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2.07.30.(토요일)
날씨 : 흐림(폭염주의보)
창녕군 남지 낙동강 변에 위치한 마분산과 개비리길을 등산하기 위해 폭염을 무릎 쓰고 창나루주차장으로 이동하였다. 한 팀이 인솔자의 설명을 듣고 개비리길을 걸어가고, 띄엄띄엄 폭염과 맞서며 등산하기 위해 찾는 등객이 몇 있다.
등산코스 : 창나루주차장(09:55)~창나루전망대(10:08)~6남매나무(10:23)~마분산(10:31)~삼거리봉(10:40)~
개뚜골고개(10:56)~영아지쉼터(11:01)~영아지전망대(11:05)~영아지나루터(11:20)~개비리길~
야생화쉼터(11:35)~죽림쉼터(11:50)~용산양수장(12:19)~수변억새전망대·창나루주차장(12:44)
등산거리 : 6,6km(총소요시간 : 2시간52분)
등산 트립 :
🤍 마분산 등산과 개비리길 중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모습인데, 아쉬운 점은 녹조가 심히다는 것이다.
🤍 오늘 등산과 트레일을 한 코스의 위성지도이다.
🤍 ( 09:55) 남지수변억새전망대 앞 도로 갓길에 주차를 하고 화살표 방향의 마분산으로 오른다. 흐린 날씨 덕을 조금은 보는 것 같지만 기온은 장난이 아니다. 후텁지근 그 자체이다.
🤍 개비리길과 마분산으로 오르는 갈림길에 서있는 안내판들이다.
🤍 능선길을 조금 오르면 만나는 안내판이다. 마분산과 창나리마을에 관한 내용이다.
🤍 안내판 바로 뒤쪽에 무명 묘가 있는데 묘 주변에 아름답고 선명한 초롱꽃이 피어 있다.
🤍 (10:08) 곽제우장군의 토성과 말무덤에 관한 안내판이 서있는 곳의 전망대가 창나루전망대이다. 이곳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면 낙동강과 남강이 합류하는 지점을 볼 수 있다.
🤍 지금 서있는 곳은 창녕군이고 우측은 의령군, 좌측 넓은 들판 쪽은 함안군이다. 강을 자세히 보면 합류하는 지점에 녹색의 선이 그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낙동강이 녹조가 심하긴 심하다. 날씨도 심히다. 벌써 땀을 훔치느라 바쁘다.
🤍 다섯 줄기의 소나무 사이에 산벚나무가 자라고 있다. 일년에 두어 번 이상을 보는데, 제법 많이 컸다. 저 사이로 빗물이 들어갈 것인데, 소나무까지 걱정이 된다.
🤍 6남매나무에서 50여m 내려가면 삼형제 소나무가 있다. 이곳 마분산은 특이하기는 특이하다. 소나무들이 뭉쳐 자라고 있다.
🤍 느긋하게 능선을 걸어 마분산 정상 아래 갈림길에 도착했다. 햇볕이 없어 시원한 느낌이 든다. 말무덤산 정상에 의병무덤이 있었다고 기록으로 전한다고 한다.
🤍 (10:31) 마분산 정상에 도착했다. 안내판대로 의병무덤은 없어지고 개인 무덤만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처음으로 이곳 정상에서 인증 샷도 해본다. 아무도 지나는 이가 없어 스틱 다리로 디카를 이용해 찍어 봤다.
🤍 목동의 이름 새긴 돌을 지난다. 느닷없이 시그널이 많이도 부착되어 꼭 굿하는 곳으로 착각할 수도 있겠다.
🤍 우측으로 도초산으로 가는 삼거리봉을 지난다. 나의 진행 방향은 좌측이다.
🤍 아까도 언급했지만 이곳의 소나무들은 뭉쳐 자리는 게 특징이다. 전설의 마분송이란 이름의 안내판이 서있다.
🤍 (10:56) 개뚜골고개에 도착해서는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임도를 건너 계속 가면 우슬봉까지 갈 수 있다. 우슬봉에 가봤자 전망도 없다. 개비리길을 걷기 위해서는 다시 돌아 나와야한다.
🤍 (11:01) 영아지쉼터에 도착하니 처음 나보다 먼저 개비리길로 간 팀이 이곳 정자에 자리를 잡고 있다. 아무도 없으면 내가 잠시 쉬어 갈 생각이었는데. 정자 앞의 포장 임도가 4대강 국토종주 낙동강 자전거길이다. 개비리길이 자전거 출입 금지라 영아지마을로 돌아 오는 임도이다.
🤍 영아지전망대에서 시원한 냉커피를 마시며 아주 잠깐 앉았다 간다. 아래 사진은 전망대에서 본 낙동강의 일부분이다. 앉아 있노라니 시원한 느낌을 갖는다.
🤍 산길에서 내려와 영아지마을 입구에 도착했다. 이곳 주차장에 서있는 낙동강 남지 개비리길 안내판이다.
🤍 (11:20) 영아지나루터 위 축대에서 본 낙동강의 모습이다. 반영이 어우러져 아주 아름답게 보인다.
