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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트레일 - 경북 · 울산

청도 풍각의 성곡저수지 몰레길을 걷다.

일시 : 2020.11.01.(일요일)

날씨 : ()~흐림

동행자 : 유성보와 그의 처 + 박종만과 그의 처

 

가을비에 젖은 단풍도 구경할 겸 친구들과 오랜만에 트레일을 즐기기 위해 성곡저수지 몰레길의 기점인 청도군 풍각면 그린투어센터로 친구의 차로 이동하였다. 어제의 화창한 날씨와는 달리 아침부터 비가 찔끔찔끔 내려 각자 우산을 챙겨 우중 트레일에 대비도 했다.

 

 

트레일 코스 : 성수월마을 회관(10:56)~그린투어센터(10:58)~우산우체통(11:01)~등고개(11:29)~성곡저수지 제방

                      (11:55)~백안골(백안정. 12:14)~망향정(12:42)~철가방극장(12:56)~우실교(12:58)~

                     성곡1리 마을회관(13:00)

 

트레일 거리 : 6km(총소요시간 : 2시간4)

 

트레일 트립 :

청도 성곡저수지 몰레길(2020-11-01).gpx
0.03MB

 

 

 

 

     ♥ 오늘의 트레킹은 신문사에서 소개한 코스를 그대로 따라 걷는다.

 

 

 

 

♥ (10:56) 오늘의 출발지는 성곡1리(우실) 마을회관 앞이다. 저수지 완공후 물을 채우며 아래 쪽 수몰된 마을 주민들이 이주한 곳이라고 한다.

 

 

 

 

♥ (10:58) 마을회관을 돌아가면 바로 그린투어센터가 나타난다.

 

 

 

 

♥ 그린투어센터 마주보는 저수지 안 섬같이 만들어진 곳에 당산나무가 자라고 있다. 보아하니 느티나무 같은데 저 당산나무는 수몰된 옛 마을에서 옮겨 심은 것이라한다. 물이 더 빠지면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모양이다.

 

 

 

 

♥ (11:01) 포장된 도로를 걸어 우산우체통이 설치된 곳에 도착하였다. 비가 몇 방울 떨어지는 지금 우산우체통에 가니 뭔가 분위기가 맞는 기분이다. 기분 나쁜 사연은 쓰지말고 기분 좋은 소식만 쓰기를 권유하는 언내판 문구도 있다. 우산우체통은 일 년에 한 차례 연말에 발송해 주는 느린 우체통이라고 하는데 지금도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 우산우체통이라는 새로운 아이디어 참 참신하다.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씨의 표출 방법이 빛나는 작품이다. 몰레길 탄생 자체가 전유성씨가 주도해 만든 길이라고 한다. 행정안전부 심사를 통과한 그런 둘레길인 것이다.

 

 

 

 

♥ 이곳에 아래쪽 수몰지역에서 발굴을 마친 석곽묘가 조성되어 있다는데 보지 못했다. 지금의 모습은 운치있는 풍경이다.

 

 

 

 

♥ 수면 속으로 비친 앙상한 나무가 힌폭의 그림이다. 푹실한 흙길을 걸어며 징검다리를 건너면 임도를 만난다. 고요하고 적막한 저수지를 구경하며 평온한 느낌을 받는다. 잡풀이 무성한 징검다리를 건넜는데 비가 많이 오면 건널수 없단다. 그럴땐 옆 도로를 따라 걸으면 된단다. 임도를 만나선 편안하게 트레킹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 (11:29) 등고개 안내판이 있는 곳을 지난다. 지도를 보니 지나온 바로 앞이 황소등이라 표시되어 있다.

 

 

 

 

♥ 청명한 날씨면 더 좋겠지만 그래도 성곡저수지의 반영은 매력적이다. 운치있는 가을 날씨로 봐도 좋겠다. 바로 앞 섬같이 생긴 돌출한 부분이 제비동산이고 우측 높은 봉우리가 비슬산 조화봉이다. 구름인지 안개인지 산허리에 덤성덤성 뿌려져 있는게 너무 아름답게 보인다.

 

 

 

 

♥ 전통가옥펜션이 있는 방향의 모습인데 멋있는 반영에 옥의 티라면 흰 콘크리트 덩어리의 벽면이다.

 

 

 

 

♥ 저수지 제방을 위시해 찍은 파노라먀사진이다. 안단테 안단테 음악을 웅얼거리며, 담소도 나누며 아주 천천히 걷는 즐거움 오늘 맘껏 즐긴다.

 

 

 

 

♥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아니 더 멋있는 장면을 연출한다.

 

 

 

 

♥ 서서히 제방 뚝에 가까워짐을 알수 있는 구조물이 눈 앞에 떡하니 버티고 있다. 기둥에 보면 물의 높이를 읽을 수 있는데 주 목적은 뭔지 잘 모르겠다.

