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0.11.14.(토요일)
날씨 : 흐림
영남알프스의 맏형 가지산 등산을 위하여 최단코스로 오르는 석남터널로 향했다. 이른 아침의 청명한 가을 날씨가 석남터널휴게소에 도착하니 영남알프스의 준봉들 정상부는 구름에 가리어 신비감을 갖게 한다.
오늘은 석남터널에서 출발해 가지산을 오르고 다시 돌아와 석남터널 위를 걸어 입석봉으로해서 입석대를 거쳐 원점 회귀하는 코스를 걷기로 한다.
등산코스 : 석남터널휴게소(08:30)~석남령(08:55)~쉼터(09:20)~중봉(09:57)~밀양재(10:05)~가지산 정상(10:22)
~가지산장(10:28)~밀양재(11:10)~중봉(11:15)~쉼터(11:45)~석남령(12:14)~석남터널 위
(호박소 갈림길. 12:21)~입석봉(13:33)~입석대(14:13)~가지산 바람에 실려 야영장(14:50)~
석남터널 휴게소(14:55)
등산거리 : 8,29km(총소요시간 : 6시간25분 – 넉넉한 점심시간 포함 유유자적)
산행트랙 : 위성 끊김이 심해 반대로 올랐던 코스 트랙을 올림.
♥ 가지산의 옛 정상석이 지금의 정상석 옆에 그대로 존치하고 있다.
♥ 오늘의 등산 코스인데 이 트랙은 지나번에 다녀온 지도이다.
♥ (08:30) 나름 일찍 도착했으나 먼저 온 탐방객이 제법 많이 와 휴게소 아래쪽에 주차를 하고 석남터널 우측으로 난 등로를 따라 가지산 등산을 시작한다.
♥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면 만나는 이정표와 등산 안내도이다.
♥ 바로 닥치는 된비알의 긴 목재 덱 계단을 오르면 바위 등산로가 이어진다.
♥ (08:38) 전망바위에 올라 터널 입구의 모습을 본다. 오를수록 구름의 양이 많아 천지를 뿌였게 만든다.
♥ (08:47) 능선에 도착했다. 가지산 정상까지 갔다가 돌아와 입석봉과 입석대를 거쳐 원점회귀할 계획이다.
♥ 터널입구 이정표에도 가지산 정상까지 3km라고 표시되어 있더니만 여기서도 똑 같다. 가지산 정상은 구름에 가리어 있다.
♥ (08:55) 석남령(재)이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밀양 방면 석남터널에 도착한다. 우측으로는 석남주차장으로 곧잘 간다고 한다. 아래의 아정표가 잘 말해준다.
♥ (09:12) 유유자적 능선을 걷는 즐거움은 크다. 그런데 야속하게도 구름이 더 짙게 몰려와 천지를 어둡게 한다. 꼭 싸락눈이라도 내릴 것 같은 느낌이다. 하느님의 시기인지 질투인지 아님 크게 노하셨는지 공짜로 자연의 멋있는 풍광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 비는 주 중반에 온다고 했는데.. 용케 쌀바위는 조금 선명하게 보인다.
♥ (09:20) 가지산 철쭉군락지 안내판이 있는 쉼터에 도착했다. 안에는 벌써 장사 준비를 하고 있다.
♥ 이곳 쉼터에서 다시 긴 목재 덱 계단을 오른다. 족히 3~400m는 될걸
♥ 참 긴 목재 계단이다. 오늘도 함께한 아들도 힘차게 오르고 있다.
♥ (09:26) 목재 계단의 중간쯤 되는 위치이다. 이곳도 지난 9월 두번의 태풍을 그냥 넘기지는 못했구나. 큰 나무가 뿌리채 들리어 있다.
♥ (09:31) 긴 목재 덱 계단을 올라와 한숨 돌리며 아들 인증 샷을 해주다. 지난 봄에는 여기 아이젠을 차기도 했는데..
♥ 이 이정표가 인증을 해주네. 석남터널에서 가지산 정상까지 3,1km라고 ㅎㅎ. 꼭 그헣게 중요한 건 아닌데.
♥ 변화 무쌍한 가지산의 사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09:57) 긴 바위능선을 올라 중봉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도 좌측으로 호박소 휴게소로 갈 수가 있단다.
♥ 중봉의 해발고도도 장난이 아니다. 1167m라고 표시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도 가지산 정상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천지가 발아래인데 지금은 구름위를 떠도는 기분이다. 서로 교대로 인증 샷을 한다.
♥ (10:05) 안개비인지 찬 이슬이 많 이내려서인지 바위가 살짝 젖어있서 조심해서 걷기를 이어간다. 밀양재에 도착했다. 우리는 마음먹고 등산을 한답시고 이곳을 오르곤 하는데 옛날 사람들은 생활길이었다고 생각하니 참 어렵고 고생을 했구나 라고 다시 뒤돌아 생각을 하게한다.
♥ 이곳 밀양재에서 삼양교가 있는 제일농장까지 3,4km라고 한다.
♥ 한편으로 보면 운치있는 풍경을 구경한다.
♥ (10:22) 가지산 정상에 도착해 인증 사진부터 찍는다. 영남알프스의 9봉 등산중 줄 안서고 사진 찍기는 처음인 것 같다. 그렇다고 영 탐방객이 없는 건 아니다. 우리 뒤로 제법 많은 사람들이 쭉 쭉 올라오고 있다. 우리가 조금 일찍 온 덕을 본다.
