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 & 트레일 - 경남

밀양 백운산을 원점회귀 등산하다.

일시 : 2020.08.30.(일요일)

날씨 : 맑음(구름 많음)

동행자 : 아들

 

폭염의 연속인 8월의 마지막 일요일 아들과 함께 밀양 8경중 제2경인 호박소에서 시작해 백운능선을 따라 백운산을 오르고 구룡소폭포로 해서 하산하는 등산을 한다.

 

등산코스 : 호박소유원지주차장(10:40)~차도(10:48)~백운능선~백운산 정상(13:02)~주먹바위(13:37)~

                 구룡소폭포(14:10)~제일농원주차장(15:16)~백연사(15:37)~호박소(15:42)~호박소주차장(16:00)

 

등산거리 : 4,7km(총소요시간 : 5시간20시간개념 없음)

 

등산 트립  :

밀양 백운산(2020-08-30).gpx
0.03MB

 

 

 

 

 

 

 

 

국제신문에서 소개한 코스대로 등산을 한다.

 

 

 

(10:40) 석남터널을 지나 남명리에서 얼음골버스정류장과 케이블카 승강장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호박소 주차장에 닿는데 벌써 만차이다. 용케 한대가 빠져 후다닥 대고는 등산준비를 하였다. 호박소 계곡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있는 상태이다. 모두들 마스크를 하고 먹을 음식 등을 나르는 모습이 분주하다. 전장으로 가는 비장한 모습이랄까?

 

 

 

편백숲길을 지나면 백연사 건물 바로 옆으로 등산로가 나 있다. 터널이 생기기 전까지 언양과 밀양을 오가는 차도까지 올라 백운 능선을 타야하는데 차도까지도 된비알이다.

 

 

 

(10:48) 여름 등산의 맛을 느끼며 차도에 도착하니 먼저 반기는 게 안내판이다.

 

 

 

차도를 건너면 백운능선을 타는 등산로가 보인다.

 

 

 

백운능선이 바로 이런 곳이다라고 말을 하듯 바로 로프를 잡고 올라야한다.

 

 

 

(11:02) 일반적인 산과 조금 다른 게 초입부터 바위들이 누가 깔아 놓은 듯 바위능선이다. 육산의 밋밋한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쉬어가며 탑을 쌓은 게 한 둘이 아니고 우측 사진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인데 꼭 비석을 세워 놓은 듯하다.

 

 

 

 

 

 

 

(11:24) 어디든 나무 사이로 전망이 트여 있어 좋다. 기분부터 갑갑함을 덜 느낀다. 더 잘 트인 전망지에서 본 얼음골 케이블가의 모습이다. 지금 순간은 보이지 않지만 띄엄 띄엄 콘돌라 오르내림이 보인다. 정상 운행을 하는지는 자세히 모르겠다. 얼음골 이 주변은 역시 협곡이다.

 

 

(11:29) 처음 만나는 이정표이다. 다른 팀도 바로 치고 오르지를 못한다. 다들 쉬어가는 모습이다. 벅찬 백운능선 오름이다.

 

 

 

풍광이 절졍이다. 이마에서 땀이 뚝뚝 떨어지지만 마음만은 상쾌하다.

 

 

 

백운산이라 함은 흰구름이 떠있는 듯한 모습의 바위로 구성된 산이라 할 수 있는데 절벽의 큰 바위마다 릿지를 즐기는 팀들이 있다. 지금 뵈니 두 팀이 각각의 바위에서 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대단한 취미를 가진 분들이다.

 

 

 

로프를 잡고 바위를 오르는 구간이 즐비하다. 비가 온다든가 한겨울 빙판일 때는 이곳 걷기를 삼가하는 게 옳다고 본다. 하지만 지금 즐기는 절경은 최고이다.

 

 

 

 

 

 

 

기암 바위 멀리 가지산 장상이 흰구름을 안고 있다. 뭉개뭉개 떠있는 그름이 하나의 작품이다.

 

 

 

옆으로 눈을 돌리면 또다른 풍경이 펼쳐져 있다. 능동산의 늠름함과 석남터널위 환풍구가 뚜렷하다. 아들과 함께 저 코스를 걸은 기억이 생생하다. 쭉 뻗은 계곡이 쇠점골이다.

 

 

 

멀리서 보면 백운능선의 바위가 호랑이가 누워 있는 형상이라고들 하던데 여기서는 그기까지는 못 느끼겠고 암릉의 멋짐만 보인다.

 

 

 

발 아래 엄청 크고 멋진 바위도 있다. 못 느끼고 지나칠뻔 했네..

 

 

 

가지산과 중봉 사이에 구름이 덮어 밋밋함을 못느끼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밀양재에서 흐르는 계곡이 용소골이다.

 

 

 

들꽃이 자라기에는 척박한 바위 틈으로 「며느리밥풀」이 군데 군데 자라고 있다.

 

 

 

(11:56) 철제 다리 구간을 통과한다. 엄청 더우면서 시원한 느낌을 받는 묘한 기분이다.

 

 

 

 

 

 

 

 

 

 

 

 

 

 

 

 

 

 

 

(12:26) 백운능선을 걷는 중 로프를 이용해 살짝 내려서는 곳이다. 좌측으로 내려서면 바로 우측 구간을 통과한다.

