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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트레일 - 경북 · 울산

천문사~배넘이재~학소대를 왕복 트레일

일시 : 2020.09.13(일요일)

날씨 : 흐림

동행자 : 집사람과 아들

 

운문산의 숨은 비경 학소대와 비룡폭포를 구경하기 위해 청도 운문면 삼계리로 잘 알려진 신원리의 천문사에서 배넘이재를 넘어 학심이골을 걸어 학소대를 구경하고 되돌아 오는 트레킹을 즐기기로 한다. 덤으로 배넘이재를 넘기 전 나선폭포도 구경하고..

오늘은 처음으로 운문령을 대신해 운문터널을 통과해 3개의 계곡이 합류하는 삼계리 천문사로 이동하였다.

 

트레일 코스 : 천문사주차장(10:26)~배넘이재·나선폭포갈림길(10:47)~나선폭포(11:00)~

                      배넘이재·나선폭포갈림(11:06)~  배넘이재·쌍두봉갈림길(11:18)~배넘이재(11:37)~

                      배바위(11:59)~환경감시초소(학심이골 건넘. 12:18)~거북바위샘(13:05)~학소대(13:27)~

                      비룡폭포(13:47)~거북바위샘  (14:15)~환경감시초소(15:25)~배바위(15:42)~배넘이재

                      (16:02)~천문사(16:53)

 

트레일 거리 : 10,37km(총소요시간 : 6시간26)

 

트레일 트립 :

배넘이재~학소대(2020-09-13).gpx
0.06MB

 

 

 

 

♥ 운문산의 숨은 비경 비룡폭포의 장관이다.

 

 

 

 

♥ (10:26) 천문사 주차장에서 등산 준비후 먼저 천문사를 둘러 보고 우측 옆 계곡을 따라 배넘이재로 향한다.

 

 

 

 

 

 

 

 

 

 

 

 

 

 

 

 

 

 

 

 

 

 

 

 

♥ (10:31) 천문사 경내를 벗어 나면 서있는 안내판이다.

 

 

 

 

♥ (10:47) 약800여m 숲속길을 오르다보면 우측으로 나선폭포 가는 갈림길에 닿는다. 덤으로 나선폭포를 구경하기로 한다.

 

 

 

 

♥ 올 여름 두번의 연속 태풍으로 아름들이 나무들이 뿌리 채 뽑혀 누워있다.

 

 

 

 

♥ (11:00) 나선폭포 장관이다. 생각 외의 걸작이다. 수량이 적지않아 더욱 멋있다. 이렇게 클 줄이야~~~

 

 

 

 

♥ (11:06) 다시 갈림길에 돌아 나와 배넘이재로 향한다. 갈림길에 서있는 참나무 종류의 이름을 쉽게 표현한 안내판이 있다. 임금님 수라상에 올린 묵 때문에 상수라고 불린다는 상수리나무라는 식으로 설명이 되어 재미 있다.

 

 

 

 

♥ (11:37) 배넘이재에 도착했다. 양 옆 봉우리들이 높게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 재의 고도도 500m나 된다. 여기 오르기 전 쌍두봉 가는 갈림길도 있었다. 여기서도 좌측으론 쌍두봉 상운산으로 갈 수 있고, 우측으로는 복호산 지룡산으로 가는 등로가 나있다. 운문산 아랫재를 가리키는 방향으로 학심이골을 향해 내리막을 걷는다.

 

 

 

 

♥ (11:51) 목재 다리가 있는 이곳까지는 제법 가풀막이었다. 나중에 다시 돌아 올라갈 때는 제법 땀께나 흘리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 (11:59) 배가 넘나들었다는 재를 향해 가던 배가 이곳에서 멈춰서버려 바위가 되었다라고 하는 배바위에 도착했다.     배의 형상 같은 느낌이다.

 

 

 

 

♥ (12:18) 학심이골에 도착했다. 돌다리를 건너 계곡을 따라 학소대를 향해 오름을 계속한다. 원 내의 건물이 환경감시초소이다. 작년 8월 말에 사리암주차장에서 숲해설사와 함께 걸었었는데.. 약 100m 내려가면 심심이골과 학심이골이 만나는 합수점이다.

 

 

 

 

♥ 환경감시초소가 있는 이곳에서 학소대까지 2,1km 라고 이정표에 표시되어 있다. 배넘이재에서 아랫재까지 4,3km라고 되어 있었는데 1,3km나 내려 와서 보니 아직 4km 가야한다고 되어 있다. 운문산 아랫재는 심심이골을 따라 올라간다.

