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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트레일 - 경남

양산 영축산 외송릿지 코스 등산

일시 : 2022.04.30.(토요일)

일시 : 흐림

 

영남알프스 9봉 완등의 일환으로 영축산 등산을 하기로 하고 축서암(지산마을)에서 와송을 지나 외송릿지를 올라 영축능선을 걸어 영축산 정상에서 인증 샷을 하고는 여천각시굴로해서 축서암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택했다. 그런데 외송릿지구간에서 켜져 있던 GPS가 끊김이 반복되어 초행길인데다 위험한 암벽이라 고생을 한 등산이었다. 혼자의 등산은 자세히 지형을 모르는 사람은 권하고 싶지 않은 코스이다.

 

등산코스 : 축서암(10:27)~병풍바위·외송릿지 갈림길(11:30)~와송(12:09)~외송(12:47)~영축능선(13:53)~

                 영축산(14:40)~동봉(14:47)~여천각시굴(15:28)~축서암(16:57)

 

등산거리 : 6km(GPS 끊김이 반복되어 측정이 올바로 이뤄지지 않음)

총소요시간 : 6시간30(외송릿지 구간에서 알바와 위험구간을 통과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됨)

 

등산 트립 : 트립이 정확하게 생성되지 않아 깨끗이 완성된 분의 트립을 올린다.

양산 영축산 외송릿지.gpx
0.08MB

 

 

 

 

♥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인증 샷을 한 양축산 정상의 모습이다.

 

 

 

 

♥ 깨끗이 생성된 분의 위성지도와 신문사 등산지도에 대략 코스를 그린 등산코스이다.

 

 

 

 

♥ (10:27) 축서암주차장에서 등산을 시작한다. 좌측 소나무 숲속으로 진행한다.

 

 

 

 

♥ 울창한 소나무 숲 뒤로 영축산 정상부가 또렷하다.

 

 

 

 

♥ 소나무 숲속으로 들어서면 만나는 영축산 황토숲길 안내도이다.

 

 

 

 

♥ 외송릿지를 타기 위해 이곳 갈림길에서 비로봉을 가리키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 어제 내린 비로 촉촉히 젖은 덩꿩나무가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 계곡을 건넌다. 건너서 약 50여m 진행하면 갈림길에 닿는데 수평으로 직진하면 비로암으로 간다. 우측 방향으로 가면 병풍바위와 외송릿지로 갈 수 있다.

 

 

 

 

♥ 고목이 넘어져 등산로를 틀어 놨다.

 

 

 

 

♥ 산사태로 등산로가 완전 돌아 가는 곳도 있다.

 

 

 

 

♥ (11:21) 두 번째 계곡을 조심해서 건너 우측 계곡을 끼고 오름을 이어간다.

 

 

 

 

♥ (11:30) 계곡을 끼고 10여분 오르다보면 갈림길에 닿는다. 좌측으로 가면 병풍바위로 갈 것이고 외송릿지로 갈려면 우측 계곡길을 따라 더 오른다.

 

 

 

 

♥ (11:43) 계곡을 끼고 쉬엄쉬엄 오르다보면 계곡의 큰 바위에 외송릿지 가는 뱡향을 표시해놨다. 와송릿지라 쓰여있다.

개인이 붙인 이름이라 어느게 정답인지는 모르겠다. 우측으로 계속 가면 반야암능선으로 오르는 모양이다.

 

 

 

 

♥ 숲은 완전히 연두색 옷을 입었고, 깊은 숲속에 넘어진 고목이 생전의 우람함을 읽을 수 있게 넘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 큰 바위 위에 와송이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이곳에서 사진 찍기도 하고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어간다.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릿지산행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아래의 사진은 이곳에서 보이는 선암산 매봉과 능걸산 그리고 에덴밸리 풍력발전기가 선명하게 보인다.

 

 

 

 

♥ 아무도 봐주지 않은 숲속에서 연둣빛 철쭉이 곱게도 피었다.

 

 

 

 

♥ 외송릿지가 나름 시작된 곳이다. 좌측은 완전 수직절벽이고 우측으론 낭떠러지이다.