♥ 젊은이에게 디카 사진을 부탁했더니만 위 아래 다 잘라놨다.
♥ 이정표를 보고 이쪽 저쪽을 그림 그리듯 풍광을 상상해본다. 지금은 발아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 옛날의 추억을 더듬으며 옛 정상석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 정상 바로 아래 가지산장이 많이 흐릿하게 보인다.
♥ 가지산장 입구의 모습이다. 아들보고 뭘 사줄까하니 됐단다.
♥ 가지산장 앞에 있는 이정표와 안내판들이다.
♥ 하산을 하기 위해 위에서 보면 돌기처럼 튀어 난 큰 바위가 있는데 구름이 심해 연 딴판의 세상에 와있는 기분이다. 중국 무협영화에나 나오는 그런 모습이다.
♥ 바람이 잠잠한 서쪽 숲속에서 잠시 쉰다. 과일을 먹으며 중봉을 보고 있노라니 먹구름이 바람을 타고 건너고 있다. 수묵화의 여러 풍광을 감상하고 있는 기분이다.
♥ 절경의 암벽도 구름에 고개만 살짝 내밀고 있다.
♥ (11:15) 다시 밀양재를 지나 중봉에 도착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잠시 구경을 한다. 구름이 심하게 몰려 왔다가는 어느 부분은 햇볕이 쬐이고..
♥ 마을 이름이 뭔지 모르겠는데 능선 너머 한 마을에만 햇살이 가득하다. 줌으로 당겨 본 모습이다.
♥ 중봉에서 하산하다거 전망좋은 곳에 도착하니 먹구름이 살짝 걷혀 쌀바위와 상운산이 또렷하게 보인다.
♥ (11:36) 다시 목재 덱 계단을 내려가야하는 상단부에 도착했다. 화살표 방향대로 하산을 이어간다.
♥ (11:45) 계단의 하단부 쉼터를 내려다 본 모습이다.
♥ 오르면서 그냥 스쳐 지나간 아름답고 멋진 풍광을 하나하나 담으며 하산한다.
♥ (12:14) 다시 석남령을 통과한다.
♥ (12:14) 석남령에 서서 본 이정표이다.
♥ (12:19) 석남터널에서 올라온 능선 갈림길이다. 하산은 직진해서 입석봉으로 간다.
♥ (12:21) 석남터널 위 능선에 서있는 이정표이다. 여기서 호박소로 갈 수 있는 길이 있는모양이다. 가보지를 않아..
아래 사진들도 터널 위 능선의 모습이다.
♥ (12:30) 입석봉 도착하기전의 봉우리에 도착해 요 주위에서 느긋하게 점심을 즐긴다. 겨울 바람 방향이 달라졌는지 오늘은 동쪽에서 바람이 불어와 서쪽의 양지바른 곳을 택한다.
♥ (13:33) 입석봉에 도착했다. 이곳까지 오다보면 능동산과 케이블카 상단부 건물이며 천황봉 능선이 보인다. 아들과 함께 다녀온 코스를 더듬어 보기도 한다.
♥ 아들이 서있는 뒤쪽으로 입석봉으로 가기 전 아들을 돌려세워 한 컷 해준다.
♥ 먹구름이 멋대로 하늘에 그림을 수놓는다.
♥ (13:46) 배내고개가 훤한 곳에 도착했다. 우측은 능동산 방향이고 좌측은 지난주에 다녀온 배내봉 방향이다.
♥ (13:48) 중앙에 입석대가 있는 능선 참 멋있지 아니한가?
♥ 급한 것도 없고 조심헤서 천천히 하산을 하며 여러 풍광을 요리조리 감상을 한다.
♥ (14:05) 오를 땐 그리 어렵잖은데 내려 올땐 더 조심해야하는 밧줄 구간이다.
♥ 멋진 바위들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줄 모른다.
♥ (14:13) 입석대에 도착했다. 위에서 본 모습으로 참 장관이다. 아니 참 신기한 자연의 작품이다.
♥ 늘어선 바위 눈을 뗄수가 없다.
♥ 요리도 찍어 보고 조리도 찍어 보고..
♥ 아래쪽에서 올려다 본 모습 인증 샷을 교대로 한다.
♥ 또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바위아닌가?
♥ 배내고개로 이어지는 꼬불꼬불 길이 선명하다.
♥ (14:32) 멋있는 바위 전망대에서 바러본 고헌산과 그 주변의 모습이다.
♥ 아직 남아있는 입석대 능선의 모습이다. 아주 재밋고 멋있는 능선이다. 그런데 오름은 두번 해봤는데 하산은 처음이다. 오름보다 훨 조심해야하네..
♥ 찢어진 소나무를 보니 마음이 아프다.
♥ 자꾸 눈에 들어오는 동선 그래서 자꾸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 (14:48) 가풀막의 능선을 내려와 더디어 차도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등산을 시작한 사람도 많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다.
♥ 조금 늦게 물든 몇 그루의 단풍나무들은 아직도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곳으로 단풍구경나온 분들도 제법 보인다.
♥ (14:55) 리모델링을 한창 하고 있는 야영장을 지나 석남터널로 올라가 주차한 공간에서 등산을 마무리한다. 시간개념이 없는 등산이라 소요시간은 길다.
♥ 주차지에서 보니 입석대에 햇살이 가득하다. 얼른 카메라를 꺼내 당겨서 찍은 건데 입석대의 옆 모습이 또다르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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