 

 

 

 

이어지는 백운 능선의 모습. 소나무가 고생이 많다.

 

 

 

(12:35) 백운산 정상부를 지키는 문지기 장승들이 서 있다.

 

 

 

(13:02) 더디어 백운산 정상에 도착했다. 9년 전 혼자 등산했을 때도 한 여름이었는데 여름은 역시 덥다. 흰구름이 떠있는 모습의 산이라 백운산이라 부른다는데 하늘에 흰구름이 가득하니 백운산의 이름이 더 읽혀진다.

 

 

 

아들과 함께 인증 샷은 못하고 따로 따로 정상석을 안고 사진을 찍었다.

 

 

 

 

 

 

 

운문산을 비롯해 영남알프스의 맏형 가지산이며 능동산 그리고 재약산 사자봉(천황산)이 360도 회전하면 다 보인다.

 

 

 

 

 

 

 

 

 

 

 

(13:08) 구룡소폭포를 향해 하산하기 위해 가지산 방향으로 걷는데 기묘한 바위도 있다.

 

 

 

우뚝 솟은 바위에서 인증 샷도..

 

 

 

 

뒤 돌아 본 백운산 정상의 모습을 살짝 당겨 봤다.

 

 

 

(13:19) 가지산과 제일농원 가는 갈림길 이정표이다. 제일농원을 가리키는 곳으로 뱡향을 잡는다.

 

 

 

(13:33) 구룡소폭포 방향으로 내려서기 전 주먹바위가 있다고 해 찾아봤다.  커다란 주먹만한 바위가 있다.

 

 

 

주먹바위를 구경하고 다시 살짝 돌아나와 구룡소폭포로 갈풀막 길을 걷는다. 예전의 길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렇게 가풀막 길을 걸은 기억이 없는데..

 

 

 

(14:06) 구푱소폭포 상단부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늦은 점심을 준비해 맛있게 먹으며 피로를 푼다. 그런데 좌측 편에 좋은 등산로가 있다. 마침 내려오는 등산객이 있어 물어보니 백운산에서 내려 온다고 했다. 위의 갈림길애서 바로 하산하지 않고 812봉 까지 가면 좋고 편안한 하산길을 택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 내가 두 번 다 폭포를 우측에 두고 내려 온 기억이 나는데 그 뒤에 오늘 내려 온 길이 활성화 된 모양이다.

 

 

 

폭포 상단부에서 내려댜 본 모습이다.

 

 

 

좌측 입구에 서 있는 구룡소폭포 안내판이다. 그런데 이곳은 밧줄로 길을 막아 놨다. 쉽게 말해 상단부 접근을 막은 것이다. 밧줄을 넘고 넘어  폭포 하단부로 향한다.

 

 

 

폭포 하단부에서 사진 찍기 널이를 즐긴다.

 

 

 

 

 

 

 

 

 

 

 

 

(15:13) 제일농원 위 계곡에 수많은 행락객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이렇게 활성화 된 계곡인줄은 생각도 못했다. 주차장과 주변은 차가 빽빽하고..      가지산과 중봉사이 밀양재에서 내려 오는 계곡이 용수골이고 812봉에서 구룡소폭포로 해서 내려 오는 계곡이 주래골이라 한단다.

 

 

 

제일농원 주차장에 서있는 등산 안내판이다.

 

 

 

(15:21) 삼양교가 있는 (구) 제일농원 입구의 모습이다.

 

 

 

(15:30) 제일농원 입구에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약300여m 내려 오면 아까 등산했던 곳에 닿는다.

 

 

 

(15:37) 오를 적엔 된비알 이었지만 하산은 가풀막이다. 용련사에 도착했다. 고기 냄새 풍기는 곳에 위치해 안 먹어도 먹은 듯.. 호박소 구경을 하러 우측으로 올라간다.

 

 

 

 

 

 

 

(15:40) 열남알프스 3대 소 중의 하나인 호박소의 장관이다. 여름을 나기 위해 엄청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긴다. 3대 소라 함은 호박소와 함께  파래소와 철구소를 일컫는다.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시례마을 위(정확한 주소지는 산내면 삼양리) 계곡에 위치한 시례호박소를 검색해 보니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호박소는 10m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로 인해 움푹 패인 못인데 방앗간에서 쓰이는 절구의 일종인 호박처럼 생겼다고해 호박소라 불린다 하였다. 둘레는30m 정도 되며 시례호박소, 구연폭포, 또는 백련폭포라고도 불린다. 또한, 호박소는 오랜 가뭄이 계속될 때 기우제를 지내는 기우소였다고 한다. 옛날 이 지방 사람들이 물의 깊이를 알아보기 위해 돌을 매단 명주실 한타래를 다 풀어보았지만 끝이 닿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깊다고 한다.

 

 

 

 

호박소에서 내려 오면서 계곡의 모습을 담았는데 백옥 같은 바위에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흐르는 모습이 절경이다.

 

 

 

 

 

 

 

 

 

 

 

쇠점골로 가는 구름다리도 있다. 오천평바위까지 가보고 돌아 오고 싶은데 시간이 어중간해서 다음으로 미룬다.

 

 

 

(16:00) 다시 백련사로 돌아 와 호박소 주차자으로 가서 오늘의 등산을 마무리한다. 발은 고생을 했지만 눈이 정말로 호강한 그런 등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