 

 

 

 

♥ (11:47) 나름 벅차게 올라 보니 유난히 적색의 소나무가 한 그루 서있다. 이걸 사람들은 외송이라 부르는 모양이다. 발아래로 펼쳐진 넓은 전망은 눈에 보이지 않고 오직 진행할 길을 찾는게 우선이다. 큰 문제는 띄워 놓은 gpx 트립이 gps가 계속 끊겨 소용이 없게 되었다. 스스로 길을 찾느라 엄청 신경이 쓰였다. 뒤에 알고 보니 이곳 외송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야 하는데, 우측으로 길이 보이는 것 같아 진행해 위험한 코스도 억지로 건너기도 했다. 아! 혼자는 어려운 코스 등산을 하면 안 되는구나 하고 느끼기도 했다. 오늘은 꼭 내가 등린이 같은 느낌도 받았다.

 

 

 

 

♥ 왔다 갔다 반복을 하며 위를 보면 아찔한 절벽뿐이다. 어떤 사람은 우측 바위에서 온갖 폼을 잡으며 사진도 찍었던 것들도 봤는데, 나는 지금 그럴 여유가 없는 없는 상황이다. 우째 위에서 아래로 보니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길이 흐릿하게 보여 한번 시도를 해보기로 했는데, 마침 길이 조금 열려 있다. 주 등산로는 아닌데 언제 묶어 놨는지는 몰라도 시그널이 하나 붙어 있어 어찌나 반갑던지. 

 

 

 

 

♥ 위험지역에 있으면서 그래도 영축산 방향의 멋진 풍광을 카메라에 담았다.

 

 

 

 

♥ 위험구간을 살짝 벗어나니 멋있는 소나무가 반긴다.

 

 

 

 

♥ 그런데 외송릿지에서 삼형제봉으로 갈 계획이었는데 오르다보니 저쪽에서 삼형제봉이 나를 보고 비웃는 듯 쳐다보고 있다. 오늘은 더 이상 생각 않고 영축능선으로 오른 생각만 하기로 한다.

 

 

 

 

♥ (13:53) 영축능선에 도착하니 새로운 세상이 열린 기분이다. 1060봉과 함뱍등, 채이등, 죽바우등이 차랴로 줄지어 있다. 남성다운 멋진 능선이다.

 

 

 

 

♥ 청수우골과 비로암으로 가는 계곡길은 위험하다고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있다. 우측이 비로암계곡길이다.

 

 

 

 

♥ 추모비가 있는 봉우리 바로 아래서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며 여유롭게 쉬고는 영축산으로 진행중 신불산으로 구름 사이로 햇볕이 들어 한 컷 했는데, 많이 표가 안나는 것 같다.

 

 

 

 

♥ 영축산 정상이 코앞이다.

 

 

 

 

♥ (14:40) 오름의 고통을 잊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 사진을 옆 사람에게 부탁해 찍었다. 그리고 일반 사진도 부탁해 찍었네.

 

 

 

 

♥ 영축산에서 본 신불산의 멋있는 모습을 구경한다. 릿지구간이 남성답게 보인다. 어느 게 아리랑릿지이고, 어느 게 쓰리랑릿지인지는 몰라도.

 

 

 

 

♥ 영축산 동봉의 끝자락 봉우리로 가 발아래 펼쳐진 양산의 모습을 구경하였다. 

 

 

 

 

♥ 동봉이 시작되는 지점에 보면 아래로 내려가는 등로가 있다. 여천각시굴로 내려가는 길이다. 아래 사진은 밧줄구간 위에서 본 여천각시굴의 바위 상층부이다. 그런데 밧줄과 썪은 나무를 타고 내려가야 하는데, 바위며 나무가 비에 젖어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 우회하는 코스를 찾아 내려가기로 했다. 우회해서 내려가는 길도 시그널이 붙어 있다. 

 

 

 

 

♥ (15:28) 우회해서 여천각시굴에 도착했다. 혼자서 인증 샷도 하고, 조그마한 굴에 들어가 외부 세계를 찍어 보기도 했는데 혼자이다보니 안에서 나를 찍을 수가 없는 한계가 있다.

여천각시굴의 전설

 

임진왜란 전란사에 의하면 1957년 정유재란 때 왜장 가또오가남쪽으로 퇴각하다가 울산에 도산성(島山城)을 쌓고 그 곳에서 진을 치고 사수하고 있었는데 그 이듬해인 1598년 명()나라의 원군과 조선군이포위하니 왜군은 굶주림과 추위로 큰 곤경에 빠지게 되었다.

