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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트레일 - 경남

고성 구절산 등산과 출렁다리 건너기

일시 : 2020.08.22.(토요일)

날씨 : 흐림

 

긴 장마가 끝난 후 폭염이 열흘째 이어지고 있는 오늘 아들과 함께 고성에 위치한 폭포암 출렁다리도 구경할 겸 구절산을 등산하기로 한다. 폭포암주차장에 도착하니 지난 818일 개통식을 한 출렁다리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제법 있어 작은 주차장이 만원이다. 적당하게 2중주차를 하고 등산준비 후 더위와 맞붙기로 한다.

 

참고로 구절산 출렁다리는 길이가 35m로 용호폭포라고도 하는 구절폭포 사이를 잇는 고성 최초의 출렁다리라고 한다.

 

등산코스 : 폭포암주차장(12:00)~폭포암·흔들바위(12:16)~구절산·출렁다리 갈림길(12:25)~평바위(12:41)~

                 능선(13:10)~ 구절산·백호굴 갈림길(13:14)~구절산 정상(13:32)~대한바위(13:50)~구절산 정상(14:34)

                 ~구절산·백호굴 갈림 길  (14:50)~501~전망바위(15:01)~430~전주최씨 묘(15:35)~백호굴(15:49)

                 ~출렁다리(15:58)~폭포암(16:09)~주차장(16:30)

 

등산소요시간 : 4시간30(gps연결이 심하게 끊겨 거리 측정 불가. 이정표를 근거로 합산해보니 대략 6,5km정도 되는                       것 같다. 시간 개념 역시 없음)

 

 

 

 

 

구절산 정상석의 모습이다. 먼저 이곳의 전설을 살펴본다. 옛날 폭포에 살던 용이 동천하려고 하는데 마침, 마을 아낙네들이 목욕하는 광경을 훔쳐보는 수행이, 제대로 되지 못한 행위에 하늘에서 내리치는 번개 칼에 맞아 떨어진 잔해가 흩어져서 마치 병풍을 두른 듯한 암반으로 변했다고 한다. 용의 머리 위로는 폭포가 흘려 용두폭포라 이름하고, 몸통의 내장은 동굴로 변한 뒤에 호랑이가 살았다하여 백호굴(현 산신각)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용의 뿔은 정상에 앉은 전망대요, 눈은 보덕굴(지금은 막혀 있음)로 생식기는 반달 동굴로 현재 용왕당으로 이용 중인 이 동굴에는 암반 약수가 솟고 있다. 용의 꼬리는 잘리어 낭떨어지에 걸려 지금의 흔들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곳곳에 서려 있는 전설들을 생각하며 등산을 한다.

 

 

 

 

                        ♥ 오늘 등산한 등산지도이다. 한여름 폭염과 원점회귀를 해야하기에 짧은 코스를 택한다.

 

 

 

 

♥ (12:00) 폭포암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출렁다리의 모습이다. 폭포암을 향해 등산을 시작한다.

 

 

 

 

♥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구절산 안내도이다.

 

 

 

 

♥ (12:08) 용호폭포, 용두폭포로도 통하는 구절폭포가 3단계로 크게 나뉜다고 보면 되는데 그 첫 번째 폭포이다. 그냥 바위를 타고 흐르는 모습이다.

 

 

 

 

♥ 폭포암 입구에서 물 한 모금 마신다. 폭포가 있는 계곡만 보면 대단한 협곡이다.

 

 

 

 

♥ 여러 방향에서 계곡과 폭포를 감상한다. 수량이 조금만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장엄한 모습이다. 출렁다리는 풍광에서 빠지면 좋겠다.

 

 

 

 

♥ 폭포암의 유래와 전설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니 절은 오래되지 않았네..

 

 

 

 

♥ 흔들바위가 구절산 정상 부근에 있는게 아니고 폭포암 대웅전 옆에 자리하고 있단다. 표시를 헛갈리게 해 놨다.

 

 

 

 

♥ (12:16) 폭포암 대웅전의 모습이다. 절경의 절벽에 자리하고 있다.

 

 

 

 

♥ 대웅전 바로 옆에 있는 흔들바위이다. 한가지의 소원은 들어 준다는데 나도 ...

