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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트레일 - 경남

밀양/청도 운문산 등산

일시 : 2022.06.01.(수요일)

날씨 : 맑음

 

영남알프스 1,000m넘는 9봉 중 하나인 운문산을 등산하기 위해 밀양 산내면 원서리에 위치한 석골사로 이동하였다. 오늘은 이곳 석골사에서 정구지바위를 거켜 상운암~운문산~딱밭재를 찍고 원점회귀 하는 등산하기 위해서다. 지금 밀양은 어제 발생한 산불화재로 시내 전체가 연기로 가득하다.

 

등산코스 : 석골사주차장(10:05)~석골사(10:13)~억산갈림길(10:16)~팔풍재갈림길(10:28)~봄봉갈림길

                 (10:43)~딱밭재갈림길(10:47)~정구지바위(11:05)~상운암(12:41)~운문산 정상(13:26)~딱밭재

                 (14:47)~자연동굴(15:28)~상운암갈림길(15:41)~석골사주차장(16:14)

 

등산거리 : 9,6km(총소요시간 : 6시간6시간개념 없음)

 

등산 트립 :

밀양 운문산(2022-06-01).gpx
0.10MB

 

 

 

 

🤍 2년 전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인증을 위해 아들과 함께 오르고, 오늘은 혼자 황소걸음으로 뚜벅뚜벅 등산을 즐긴다.

평지는 뼈꾹이가 우는 완연한 여름인데 이곳 정상은 더위는 못 느끼겠다.

 

 

 

 

🤍 오늘 등산한 코스의 위성사진이다. 램블러 검색창에서 밀양/청도 운문산 등산을 검색하면 따라가기 할 수 있다.

 

 

 

 

🤍 석골사로 이동 중 어제 부북면 쪽에서 산불이 발생해 계속 타고 있는데, 먼 거리의 산들에 연기가 자욱하다. 아침부터 수 십대의 헬기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숲이 우거져 있다보니 불만 나면 대형산불이다. 자나 깨나 불조심이다.

 

 

 

 

🤍 (10:05) 그리 넓지 않은 주차장이라 그런지 도착하니 만차다. 주변 갓길에 주차 후 등산을 시작한다.

 

 

 

 

🤍 계곡 바로 옆에 있는 석골폭포를 구경하였다. 봄 가뭄이 얼마나 심한지를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물이 매말랐다.

 

 

 

 

🤍 먼저 천년고찰 석골사로 들어가 경내를 구경한다.

 

 

 

 

🤍 고요하니 정적이 흐르는 사찰이다.

 

 

 

 

🤍 석골사에서 올려다 본 수리봉의 모습이다. 작년 늦가을에 아들과 억산을 등산하고는 수리봉으로해서 석골사로 내려왔었다.

 

 

 

 

🤍 (10:16) 석골사에서 나와 조금만 오르면 운문산 등산안내도가 있는데, 여기서 억산으로 오르는 갈림길이다.

 

 

 

 

🤍 (10:28) 팔풍재 오르는 길을 통과한다.

 

 

 

 

🤍 범봉으로 오르는 길로 가다보면 고도가 높아짐을 느낄 수 있다.

 

 

 

 

🤍 (10:43) 범봉 갈림길이다.

 

 

 

 

🤍 (10:47) 딱발재 갈림길이다. 나중에 하산시 딱발재에서 내려올 계획이다. 그런데 억산 주변에 있는 이정표들은 딱발재로 표기되어 있다. 여기는 어거지로 매직으로 지워 무슨 글인지 모르게 만들어 놨다. 밀양시에서 통일된 이정표를 만들면 좋을 것 같은데..

 

 

 

 

🤍 비로암 능선길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계곡을 건는다.

 

 

 

 

🤍 (11:05) 쉬엄쉬엄 한시간만에 정구지바위에 도착했다. 스틱에 만든 카메라 다리를 이용해 셀프 캿도 했다.

 

 

 

 

🤍 우거진 숲속에 빛이 강하게 들어와 나무가 아주 멋있게 보여 디카로 한장 찍었는데, 뚜렷한 작품이 되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조그마한 계곡이고 등로도 아주 평안한 곳인데 다리가 코여 넘어져 피를 본 것이다. 예상하지 못한 의외의 일이 벌어진 것이다. 지혈을 하고 등산을 이어가는데, 등객을 만날 때마다 고개를 숙이느라 신경 많이 쓰였다.