 

 

 

 

♥ (11:55) 제방 뚝에 도착해 빨리 걸은 마눌님들이 마침 기다리고 있어 우두커니 서서 커피며 연양갱 그리고 대추즙까지 하니씩 먹고 마시며 쉬어간다. 뚝에서 보는 풍경 억시 멋있다. 대충 보아하니 반 정도 걸은 것 같다.

 

 

 

 

♥ 제방 뚝을 건너와서 찍은 모습이다.

 

 

 

 

♥ 수량을 조절하는 수문이다. 지금은 수량이 적어 조절문도 아예 열려있다.

 

 

 

 

♥ 제방을 건너 중간에 강화유리가 깔린 덱 탐방로를 따라 걷는다.

 

 

 

 

♥ 덱 탐방로가 끝나는 지점에 성곡저수지 빗돌이 떡하니 세워져 있다.

 

 

 

 

♥ (12:05) 전통가옥펜션 앞을 지난다. 장독이 엄청나게 많이 진열되어 있다.

 

 

 

 

♥  (12:14) 백안정이라는 정자가 있는 백안골에 도착했다. 말 그대로 골짜기 계곡을 말하는 모양이다. 저수지와 만나는 지점에 정자를 지어 여유부리기 딱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 (12:17) 백안정을 지나 호안을 따라 걷다보면 징검다리를 건는다. 북서쪽 산쪽에서 내려오는 물이 호수로 모여드는 작은 계곡인 모양이다. 정면에 성수월마을로 가는 도로가 보이는데 몰레길은 도로와 만나지 않고 오른쪽으로 휘어진다. 호안을 따라 계속 걷는 것이다.

 

 

 

 

♥ 식물의 환경 적응이 얼마나 빠른지 보여주는 나무이다. 물이 가득한 기간 동안 새롭게 적응하기 위해 그 단세 줄기에서 뿌리를 내린 모습이다.

 

 

 

 

♥ (12:35) 제비동산으로 가는 호안길에 서있는 이정표이다.

 

 

 

 

♥ (12:39) 제비동산에 위치한 망향정으로 가는 유일한 오름길을 걷다보면 또 만나는 이정표이다.

 

 

 

 

♥ (12:42) 망향정에 도착했다. "멍 때리기 좋은 곳"이라고 한다. 코로나19가 몰고 온 새로운 힐링 트랜드 "불멍"(캠핑장 모닥불 앞에서 따뜻하게 멍하니 있는 것), "물멍"(거실 어항 앞에서 아늑하게..), "산멍"(산에 올라서 시원하게..) 등이 유행한다는데 코로나19와 관계없이 그 전에 이곳은 멍 때리는 용어를 쓰고 있다. ! 소리의 울림 속으로 빠져드는 "소리멍"도 있다는데 유명한 명상방법 중 하나하고 한다.

정자에는 선점해 멍 때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걸으면서 멍 때리기로 하고 걷기를 이어간다.

 

 

 

 

♥ 안내판을 읽어보니 일반 탐방객이 그냥 "멍 때리기 좋은 곳"으로 느낄 수 있으나 수몰민들에게는 짠한 가슴으로 이곳을 찾을 것이겠다.

 

 

 

 

♥ (12:45) 안산정은 패스하고 철가방극장을 가리키는 곳으로 직행한다.

 

 

 

 

♥ (12:45) 제비동산에서 호수가로 내려선다. 역시 처음 맞이하는 내리막 길이다. 일행들의 뒷 모습이다. 그래도 우신을 안 펴서 다행이다.

 

 

 

 

♥ 뒤돌아서 계단길을 담아봤다. 이곳에서는 귀한 계단길이라..

 

 

 

 

♥ (12:49) 호안으로 내려서 편안한 갈을 걷노라니 철새들이 우릴 보고 물을 차며 다른 곳으로 제빨리 이동을 한다.

 

 

 

 

♥ 까치밥으로 남겨진 단감 몇 개와 어우러진 단풍잎이 아주 장관이다. 예쁘게도 물들었다.

 

 

 

 

♥ (12:56) 철가방극장이 있는 호안가에 서있는 몰래길 안내판이다.

 

 

 

 

♥ 전유성씨가 떠나면서 폐쇄된 철가방극장의 뒷모습이다. 한 때는 유명한 웃음 꽃 공장이었는데..

 

 

 

 

♥ 배워서 남주나? 아니 자세히 보니 배워서 남주자라고 벽면에 쓰어 있다.

 

 

 

 

♥ 철가방극장이 바로 웃음건강센터이다.

 

 

 

 

♥ 지금은 앙상한 터널 속을 걸으며 앞에 보이는 첫 출발지 우실마을로 간다.

 

 

 

 

♥ 마을 입구의 우실교를 건는다.

 

 

 

 

♥ (13:00) 출발지였던 성곡리 마을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친구들과 함께한 즐거운 트레킹이었다.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 오늘이 풍각장날이다. 시장통으로 가서 맛있는 점심을 먹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