 

이를 구하기 위하여 동래 방면에서 온 왜의 원병과 아군이 현 삼남면 들레벌(들 가운데로 신불산에서 발원한 내<()>가 흐르고 있어 명명되 지명(地名).일명 가천(加川))에서 교전(交戰)한 일이 있었다 한다.(결국 왜군의 반격으로 명()의 장수(將帥)인 마귀(麻貴)가 이끄는 연합군이 도산성에서퇴각하여 경주에 주둔했다 한다)

 

여기에서 연유한 듯한 구전이 있는데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당시 아군이 단조성에 주둔하고 있었고 왜의 원정군이 동래에 양산 언양을 거쳐 울산 방면으로 북상하기 위하여 여기까지 왔을 때 이 곳에 있던 아군의 방해로 더 이상 나아갈 수가 없자 이 영취산 산성을 공략하기 위하여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별 효과가 없었다. 이에 영취산 정상 아래의 바위굴에서 베를 짜고 있던 여천각시에게 아군으로 위장하여 성 안으로 들어 갈 수 있는 방법을 물으매 영취산을 돌아 서편에 있는 백발등으로 침공하면 쉽게 입성(入城)할 수 있다고 하므로 왜군은 들레벌에 짚으로 만든 인형을 줄지어 세워 놓고는 그 곳으로 급습하니 아군은 전멸하고 성은 함락됐다고 하는데, 그 때 흘린 아군의피가 성내의 못에 흘러 피못을 이루었다고 한다. 이에 성()이 설치된 등을 피 못등(혹은 비패등)이라 하고 그 굴을 여천각시굴이라 한다고 하며, 이 때 홀로 남은 아군 장수는 시살등 쪽으로 백발가("원수로다원수로다 백발등이 원수로다"를 부르면서 사라졌다고 전해 오고 있다. - 블로그에서 발췌

 

 

 

 

♥ 밑에서 보면 어렵잖게 보이는데 위에서는 발 디딜 자리도 안 보이고 비에 젖어 엄두가 나질 않았다. 안전을 위해 잘 우회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오를 수는 있겠다.

여천각시굴을 구경하고 나오니 등객 한명을 만났다. 취서산장 입구까지 함께 걸어 나오며 영축산 등산에 관해 대화를 나눴는데, 꼭 내가 고생한 걸 본 것 같이 저기가 외송릿지를 오르며 외송에서 좌측으로 가야할 걸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죽을 고생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소소하게 여러 코스를 설명해 주었다. 

 

 

 

♥ 가락능선을 잠시 걸어 내려오다 취서산장 방향으로 가는 드로를 걸어 내려오는데 사진의 계곡에 관해 팁을 주었다. 어제 나름의 비가 와서 계곡에 물이 흘러 뚜렷하게 표시가 안 나는데 자세히 보면 스테인레스 파이프가 곶혀 있다. 약7~8개월 전에 누가 설치를 하였는데, 이곳은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를 않는단다. 물이 필요하면 이곳을 찾으면 도움이 된단다.

 

 

 

 

♥ (16:05) 취서산장 입구에 도착했다. 좌측 등객이 잠시나마 동행한 사람이다. 그런데 기분 나쁜 게 나를 어르신이라 호칭을 한다. 듣기에 좀 거슬리었다. 여기서 헤어지고 나는 곶잘 계곡길을 따라 하산을 제촉했다.

 

 

 

 

♥ 조금은 미끄러운 숲속길을 걸어 내려 오는데, 구름사이로 햇빛이 나 숲속을 밝혀준다. 연두색 옷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황홀경에 젖는다.

 

 

 

 

♥지내마을과 지산마을 갈림길에서는 지산마을 뱡향으로 하산한다.

 

 

 

 

♥ 축서암사거리에 도착했다. 아까 좌측 흰 화살표 방향으로 들어 갓었다. 빗물로 많이 씻겨 생태보호를 위해 얼마만큼의 출입금지를 해놨는데, 들어 가보니 옆으로 새로운 등로가 빤질하게 나있다.

 

 

 

 

♥ (16:59) 축서암에 도착하면서 등산을 마무리한다. 무료로 쉽게 주차할 수가 있어 이곳이 더욱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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