🤍 (11:20) 영아지나루터에서 좌측 산길로 들어간다. 바로 개비리길이다. 들어서면 남지개비리길의 유래라는 안내판이 있다.
🤍 낙동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녹색 잉크를 부어 놓은 듯한 모습이다. 심한 곳은 엄청 심하다.
🤍 개비리길 사이로 보이는 낙동강의 모습을 보노라면 무더위에 시원함을 주는 느낌이다.
🤍 예전에 보면 이곳을 공룡발자국 자리라고 하던데 아닌가 본다. 중요한 건 절벽과 낭뜨러지 사이에 길이 나있다는 것이다.
🤍 폭염을 대변하듯 말매미들이 떼를 지어 울어대고 있다. 소음기준을 초과하는 굉음으로 들린다.
🤍 개비리길 군데군데 낙석주의라는 안내판이 서있다. 평온한 걸음을 걸을 수 있다는 행복감에 젖을 수 있다.
🤍 지금 야생화쉼터에는 무성한 잡초 사이로 비비추가 초라하게 피어 있다. 우측 강가로 내려서면 내가 보기에 낙동강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 포토 존이 있다.
🤍 맑고 푸른 물이으면 더 좋으련만 그래도 경치는 끝내준다. 아래 사진은 같은 자리에서 하루의 모습을 찍은 것이다.
🤍 개비리길은 마삭줄 군락이 많다.
🤍 도토리 육형제에 관해 비교 설명을 해놨다. 이제 대충 참나무류의 종류를 구분할 수 있다고 본다. 어릴적부터 대충 본 게 구분하는데 어려움이 크다고 본다.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의 열매는 2년만에 성숙하고, 잎도 다른 종류들 하고는 차이가 많이 난다.
🤍 (11:50) 죽림쉼터에 도착했다.
🤍 좌측 언덕바지에 보면 팽나무 두 그루가 엉켜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름하여 팽나무 연리목이다.
🤍 연리목 옆 공터가 회락재 유허지라고 하는데, 재실이 있었던 자리이다. 개비리길이 열리고 처음 찾아 왔을 때 우거지고 엉킨 대나무 숲속에 다 찌그러진 기와집이 있은 것을 봤는데, 지금은 죽림 자체가 많이 정리되었다.
🤍 죽림쉼터로 가는 대나무 숲길, 완전 명품길이다.
🤍 (11:50) 죽림쉼터인 정자에서 잠깐 앉아보고는 죽림 숲길을 따라 바로 출발한다.
🤍 반대쪽 대나무 군락지 끝부분에 동천교라는 구조물이 있다. 그 옆에는 죽림쉼터의 우래를 소개해 놨다.
🤍 대나무군락지를 벗어 나면 여양잔싸 감나무가 있다. 옛날에 이곳에서 산 모양이다. 줄기 사이에 장난삼아 돌을 끼워 놓았던 모양인데, 지금은 수파가 돌을 제법 감싸 있다.
🤍 금천교를 지나 넘어진 나무를 받친 부위에 어릴적 학교에서 본 종이 달린 곳을 통과한다.
🤍 전망이 트인 곳에서는 낙동강이 아름답게 보인다.
🤍 개비리길을 걷고 있는 중인데, 뒤돌아 본 모습이 아름다워 찍은 것이다.
🤍 절벽의 한 부분이 돌의 구조가 희한하게 생겼다.
🤍 본산양수장이 보이고, 더 멀리는 남강이 합류하는 지점도 보인다.
🤍 옹달샘쉼터를 통과한다. 전에 올라 가보니 옹달샘은 보이지 않았다.
🤍 옹달샘쉼터 앞부분에 층층나무와 관직 등으로 얘기거리를 만들어 놨다.
🤍 이쪽에서는 개비리길 시적점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걸어 온 방향에서 보면 끝부분에 해당한다.
🤍 (12:19) 용산양수장에 도착했다. 오늘은 물을 퍼올리는 작동을 하지 않는다.
🤍 본산 양수장 옆 쉼터인 정자이다. 양버즘나무가 볼수록 많이 우람해졌다.
🤍 청정지역이라 그런지 개모시풀이 아주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꽃이 아주 깨끗하다.
🤍 정자 옆 홍의장군의 신발 모형이라고 하는 큰 돌이 있다.
🤍 낙동강 남지개비리길 내의 스토리텔링을 소개해 놨다.
🤍 커버 길의 볼록렌즈, 거울에 비친 풍경이 멋있다.
🤍 햇빛이 안 나 다행이지 머리가 벗겨질 정도의 폭염을 온몸에 받아야만 하는 땡볕 길을 걷는다. 낙동강 전투 최후의 방어선이라는 안내판이 길가에 장식되어 있다.
🤍 잡풓과 함께 엉켜 자라는 박주가리가 하얀 미소를 짓고 있다.
🤍 코앞에 다가온 낙동강과 남강의 합류점에 도착했다. 두물머리라고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 (12:44) 창나루주차장 앞 수변역새전망대에 도착함으로 등산과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날씨 덕을 본 여름 등산이었다. 은색으로 빛나는 조형물은 억새를 형상화한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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