 

 

 

 

♥ 어울리는 풍광이다.

 

 

 

 

♥ 일붕선사 좌선대라는 바위도 있다. 일붕선사라 함은 의령 일붕사의 창시자 그 분이란다.

 

 

 

 

♥ 일붕선사의 좌선대에서 폭포암과 구절폭포를 배경으로 아들 사진을 짝었다.

 

 

 

 

♥ (12:25) 우측에 출렁다리가 있다. 하산하면서 출렁다리를 건너기로 하고 구절산 정상으로 바로 오른다.

 

 

 

 

♥ (12:41) 평바위에 도착했다. 하늘을 가르는 능선으로 오르는 길 엄청 빠듯하다. 푹푹 찌는 더위에 매미소리 요란하고 바람 한 점 없어 여름의 모든 조건을 다 갖춘 어름 등산이다. 아까 올라올 때 하산하던 등산객들이 하는 말이 생각난다. 이쪽으로 올랐으면 엄청 고생했겠다고.. 우리도 쉬엄쉬엄, 뚜벅뚜벅, 황소걸음으로 한 발짝씩 내딛는다.

 

 

 

 

♥ (13:15) 구절산 정상과 백호굴로 가는 갈림길에 도착했다. 아까 출렁다리 갈림길에서 양 방향이 트인 능선까지 오르는데 45분이 걸렸다. 그리고 능선에서 능선길을 걸어 여기까지 오는데는 약 5분여. 언제든 등산은 능선을 오르는데 힘이 드는 것이지. 그런데 오늘은 혹독한 여름 맛을 봤다. 우거진 나무 사이로 펼쳐진 당진만과 당동만을 구경하니 모든 걸 보상받은 느낌이다.

 

 

 

 

♥ (13:21) 상장이란 마을로 가는 갈림길이다. 그기서 여기까지는 임도가 개설되어 있네.

 

 

 

 

♥ 싱싱한 풀속에 더 싱싱한 무릇이 빛나고 있다.

 

 

 

 

♥ (13:22) 구절산 정상 지나 암릉으로 이어져 있다는데 그 끝부분이 대한바위라고 한단다. 저기까지 가기로 한다.

 

 

 

 

♥ 지금까지의 육산과는 달리 정상부는 암릉구간이다.

 

 

 

 

♥ 정상 직전의 모습이다.

 

 

 

 

♥ 정상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바위가 늠름하다.

 

 

 

 

♥ (13:32) 구절산 정상에 도착했다. 모든 악조건들은 다 갖췄다고 생각했는데 한 가지 큰 아쉬움이 있다. 차라리 때악볕까지 내리 쬐지. 하필이면 오늘 구름이 많은 흐린 날이다. 사방으로 보이는 바다가 선명하지를 못해 아쉽다. 그래도 탁 트인 사방을 보니 여름을 잠시 잊는다. 오랜만에 아들과 함께 인증 샷도 하고...

 

 

 

 

♥ 구절산 정상에서 고성의 3대 명산을 구경한다. 바로 앞 뾰쪽 솟은 거류산과 좀 떨어진 벽방산이다. 고성에서도 벽방산 코스가 있지만 알려지긴 통영으로 더 많이 통한다고 생각한다.

 

 

 

 

♥ 당항만의 모습을 파노라마사진으로 찍어봤다. 꼭 넓고 큰 호수 같은 느낌으로 평온한 기분이다.

 

 

 

 

 

 

 

 

♥ 위의 이정표대로 설명을 하자면 상장고개를 가리는 방향으로 끝부분에 있는 대한바위까지 가기로 한다. 300~400m 정도 될 것 같다.

 

 

 

 

♥ 우측으로는 아주 깊은 절벽이다. 저절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한다.

 

 

 

 

♥ 「쇠물푸레나무에 붙어 자라는 이 버섯 이름은 뭘까? 참 예쁘기도 하다.

 

 

 

 

♥ 이 코스가 최애 절경이다.

 

 

 

 

♥ (13:50) 대한바위에 도착해 아들 인증 샷을 했다.

 

 

 

 

♥ 대한바위애서 보는 사방의 풍광 참 끝내준다.

