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남지수변공원에도 핑크뮬리가 예쁘게 피었다.

일시 : 2023.09.30.(일요일)

날씨 : 흐림~맑음

 

추석 명절 다음날 개비리길을 걷고는 낙동강 둔치에 조성된 남지수변공원을 산책하였다. 남지수변억새전망대 주변에 잘 조성된 공원에는 가을 꽃들이 가을바람에 한들한들 춤을 추는데, 아주 멋진 장관을 이룬다. 요즘은 억새 이상으로 유명세를 타는 핑크뮬리도 이곳에도 군락을 이루어 만개하고 있고, 물억새며 백일홍 그리고 가을을 대표하는 코스모스군락지가 각자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궂은 날씨가 파란 가을 하늘을 보이고 있고, 핑크뮬리가 개화를 시작해 아주 싱싱하게 보이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낙동강 둔치에서 이렇게 핑크뮬리를 구경할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하다. 

 

 

 

 

남지수변억새전망대로 가 전체의 장관을 한 눈에 보도록 한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풍광이다. 낙동강과 남강이 합류하는 지점니다. 다시말해 남강의 끝지점이다. 낙동강 건너 우측은 의령군 지정면이고, 좌측은 함안군 대산면이란다. 물억새가 만개해 하늘거린다.

 

 

 

 

두 개의 전망대 사이에 있는 조형물이 억새를 형상화한 것이란다. 화왕산 억새를 뜨올리게하는 조형물인 것 같다.

 

 

 

 

억새는 역시 가을을 대표하는 식물이다. 물억새의 장관을 보노라니 발걸음이 저절로 멈춰진다. 멍때리기 좋은 가을 꽃이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핑크뮬리 단지이다. 조금 이른 시기라 완전 개화하지는 않은 상태이다. 만개를 하면 특색있는 색깔의 가을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

 

 

 

 

"강의 숨결로 향하는 노슬길"이라는 시가 소개되어 있는데, 노슬길이 무슨 뜻인가 하니 노을과 이슬의 길이라고 한다네.

 

 

 

 

남지수변공원 방향 안내도이다.

 

 

 

 

핑크뮬리 단지에 배의 조형물도 있다. 이 주변이 아주 옛날에는 창나루 라는 배 선착장이었다고 한다.

 

 

 

 

배의 조형물 입구에 기강나루부터 박진나루, 이이목나루, 창나루에 관해 설명을 해 놨다.

 

기강나루는 의령군 지정면 성산리의 낙동강과 남강이 합류하는 지점을 기강이라고 한단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곽재우 장군이 의병을 조직한 후 제일 먼저 진을 쳤던 곳이고, 승리를 거둔 곳이라고 한다.

 

박진나루는 창녕박진에서 의령군 부림면 박진으로 통하는 길이다. 강 양편모두 박진이라 불렀는데 이를 구분키 위해 남지읍 쪽의 박진을 좌두박진이라 하고 의령군 쪽 박진을 우두박진이라 한다. 큰 나루터로 하류에서 올라오는 소금배, 생선과 젓갈배가 정박하였던 곳이다. 항상 사람들이 북적였고 강 건너 의령 강변에 옹기굴이 있어 옹기와 신반 한지(韓紙) 거래도 활발하였다고 한다. 의령 신반은 한지의 주생산지로 외지사람들이 의령은 몰라도 신반은 알정도로 유명했다. 이 나루터는『대동지지』, 『창녕현읍지』 등에 박지곡진으로 기록되어 있는 오랜 나루터로 신라시대 이후 경주-창녕에서 의령, 진주 등지로 통하였던 주요한 나루였다고 한다.

 

 

 

 

조금 늦게 파종을 했는지 백일홍이 아주 싱싱하다. 

 

 

 

 

먼저 핑크뮬리에 관해 알아본다.

「털쥐꼬리새(영문명Pink Muhly)는 미국 중서부가 원산지인 벼과의 다년생 식물로 9~11월에 피는 핑크색 꽃이 인상적이며, 열매는 갈색이다. 아종으로 퍼플뮬리, 화이트뮬리도 있다.

환경부에서는 핑크뮬리를 2급 유해종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유해성은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에서 들여온 외래종이고 한국 생태계를 침식하고 해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씨앗만으로는 인위적 도움이 없으면 번식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퍼질 가능성은 적다고 봐서 2021년 기준으로 아직까진 관상용으로 전국 관광지에서 심고 있다.」

 

핑크뮬리의 꽃말은 "고백"이라고 한다. 하늘하늘한 분홍 물결과 잘 어울리는 꽃말인 것 같다.

 

 

 

 

가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꽃 코스모스의 향연이다.

 

 

코스모스의 꽃말에 관해 알아보니 아휴 머리가 다 아프다. 색깔별로 꽃말이 다 다르니

 

분홍색 : 사랑과 키스, 포용, 소녀의 순정

흰색 : 뛰어난 아름다움, 우정, 평화,

붉은색 : 강렬한 사랑, 열정, 애정, 조화

노랑색 : 야성미, 소녀의 연정, 긍정의 에너지

갈색 : 사랑의 추억

보라색 : 화려함, 독창성,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