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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있는 여행

경주 동궁과 월지 야경

일시 : 2023.0919(화요일)
날씨 : 맑음
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원화로 102(인왕동 517) 일대
 
오랜만에 안압지로 많이 알려진 경주의 동궁과 월지 야경을 구경하기로 한다. 평일 저녁인데도 제법 많은 관광객이 찾아 일몰을 기다리며 추억을 만들고, 야경을 구경하기 좋은 지역으로 이동한다.
 
참고로 입장료는 어른 기준 3,000원이고, 주차는 입구에 넓게 조성되어 있으며, 무료이다. 특히 오늘은 평일이라 한산해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동궁이라 함은 신라왕궁의 별궁으로 신라의 태자가 사는 곳이었다고 하고, 왕이 사는 법궁 월성의 동쪽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동궁이라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월지는 이 동궁에 붙은 정원의 못을 이르는 이름이란다.
 
 
 

궁궐은 신라 때는 수십 개 전각이 늘어서 있었지만 지금은 1, 3, 5호 건물지 3개만 복원한 상태라고 하는데, 중앙의 대표되는 건물이 3호 복원 건물이다. 또한 이곳의 심벌은 월지라는 이름의 인공 호수인데, 사실 궁궐로서의 이미지보다는 과거 통칭이었던 안압지라는, 월지 호수와 누각으로서 훨씬 잘 알려져 있다. 이 인공호수는 신라 왕궁 안쪽의 친수구역으로 경복궁의 경회루처럼 풍류와 연회 장소로 만든 곳이라고 합니다.
 
 
 
 

동궁과 월지 입구 넓은 주차장에 주차 후 먼저 매표소에 들러 매표를 한다.
 
 
 
 

입구 우측의 안내판들이다.
 
 
 
  

입구를 통과하면 먼저 만나지는 동궁과 월지의 건물 배치도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1호 ㆍ3호 ㆍ5호 복원건물 중 1호 복원건물이다.
 
 
 
  

석조유구 - 1호 복원 건물 옆 자디밭에 보면 안내판이 있는데, 건물 추녀 끝에는 물이 흐르던 석구가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다음에 만나는 건물이 3호 복원 건물이다. 내부로 들어가 귀면와 등 출토되었던 사진도 구경하고 복원한 건물 고형물도 구경한다.
 
동궁은 대표적인 고대 한국 건축물 중 하나이며, 통일신라 정원의 원형이 잘 보존되었고 건축양식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유물들이 많이 나왔다. 보통 한국의 다른 고대 유물들은 무덤에서 출토된 것이 많은데 문제는 죽은 자를 위해 부장하는 물건들은 실제로 일상에서 사용한 물건과는 다른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 곳에서 나온 유물의 특징은 문고리, 옷걸이, 가위, 빗, 출퇴근 카드로 쓴 목간, 젓갈 제조일자 꼬리표, 각종 실제로 쓴 그릇 등 온갖 실생활용품이 많이 나왔다는 점이다
 
  
 
 

3호 복원 건물에서 바라 본 5호 복원 건물이다.
 
 
 
  

3호 복원 건물에서 나와 5호 복원 건물로 이동하면서 뒤돌아 본 3호 복원 건물과 월지의 조화로운 모습을 감상한다.
  
 
 
 

5호 복원 건물
 
 
  
 

월지 주변을 걸으며 석양이 비치는 아름다운 모습을 담았다.
  
 
 
 

야경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이동하면서 만난 안내판으로 동궁과 월지 문화재 안내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구경 온 관광개이 움집한 곳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으니 서서히 조명이 들어 오기 시작한다. 아름다운 신라의 밤하늘이 연출된다.
 
 
  
 

여기서 안압지에 관해 검색을 해보니
안압지라는 명칭은 신라 때 썼던 이름은 아니고, 조선 초기의 기록인 동국여지승람과 동경잡기 등에 기록된 것으로, 조선시대에 이미 폐허가 되어 갈대가 무성한 이곳 호수에 기러기와 오리들이 날아들자 안압지(雁鴨池)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1980년에 안압지에서 발굴된 토기 파편 등으로 신라시대에 이 호수를 월지(月池)라고 불렸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명칭은 반월성(半月城)(경주 월성)과 가까이 있었기 때문이며, 임해전의 이름도 원래는 월지궁이다. 이러한 사실을 반영하여 최근 이곳의 정식 명칭도 오랫동안 써 왔던 '안압지' 대신 '동궁과 월지'로 변경되었고 각종 안내문에서도 변경된 명칭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워낙 안압지로 알려졌었던 기간이 길어서 아직도 안압지라고 부르고 표기되어있기도 하다.
 
 
 
  

여러 사람에게 피해가 되지 않게 쪼그리고 앉아 셔트를 누른다고 여유로운 감상은 아니었다. 아래 사진은 딸내미가 찍어준 나의 모습이다.
 
  
 
 

스마트폰 야경 모드로 찍은 것과 dslr 카메라로 찍은 것을 비교도 해본다. 삼각대가 하나 뿐이어 폰의 프로 모드로 찍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월지 주변의 숲속 곳곳에 조명이 설치되어 야경을 더욱 아름답게 한다. 작은 사진은 벼락 맞은 소나무라고 해 흔적이 표나게 사진을 찍은 모습이다. 배수로에도 조명이 설치되어 있다.
 
  
 
 

일몰 전에 복원 건물들을 보고 지나 갔기에 한바퀴 둘러 보고는 다시 각 복원 건물들의 야경을 담아본다. 사진은 1·3 복원 건물이다. 아늑한 느낌을 받는다.
 
  
 
 

동궁과 월지 역시 야경이 끝내준다. 낮에는 천년 전과 혀대가 공존하지만 야간은 오롯이 천년 고도를 느낄 수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