 

 

 

 

 

 

 

 

♥ 종주 코스는 저 멀리 보이는 응암산과 시루봉 능선까지 걷는 것이라 하는데 제뱝 긴 코스네..

 

 

 

 

♥ (13:57) 다시 구절산으로 돌아 나오면서 대한 바위를 본 모습이다. 이곳 그늘진 곳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한다. 오늘은 김밥이다. 늦게 먹으니 꿀맛이다.

 

 

 

 

♥ 점심을 먹으며 다시 당항만의 모습을 담았다.

 

 

 

 

♥ (14:50) 구절산 정싱을 돌아 나와 백호굴과 폭포암으로 가는 갈림길에 도착했다.

 

 

 

 

♥ 「개모시에 풍뎅이가 붙어 있다.

 

 

 

 

♥ 「좀깨잎나무광이 난다.

 

 

 

 

♥ (14:55) 처음 만나는 전망바위다.

 

 

 

 

♥ 거류산과 벽방산이 더 흐수무리하게 보인다. 날씨가 야속하다.

 

 

 

 

♥ 「여로

 

 

 

 

♥ 벌써 핀 마타리도 여기서 보네

 

 

 

 

♥ (15:01) 걷다보니 또 다른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능선의 반대편이다. 시원한 느낌이 들어 잠시 쉬어간다.

 

 

 

 

♥ 폭염의 대명사 매미가 악을 쓰며 노래를 부루고 있다. 딱 걸린 놈 사진을 찍으니 노래를 멈춘다. 하기사 몇 년 만에 세상 구경을 했으니.. 그것도 오래 있지도 않을 것이니 이해를 해야지 뭐.

.

 

 

 

♥ (15:35) 430봉을 찍고 백호굴로 가는 하산길을 걷는다. 전주최씨 묘가 있다. 나는 본이 경주인데 ㅎㅎ

 

 

 

 

♥ (15:45) 밋밋한 하산 허리길에 눈에 툭 띄는 바위가 있어 담아봤다.

 

 

 

 

♥ (15:49) 더디어 백호굴에 도착했다. 굴이 아주 멋있을 것 같은데 산신각으로 변해 있고 출입문이 분위기를 망쳐놨다.

 

 

 

 

♥ 안의 모습인데 좌측으로 제법 긴 굴이다.

 

 

 

 

♥ 백호굴 바로 앞의 물받이 통과 백호동굴 이정표이다 물을 받아 세수를 하니 땀이 식는 느낌이다.

 

 

 

 

♥ 「등골나물도 예쁘게 보이고 개머루도 익고 있다.

 

 

 

 

♥ 출렁다리로 가는 중에 본 폭포암의 모습이다. 협곡 절벽에 있는 산사의 풍걍 멋있게도 보인다.

 

 

 

 

♥ (15:58) 출렁다리에 도착했다. 아들과 교대로 사진 찍어 주기도 한다. 하필이면 그때 아무도 없어

 

 

 

 

♥ 출렁다리에서 본 폭포암과 용문저수지의 모습이다.

 

 

 

 

♥ 출렁다리에서 뒤돌아본 구절폭포 최 상단 모습이다.

 

 

 

 

♥ 출렁다리를 건너와서 출렁다리의 모습을 담은 것이다.

 

 

 

 

                  ♥ 구절폭포의 안내판을 읽어보니 가장 크고 멋있게 보이는 폭포가 제3폭포였네.

 

 

 

 

♥ 구절폭포 앞 전망바위이다.

 

 

 

 

♥ 협곡과 출렁다리 - 여기서 보이는 출렁다리 참 초라하게 보인다. 바위마다 불상의 머리 부분만 있는 게 상스럽다.

 

 

 

 

♥ (16:08) 다시 일붕선사 좌선대에 도착해 본 풍광이다.

 

 

 

 

♥ 사찰 내에 피어 있는 플록스가 아주 빛이 난다.

 

 

 

 

♥ 작지만 크게 보이는 협곡과 폭포 자꾸 눈이 간다.

 

 

 

 

♥ (16:30) 첫 번째 만난 폭포를 지나 주차장에 도착함으로 등산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