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0.10.24.(토요일)
날씨 : 맑음
영남알프스의 1000고지 이상 아홉 봉우리를 새롭게 등산하는데 오늘은 그 다섯 번째로 신불산을 등산하기로 한다. 여러 코스 중 걸어보지 않은 그것도 마침 가장 쉬운 코스를 선택해 아들과 함께 걸어 정상에서 인증 샷을 하기로 한다.
등산코스 : 건암사 입구(09:30)~암봉 능선 갈림길(09:49)~신불릿지 갈림길(10:07) 신불재(11:06)~신불산 정상
(11:25)~신불재(11:55)~건암사 입구(14:30)
등산거리 : 7,6km(총소요시간 : 5시간 – 점심시간, 단풍구경 등 시간개념 없음)
등산 트립 :
♥ 오늘의 등산코스 참 간단명료하게 보인다.
♥ (09:30) 내비게이션으로 불승사를 쳐 안내를 종료하는 지점에 도착하니 신불산 공룡능선 즉 여기서는 신불릿지 코스가 눈앞에 펼쳐져 있다. 전에도 여기 왔지만 불승사는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이시각에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는 차들로 곽 찼다. 포장 도로변에 일렬로 주차를 하고는 등산준비를 한다.
♥ (09:32) 건암사 빗돌을 따라 건암사로 향한다.
♥ (09:36) 개인 암자인 건암사를 지나간다.
♥ 숲속으로 들어 서니 신불평원 및 단조습지에 관한 안내판을 만날 수 있다.
♥ (09:40) 먼저 만나는 갈림길이 신불재 옆 암봉능선으로 가는 코스와 신불재와 리지 코스로 나뉘는 곳이다. 암봉능선은 입산통제 구역이라고 팻말이 서있다. 2년 반 전에 이곳으로 내려온 기억이 있다.
♥ 숲속에 영남알프스 등산 안내판이 서있다.
♥ (09:49) 계류를 건는다. 물은 없다. 신불릿지 코스를 이용해 신불공룡능선으로 갈 수 있다.
♥ (09:52) 계류를 건너니 단풍이 여기까지 물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09:53) 아직까지 완만한 오름이 이어지는데 등산로의 넓은(?) 공지에 돌탑을 만들어 놓았다.
♥ (09:57) 신불재와 신불릿지로 가는 갈림길이다. 2년 반 전 아들과 함께 이른 봄에 눈을 밟으며 신불릿지 코스를 등산했는데 오늘은 얌전하게 신불재로 향한다.
♥ (10:10) 앞의 갈림길에서 계곡과 가까운 허리길을 조금만 걸으면 전망이 트인 바위가 나타난다. 앞에 보이는 저수지가 아마 가천저수지인 모양이다.
♥ (10:28) 조금 더 오르니 이번에는 공룡능선이 금강산 같은 느낌으로 눈에 확 들어오는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이 속에 릿지 코스가 있다. 엄청 큰 자살바위도 있고..
♥ (10:33) 암봉능선이 잘 조망되는 지점에 도착해서 낫낫의 봉우리도 찍어 본다.
♥ 붉은 옷으로 갈아 입은 멋있는 단풍이 가을임을 실감하게한다.
♥ 역시 가을 산행은 그냥 즐겁다. 기온부터 마음에 쏙 들고, 티없는 가을하늘이 눈을 호강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 (11:06) 신불평원에 진입을 하니 벌거벗은 민둥산 느낌이다. 바람이 강하게 분다는 일기예보도 있었는데 초겨울에 가까운 기온이다. 바람도 장난이 아니다. 신불재를 기준으로 신불산쪽이 더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느낌이다. 억새의 꽃이 하나도 없이 다 떨어졌다. 생생한 바람에 제 몸 가루기가 벅차게 느껴진다.
♥ 당겨 본 공룡능선의 인부분이다.
♥ 구름 한 점, 먼지 한 점 없는 가을하늘 언제 봤던지 기억이 잘 안날 정도이다. 너무 말고 깨끗하다.
♥ 신불재를 중심으로 남쪽은 바람에 휘날리는 은빛 억새가 춤을 추는 듯하다.
♥ (11:06) 대피소를 지나 영남알프스 등산 안내도가 중앙에 있는 신불재에 도착을 했다. 그런데 안내도는 다 지워져 볼 수는 없다.