 

 

 

 

🤍 더욱 조심해서 오름을 이어간다. 철재 다리를 건는다.

 

 

 

 

🤍 상운암이 가까워짐을 느낀다. 너덜겅에 돌탑군락이다.

 

 

 

 

🤍 나무의 생명력이란 참 무섭다.

 

 

 

 

🤍 상운암 입구 갈림길이다. 이정표의 글이 재밋다.

 

 

 

 

🤍 (12:41) 상운암에 도착했다. 석골사의 부속 암자라고 하는데 법당이 참 초라하다. 이곳에 기거하는 스님이 대단하시다. 여기까지 오르는데 벅참을 느끼는데 말이다.

 

 

 

 

🤍 상운암 앞마당에서 보는 풍광 참 멋있다. 우측의 범봉이며 억산의 깨진바위가 장관이다. 산줄기 위로 흐릿한 것은 안개도 구름도 아닌 부북면에서 발생한 화재의 연기다.

 

 

 

 

🤍 상운암 앞마당에 있는 바위인데 스님께서 우리나라 지도와 흡사하다고 등객들께 설명하고 계시는데, 태백산맥은 확실히 선명한 것 같다.

 

 

 

 

🤍 (13:26) 운문산 정상에 도착했다. 다들 인증 샷을 해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 앱에 등록을 한다. 나도 혼자 조용히 찍어 9봉 중 여섯 번째로 등록을 하고 사방이 발 아래인 듯한 풍광을 한번 둘러 보고는 딱밭재로 향한다.

 

 

 

 

🤍 천황산과 남명리 주변의 모습이다.

 

 

 

 

🤍 영남알프스의 맡형 가지산이다.

 

 

 

 

🤍 서쪽으로는 멀리 부북면 방향에서 계속 산불이 번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한 눈에 봐도 넓은 면적에서 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 딱밭재로 가는 방향의 등산로 일부분이다. 혼자라 조심에 조심을 더한다.

 

 

 

 

🤍 발아래 펼쳐진 풍광도 구경하며..

 

 

 

 

🤍 위험 표지가 붙어 있는 암릉구간에 도착해서 찍은 모습이다. 오늘은 우회해 안전하게 등산을 즐긴다. 이럴 때 생각나는 속담이 떠오른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그런데 내가 자만과 무관심으로 다친 건 절대 아닌데.

 

 

 

 

🤍 암릉구간을 지나 한적한 곳에서 컵국수로 점심을 해결하고 딱밭재로 이어간다. 아래 사진은 비로암 능선길로 내려서는 봉우리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이다. 해발고도가 923,8m이다.

 

 

 

 

🤍 (14:47) 딱밭재에 도착해서는 좌측 계곡길을 따라 하산을 한다.

 

 

 

 

🤍 계곡을 끼고 걷다가 옆으로 살짝 벗어나 걷는 와중에 전망이 트인 곳에서 본 멋있는 산세를 담은 것이다. 바위 넘어 계곡길이 아까 정구지바위로 오르는 등로이다.

 

 

 

 

🤍 자연 동굴이 있는 곳에 도착해 잠시 앉아 목을 축인다. 참 숲은 많이도 우거졌다. 불조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니치지 않다고 본다.

 

 

 

 

🤍 동굴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아까 자나갔던 등로에 닿는다. 지금부터는 아까 걸어 올라온 길을 따라 역으로 내려간다.

 

 

 

 

🤍 남성미 넘치는 바위산도 구경하며..

 

 

 

 

🤍 수리봉 뒤로는 산불 연기가 아주 가깝게 보이는 듯하다.

 

 

 

 

🤍 깊은 산 계곡에 물이 조금 고여 있는데, 피라미들이 즐겁게 노닐고 있다.

 

 

 

 

🤍 (16:14) 다시 석골사에 도착했다. 오늘을 뒤돌아 보며 등산을 마무리한다.

 

 

 

 

🤍 지금시각 16:53분 밀양 톨게이트 주변에서 산불 현장을 찍은 모습이다. 엄청 번져 이곳까지 무섭게 달려 온 것이다. 헬기들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화마 참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