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및 경남의 해안지대와 섬 지역의 산기슭에서 자생하는 수종으로 정목 또는 여정목이라고도 부르며, 그 열매는 여정실(女貞實)이라고 한다. 그 자태가 정절을 지키는 여인네처럼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고고하며 푸른 자태를 그대로 지니고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학명 : Ligustrum japonicum
분류 : 물푸레나무과 / 상록아교목
잎이 사계절을 통해 푸르고 반질반질한 광택이 나서 항상 생기가 넘쳐흐르며 관상가치가 높다.
꽃은 초여름에 가지 끝에 작은 꽃들이 모여 큰 꽃차례를 만들어 아름답고, 진한 향기가 난다. 남 꽃이 귀한 계절에 피어서 관상가치가 높으며, 개화기간도 길어서 밀월식물로 유용하다.
쥐똥을 닮은 까만 열매가 볼품은 없지만 나무를 뒤덮고 이듬해 봄까지 매우 오래 달려 있다.
원래 이 나무는 원줄기기 곧게 자라고 위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져 교목에 버금갈 정도로 크게 자라지만, 수형을 자유롭게 다듬을 수 있으므로 흔히 관목처럼 이용한다.
여기서 광나무와 쥐똥나무의 차이를 간단히 살펴보면 쥐똥나무는 잎이 광나무보다 작고, 잎자루가 짧고, 끝이 둘글고, 가을에 잎이 지는 낙엽활엽관목이다. 꽃말은 둘 다 같다고 한다. 「강인한 마음」이라고. 이름의 차이를 살펴보면 광나무는 여정목, 쥐동나무는 남정목이라고 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