♥ 영축산으로 가는 방향의 모습이다.
♥ 신불산으로 가는 계단이 쭉 ~욱 이어져 있다. 여기서 신불산 정상까지의 거리가 700m라고 한다.
♥ 신불산으로 오르면서 아들 한 컷 해주다.
♥ 신불산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뒤돌아 신불재를 본 모습이다.
♥ (11:24) 신불산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신불산 빗돌이다.
♥ 신령이 불도를 닦는 산이라하여 유래한 지명인 신불산에는 지금 등객들이 많이 모이고 있는 시간대이다.
♥ (11:25) 신불산 정상에서 인증 샷을 하기 위해 줄을 서있는 모습이다. 영남알프스의 9봉에 오르면 가장 먼저 할 일이 줄을 서는 것이다. 그래야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 아들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정상에서 조망되는 사방의 모습을 구경한다. 다음에 갈 계획인 간월산과 간월재가 코앞에 자리하고 있다.
♥ 칼바위가 압권인 신불산 공룡능선을 타고 오르는 등객도 상당히 많다. 대단한 공룡능선이다.
♥ 더디어 우리 차례가 왔다. 뒤에 서 있는 분에게 부탁해 아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인증용 사진도 찍었다.
♥ 신불평원 건너 영축산이 손짓을 하고 있다. 마음 같아선 영축산까지 갔다가 돌아 오고 싶은데 이제는 절대 무리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은 상태라 미련을 미련으로 남기기로 한다. 바람이 강해 덱에 앉아 쉬고 싶은 마음이 없다.
♥ 사방을 구경하는 사이 인증 샷을 하기위한 줄이 많이 길어졌다. 족히 20m는 되는 듯하다.
♥ 볼수록 멋있는 풍광이다. 올라 와봐야 맛을 느낌을 실감한다.
♥ 암봉능선 너머로 울산~함양 고속도로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 신불산을 오르내리는 목재 덱 너머로 용담이 아름답게 피어 있다. 무릅을 꿁고 절을 하듯 자세를 취해 예쁘게 담았다.
♥ 다시 신불재로 내려와 사진찍기 놀이를 한다. 너무 간단한 코스 등산이라서인지 좀 허전한 느낌도 든다.
♥ 신불산 정상과 공룡능선을 묶어 파노라마 사진도 찍어 본다.
♥ (12:05) 폐가로 변한 대피소 앞에 돌배나무 두 그루가 자라고 있다. 태풍의 후유증으로 군데 군데 여러 가지에 꽃을 피우고 있다.
♥ (12:15~13:05) 다시 하산을 하면서 조릿대 군락지 옆 계곡에서 자리를 잡아 맛있는 점심을 준비해 느긋하게 여유를 즐긴다.
♥ 눈에 밟히는 신불릿지구간을 한번 더 담는다. 선이 그어지듯 단풍든 모습도 쉬엄쉬엄 걸으며 예쁘게 담기도 한다.
♥ (13:44) 다시 신불릿지와 불승사로 갈리는 갈림길을 통과한다.
♥ 앞의 갈림길 즉 약6부능선까지 단풍이 들어다고 보면 되겠다. 갈림길의 아래쪽은 아직.. 이넘도 며칠 후면 예쁘게 물들겠지??
♥ 내려 오며 뒤돌아 본 등산로의 모습이다.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높이가 있으니까 은근히 된비알의 코스이다. 그래도 영남알프스의 9봉 코스 중 쉬운 코스임은 틀림없다.
♥ (14:11) 역시 숲속에 서있는 영남알프스 등산안내도도 다시 본다.
♥ (14:13) 암봉 능선에서 내려오는 코스와 만나는 지점이다.
♥ (14:19) 다시 건암사에 도착했다. 아들이 빈 물병에 물을 가득 채우는 동안 나는 주변의 가을 꽃을 담았다.
♥ 나무 사이로 햇살을 받고 있는 꽃향유가 아주 예쁘다.
♥ 뚱딴지도 잡다한 덩굴 사이로 한 포기 피어 있고 현삼덩굴도 자태를 뽐내고 있다.
♥ (14:30) 건암사 입구의 빗돌 마주보는 곳에 서있는 신불산 등산 안내판이다. 즐거운 등산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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