일시 : 2020.03.21.(토요일)
날씨 : 맑음(미세만지 좀 나쁨)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 위치한 상대3주차장에서 시작해 도통골의 구룡폭포를 지나 대운산을 오르고 대운산2봉을 거쳐 이끼폭포와 내원암을 둘러보고 원점인 상대3주차장으로 돌아오는 등산을 아들과 함께 하기로 한다.
주차장에 차가 많으니 보기가 좋다. 코로나19의 불안에서 살짝 기지개를 켜고 밖으로 외출 나온 가족과 몇 몇의 단출한 무리들이 등산을 즐기려는 모습에서 신종 바이러스를 잠시나마 잊게 한다.
등산코스 : 상대3주차장(10:41)~울산수목원(10:50)~도통골~구룡폭포(11:18)~큰바위 전망대(12:21)~
대운산 정상(13:07)~대운산2봉(14:19)~이끼폭포(15:29)~금강폭포(15:39)~내원암 대웅전(15:55)
~상대3주차장(16:33)
등산거리 : 9,81km(총소요시간 : 5시간47분 – 시간개념 없음)
등산 트립 :
♥ 대운산 정상석의 모습이다.
♥ 오늘 아들과 함께 등산한 코스이다.
♥ (10:41) 상대3주차장에서 등산 준비를 하고 「한국전쟁대운산전적기념탑」을 둘러본다.
♥ (10:47) 울산수목원 들어 가는 갈림길 입구에 벽천폭포가 설치되어 있다. 아쉽게도 가동은 하지 않고 있다.
♥ (10:47) 울산수목원이 있는 방향으로 향한다.
♥ (10:50) 울산수목원에 도착했다. 코로나19의 엄습으로 이곳 역시 방문객의 출입을 막고 있다.
♥ (10:53) 울산12경에 속하는 내원암계곡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의 사진은 구룡폭포인 것 같다.
♥ (11:01) 대운산치유의숲 갈림길에서 구룡폭포를 가리키는 뱡향으로 오른다.
♥ (11:18) 도통골을 거슬러 올라 구룡폭포에 도착해 인증 샷을 한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수량은 적지만 물은 엄청 맑다.
말 그대로 명경지수이다.
♥ (11:34) 계곡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산 능선을 오른다. 지도를 보니 등고선이 오밀조밀한데 역시 지그재거로 된비알이 쭉 이어진다.
♥ (11:47) 옹골찬 능선에 올라 물 한 모금 마시며 숨 한 번 돌린다. 진달래가 바람에 고개를 한 쪽으로 돌려 펴 있다.
대운산2봉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 본다.
♥ (12:19) 큰바위 전망대 약간 못미쳐 전망이 좋은 곳에 섰더니만 소나무가 바위 틈에서 자라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 (12:21) 큰바위 전망대에 도착했다. 목재 덱이 설치되어 여기서는 잘 모르겠지만 오르면서 보니까 엄청 큰 바위였다.
월성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일뿐 날이 뿌~해 밝은 동해의 모습을 볼수 없어 아쉽다.
♥ 전망대 이후는 더욱 심한 된비알이 이어진다. 밧줄 구간이 길다. 꼭 1,000고지 이상의 코스를 오르는 기분이다.
♥ (12:51) 밧줄 구간이 끝나니 바로 목재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이 또한 길다 3~400m는 족히 되겠다. 썩은 부분도 있고, 삐거덕 소리를 내는 곳도 있다. 이 계단이 정상까지 이어진다.
♥ (13:07) 해발 고도 742m의 대운산 정상에 오르니 숨 가빴던 기분은 한 순간에 달아난다. 이 코스는 처음 오른
초행길이었다. 옹골찬 코스임을 확인했다. 아들과 함께 인증 삿도 하고 제2봉 가다가 점심을 해결하기로 한다.
♥ (13:13) 철죽 군락지 사이로 해서 헬기장으로 내려 와서는 우리도 점심을 해결할려고 하니 마땅한 자리가 없어
대운산2봉 방향으로 더 걷기로 한다. 철쭉이 숲을 형성하고 있다. 그런데 만개했을 땐 한 번도 못왔네.
