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디 쓴 맛이 난다고 고삼(苦蔘)이라 불린다는 이 식물은 쓴맛이 나면서도 사포닌 성분 함량이 풍부해 쓴 인삼이라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여러해살이풀이다. TV 예능 프로 ‟1박2일”에서 복불복으로 많이 등장하는 고삼차가 바로 이 식물에서 추출한 것이란다.
학명 : Sophora flavescens
분류 : 콩과 / 여러해살이풀
도둑놈의지팡이·너삼·뱀의정자나무라고도 한다. 양지 바른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 80∼100cm로 녹색이지만 어릴 때는 검은빛을 띤다. 줄기는 곧고 잎은 어긋나며 홀수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15∼40개이고 긴 타원형 또는 긴 달걀 모양이며 잎자루가 길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6∼8월에 가지 끝에 20cm 정도의 꽃줄기가 나와 나비 모양의 연한 노란색 꽃이 총상꽃차례로 핀다. 꽃 길이는 15∼18mm이다. 꽃받침은 통처럼 생겼고 겉에 털이 나며 끝이 5개로 얕게 갈라진다. 열매는 협과로 염주 모양이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말린 것을 고삼이라 하는데, 맛이 쓰고 인삼의 효능이 있어 소화불량·신경통·간염·황달·치질 등에 처방한다. 민간에서는 줄기나 잎을 달여서 살충제로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