 

 

 

 

♥ 나름 풍부한 수량의 계곡물이 흘러 무명의 폭포를 만든다. 인적이 드문 곳이라 마음 껏 자연을 즐긴다.

 

 

 

 

♥ 조심해서 계곡을 건너기도..

 

 

 

 

♥ 목청이 쉰 매미소리를 들으며 서서 숨을 고르고 있는데 푸른 떡깔나무 잎 위에 앉아 쉬고 있는 사마귀를 발견하였다. 같은 색깔이라 자세히 보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칠 뻔했다. 완벽한 변장술이다.

 

 

 

 

♥ (13:05) 계곡을 살짝 벗어나 등산로가 있는데 완만한 오름을 이어가다 보면 거북바위샘도 만난다.

 

 

 

 

♥ 살아있는 참나무에서 자라고 있는 싱싱한 버섯은 이름이 뭔지 궁금하다.

 

 

 

 

♥ (13:11) 학심이골을 상단부로 오르면 두갈래로 나뉘는데 비룡폭포 계곡과 학소대폭포 계곡이다. 지금은 비룡폭포 위 계곡을 건너고 있다. 나뭇잎 색깔만 아니지 꼭 가을 같은 기분이다. 참 상쾌하다.

 

 

 

 

♥ 물에 들어가 세수 한번 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 비룡폭포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 먼저 학소대폭포라 가는데 물이 흐르는 바위 구간을 지날땐 조심을 해야한다.

 

 

 

 

♥ (13:27) 학소대폭포의 장관이다. 힘차게 쏟아지는 물줄기며 소의 푸른 물이 시선을 압도한다. 대단한 장관이다.

 

 

 

 

♥ 학소대폭포 전망대 입구의 이정표이다. 출발지였던 천문사까지 되돌아 간다.

 

 

 

 

♥ (13:37) 운문산의 숨은 비경중 하나인 비룡폭포를 구경하러 이곳 갈림길에서 아래로 약 200m 정도 가풀막산길을 내려간다.

 

 

 

 

♥ 싱싱한 이끼속에서 자러고 있는 이 독버섯은 이름이 뭘까??

 

 

 

 

♥ 지금 트레킹하고 있는 이 계곡에는 여름 들풀은 「며느리밥풀」이 전부를 차지한다. 군데군데 군락을 이루듯 피어 있는데 삭막한 분위기를 상쇄하는 기분을 갖게한다.

 

 

 

 

♥ 호박벌이 열심히 꿀을 빨고 있다.

 

 

 

 

♥ 비룡폭포로 내려가는 도중 전망대에서 본 학심이계곡의 모습을 담았다. 참 첩첩산중이다.

 

 

 

 

♥ 비룡폭포 결코 학소대에 뒤지지 않는 절경이다. 맑고 청명한 물이며 공기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 비룡폭포로 오가는 중 밧줄구간도 있다.

 

 

 

 

♥ (14:15) 다시 거북이바위샘으로 돌아왔다. 여기서 점심을 맛있게 준비해 오찬을 즐긴다. 띄엄띄엄한 산객들 몇을 빼고는 깊은 산중에서 조용한 바람소리만 들어며 깊은 시름에 빠지기에 아주 좋은 분위기이다. 방 밑으로 흐르는 샘물이 정적을 께운다고 할까??

 

 

 

 

♥ (15:25) 건너왔던 학심이계곡을 다시 건너 배넘이재로 올라 간다.

 

 

 

 

♥ (15:42) 배바위를 지난다. 계곡에서 여기까진 완만한 오름이었지만 지금 이후론 재까지 된비알이다. 나름 많이 걷고 오르는 길이라 더욱 벅참을 느낀다.

 

 

 

 

♥ (16:02) 다시 배넘이재에 도착했다. 와이래 흑백 사진이 됐는고? 잠시 물을 마시며 벤치에 앉았다가 천문사로 향한다.

 

 

 

 

♥ 오르면서 봤던 나무들이지만 연달아 온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의 피해는 엄청나다. 잔가지가 부러진 건 말도 못하고 이렇게 큰 나무들도 엄청 뿌리채 뽑혀 넘어져 있다. 자연에 순응해야하는 인간의 초라함을 새삼 느낀다.

 

 

 

 

♥ 이상한 형상의 고목이다.

 

 

 

 

♥ (16:53) 천문사에 되돌아 옴으로 등산을 마무리한다. 나름 미끄러운 길이었지만 무탈하게 마침을 감사히 생각하며 가족과 함께한 즐거운 트레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