♥ 동해로 트인 멋진 전망 초미세먼지가 많아서인지 선명하지가 않다.
♥ (13:42) 능선 한 켠 소나무가 위용을 과시한 이곳에서 준비해간 김밥을 먹으며 쉬어간다. 마침 주위에 생강나무가 꽃을 활짝 피워 담아보기도 한다.
♥ (13:55) 우측으로 가면 대운산2봉을 거치지 않고 바로 내원암으로해서 제3공영주차장으로 갈 수 있다.
♥ (14:00) 상대봉 갈림길이다. 바로 옆이고 전망도 없을 것 같아 2봉으로 바로 간다.
♥ 엄청난 철쭉군락지라 진달래가 주눅이 들어 아예 없는 걸로 보였는데 위의 사진 속이 두 그루가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고도 차이로 꽃망울만 맺혀 있다. 빠른 놈은 이제사 꽃을 피우려 한다.
♥ (14:19) 대운산2봉에 도착했다. 조망은 대운산 정상보다 훨 낫다. 인증 샷을 날리고는 바로 하산길로 접어든다.
♥ 대운산2봉에서 본 천성산 방향의 모습이다.
♥ (14:29) 하산길이 생각 외로 가풀막이고 아주 길다. 능선의 끝자락에서 능선 숲의 아름다움도 감상하며 조심해서
길을 잇는다.
♥ 철도 침목을 이용한 계단 숲속의 작품으로 봐도 되겠다.
♥ (14:50) 조망은 없지만 넓은 쉼터에서 목을 축이며 쉬어간다.
♥ (14:55) 도통골로 가는 갈림길이다. 좌측으로 가면 내원암계곡으로 해서 내원암으로 갈수 있는데 안내판이 없어
가리키는 이정표대로 능선을 따라 내려가기로 한다.
♥ (15:07) 내원암으로 바로 갈 수 있는 길은 폐쇄되어 있네. 시키는대로 해야지 뭐. 여러 변명이 있겠지만...
♥ (15:12) 마침 대운산 정상부가 훤히 트여 한 장 찍었다. 올랐던 능선이 발아래 있는데 오를 땐 어찌나 벅차던지.
(15:20) 내원암주차장을 가리키는 곳으로 간다. 내려가다 계곡으로 가는 좁은 산길이 있어 내원암으로 바로 들어 갈 수 있는가 싶어 따라갔더니만 폭포가 나타난다. 알고 보니 바로 이끼폭포였다. 구경 못하고 그냥 가는가 싶었는데
우연찮게 이렇게하여 볼 수도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바로 옆이 내원암인데 예전엔 길이 있었는데 일주문으로
왕래해라고 이곳 역시 막아놔서 다시 되돌아 내려간다.
♥ (15:39) 계곡을 건너며 손도 씻을겸 얼굴의 땀도 닦아내며 신문사 지도를 보니 이게 바로 금강폭포이다.
우연찮게 두 개의 폭포를 알게 되었다. 사실 이걸 이름있는 폭포라 하는 이가 몇이나 될까?
♥ (15:41) 활짝 핀 목련이 너무 아름다워서라도 내원암을 들렀다 돌아 오기로 한다.
♥ 사찰 입구에 450~500년 된 팽나무가 위용을 자랑한다.
♥ (15:43) 내원암 일주문을 통과해 사찰 경내를 둘러 본다. 사찰의 사진은 따로 모아 보기로 한다.
♥ 사찰 입구 화단에 수선화가 나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매화도 절정이다.
♥ (16:08) 돌탑을 구경하며 포장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걸어간다.
♥ 도로와 계곡 사이 노란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
♥ 멋있는 협곡도 있고, 바위 위에 진달래가 자태를 뽐낸다.
♥ 처음 시작점의 벽천폭포 앞 수호초 군락지에 예쁜 꽃이 몇 송이 피었다. 오를 땐 못 봤는데..
♥ (16:33) 쉬엄쉬엄 뚜벅뚜벅 걸어 다시 출발했던 상대3주차장에 도착함으로 등산을 마무리한다.
운동 겸 산책 나온 탐밤객이 상당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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