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0.10.31.(토요일)
날씨 : 맑음
만산홍엽을 이룬 10월의 마지막 날 영남알프스의 외로운 봉우리 고헌산 등산을 위해 서둘러 집을 나서 경주 산내면 대현리와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의 경계에 위치한 와항재로 향한다. 항상 언양 쪽의 시기마을에서 등산했으나 오후 사정이 있어 가깝고도 쉬운 코스를 택해 등산을 하기로 한 것이다.
등산코스 : 와항재(08:50)~고헌산 서봉(09:53)~고헌산(10:03)~고헌산 동봉(산불감시초소. 10:15)~고헌산(10:40)~
와항재(11:36)
등산거리 : 6,6km(총소요시간 : 2시간46분)
등산 트립 :
♥ 고헌산 정상석에서.. 청명한 가을날씨라 영남알프스의 봉우리들이 선명하다.
♥ (08:50) 나름 일찍 와향재에 도착을 했는데 벌써 주차 공간에는 만차이고 도로위 가장자리에 줄을 지어 주차를 하고 있다. 나도 도로의 한 쪽 면에 주차를 하고 등산을 시작한다. 주변을 보니 가장 멋있고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외항재라고도 한다는 와항재 해발 고도가 535m라고 한다.
♥ (09:18) 심하지는 않지만 가을 숲길을 따라 꾸준히 오르는 된비알 코스인데 여러 줄기의 소나무 두그루가 눈에 확 들어 온다.
♥ 숲속은 말그대로 만산홍엽이다.
♥ (09:26) 숲속 길을 걷다가 뭣이 훤해 뒤돌아 보니 문복산이 눈에 들어 온다. 드린바위와 함께 반가운 산이다.
♥ (09:28) 고도가 높아지니 산은 벌거벗고 돌로 얼기설기 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 전망 좋은 곳에서 가지산과 쌀바위 그리고 상운산 줄기와 문복산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담아 보기도 한다.
♥ (09:35) 더 오르니 조금은 정교한 돌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 등산로 옆 억새 사이로 「용담」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 뒤돌아 보니 문복산이 자꾸 눈에 밟힌다.
♥ (09:41) 고헌산 서봉이 가까이 와있다.
♥ (09:53) 고헌 서봉 참 반갑다. 정상석의 해발고도를 보면 고헌산 정상보다 이곳이 1m 더 높음을 알 수 있다. 아들 인증 샷도 하고..
♥ 영남 알프스의 9봉 중 암벽 코스가 없는 유일한 산인 것 같다. 절정의 단풍이 이곳 정상에도 화려하다.
♥ 고헌 서봉에서 찍은 영남알프스로 통하는 산들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담았다. 참 장관이다.
♥ (10:00) 고헌 서봉과 고헌산의 중간 쯤에 있는 전망 덱에서 서봉을 뒤돌아 본 모습이다.
♥ (10:03) 고헌산 정상에 도착했다. 아들이 먼저 도팍한 팀 사진을 찍어 주고 우리도 인증 샷을 한다. 청명한 가을 날씨가 눈과 마음을 밝게 한다.
♥ 중요한 인증 샷도 한다.
♥ 영남 알프스의 맏형 가지산이 가장 선명하다. 역시 형님답다.
♥ 평평한 능선이라 고헌산 동봉도 가본다. 그리고 되돌아 올 것이다.
♥ (10:15)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고헌산 동봉의 모습이다.
♥ 계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침목 사이로 「갯쑥부쟁이」가 아침 햇살을 받고 있다. 바닷가가 아니라도 자생하는 전국의 「쑥부쟁이」 가족들은 대부분 「갯쑥부쟁이」라고 한다.
「쑥부쟁이」라는 특별한 이름은 쑥울 캐러 다니는 불쟁이(대장장이) 딸에서 유래된 이름이란다. 「산매국」, 「소선화」, 「야백국」이라고 불렀단다.
서늘한 가을 바람에 섞여 든 이 쑥부쟁이 집안의 은은한 향기와 빛깔로 가슴이 시려 온다면 재대로 가을을 보내고 있다고 본단다.
♥ 고헌산 동봉에서 본 언양 방향의 풍광이다.
♥ 조금 더 아래 전망대겸 쉼터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 전망대 쉼터에 있는 이정표이다. 와항재(외항재)에서의 왕봉 등산이라 총6,6km가 됨을 알 수 있다.
♥ (10:42) 고헌산으로 되돌아 와 서봉으로 가는 중 서봉을 찍은 모습이다. 가볍고 즐거운 등산임을 느낀다.
♥ 너는 이름이 뭐니? 오전의 양지바른 곳에서 햇살을 받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구절초 종류인가?
수소문 해보니 그래 구절초 집안이구나.
♥ (10:49) 서봉을 스쳐 지나와 서봉을 향해 뒤돌아 본 모습이다. 지금부턴 가풀막의 하산 코스가 기다린다.
♥ 탁 트인 전망 아무리 봐도 질리질 않는다. 이렇게 상쾌한 등산을 하는 것도 더문 일인데..
♥ 숲속을 한참 내려 오니 단풍들이 춤을 춘다.
♥ (11:36) 등산 출발지인 와항재에 도착함으로 등산을 마무리한다. 주차된 차가 엄청 많다.
♥ 차를 몰고 내려 오며 지금의 산야 모습을 찍어 봤다. 아름답고 멋있는 절정의 가을 풍경이다.
♥ 오룩스 맵으로는 총 거리가 5,84km로 찍힌다 . 측정하는 방법이 다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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