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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트레일 - 경남

쌍계사에서 불일폭포를 왕복하며 단풍에 취하다.

일시 : 2023.10.31.(화요일)

날씨 : 맑음

 

마지막 남은 여름휴가 하나를 이용해 하동 쌍계사를 구경할 겸 아주 오랜만에 불일폭포를 구경하기로 한다. 가을이 무르익은 시점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쌍계사로 향한다. 개인적으로 36년 만에 불일폭포를 다시 찾게 되는 것이다.

 

화개장터 옆 맛집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쌍계사 주차장에서 쌍계사를 거쳐 불일폭포를 먼저 보기로 한다. 참고로 주차비는 무료이다.

 

코스를 대략 소개하면  쌍계사에서 출발해 국사암을 먼저 구경하고는 다시 되돌아 나와 환학대~불일평전~불일암~불일폭포를 갔다가 원점회귀하는 길이다.

 

 

참고로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된 상태이다.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은 약 60미터 높이의 거대한 불일폭포와 주변의 기암괴석, 식생, 계곡 등이 조화를 이뤄 빼어난 경관을 보여주는 곳이다. 참고로 불일폭포의 해발고도는 720m라고 한다.

또한,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국보), 쌍계석문 등 최치원의 행적이 현존하고, 스님들이 왕래하던 옛길과 불일암, 국사암, 환학대 등 역사적 자원의 학술적 가치도 높아 지난해 1111일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트레일 거리 : 5,8km(총소요시간 : 3시간30분 - 시간개념 없음)

 

트레일 트립 :

쌍계사~불일폭포(2023-10-31).gpx
0.06MB

 

 

 

 

가을 옷으로 갈아입은 불일폭포의 장관

 

 

 

 

🔺 주차장 옆 삼신산쌍계사 안내판을 보며 쌍계사 경내로 들어간다. 쌍계사는 따로 모아 소개하기로 한다.

 

 

 

 

🔺 대웅전 옆으로 불일폭포 가는 길이 열려있다. 불일폭포 사진을 보니 만감이 교차하는 느낌을 받는다.

 

 

 

 

🔺 먼저 국사암을 구경하고 되돌아 나와 불일폭포로 가기로 한다. 여기서 국사암까지 300m라고 쓰여있다. 참고로 쌍계사에서 불일폭포까지는 편도 2,3km이다.

 

 

 

 

🔺 국사암 입구의 보호수 느티나무이다. 국사암 사천왕수라고 한다는데, 수령 1,200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화개면지에 의하면 진감선사가 절을 짓고 나서 더 이상 짚고 싶지 않던 지팡이를 땅에 꽂았더니 싹이 나서 자라 이 사천왕수가 되었다고 한다.

 

 

 

 

🔺 지식백과에서 검색을 해본다. 그런데 느릅나무가 등장하는데 천년 고목은 있어도 느릅나무는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느티나무를 잘못 표기한 것은 아닌지..

 

국사암은 신라 839(문성왕 원년), 중국에 가서 공부하고 귀국한 진감선사(眞鑑禪師) 혜소(慧昭)가 암자를 세워 주석하니 당시 산 이름은 두류산이고 암자의 이름은 보월암이었다. 진감선사 혜소는 여러 차례 왕의 부름에도 나아가지 않았으나, 민애왕이 스승으로 봉하여 진감국사라고 칭하였기 때문에 그가 머물던 암자를 국사암(國師庵)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국사암은 진감국사 혜소가 지리산 쌍계사보다 먼저 세우고 주석하였던 곳으로, 암자에는 혜소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두었더니 살아서 나무가 되었다는 천년 넘은 느릅나무가 있어서 이를 증명하고 있다.

 

 

 

 

🔺 불일폭포로 가는 길은 완만한 돌길이다. 돌을 쌓아 놓은 지역도 있다.

 

 

 

 

🔺 천남성 열매가 명을 다한 듯 나무의 가지에 얹혀있는 모습이다. 잎은 시들고 없다.

 

 

 

 

🔺 환학대에 도착했다. 경주최씨의 시조이고 통일신라시대 최고의 학자이신 고운 최치원선생이 지리산에 머물며 학을 불러 탄 곳이라고 한다. 이곳이 쌍계사와 불일폭포의 중간 쯤 된다고 한다.

 

 

 

 

🔺 쉬엄쉬엄 오르다보니 원숭이바위라고 있는데, 아무리 봐도 바위에는 원숭이를 찾지 못하겠다.

 

 

 

 

🔺 원숭이바위를 지나니까 단풍이 확연하게 다르게 물들어 있다. 올 가을은 나름 단풍을 많이 즐긴다. 지리산 자락이라 깨끗한 공기며 청정 하늘이라 단풍이 곱기도하다.

 

 

 

 

🔺 바위에 말발자국이 있다고 해서 마족대라고 한다고 설명되어 있다.

 

 

 

 

🔺 오를수록 단풍이 절경이다.

 

 

 

 

🔺 우리민족의 이상향으로 알려진 청학동이라고 불리는 불일평정에 도착했다.

 

 

 

 

🔺 바위를 벽삼아 돌탑이 멋있게 꾸며져 있다. 군데군데 도사 주의라는 팻말이 서있다.

 

 

 

 

🔺 불일평전에 불일탐방지원센터며 불일산방이 있다.

 

 

 

 

🔺 현실에 존재하지 않지만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 여기는 곳을 청학동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여기가 바로 청학동이 아니냐 라는 내용의 글이 안내판으로 소개하고 있다.

 

 

 

 

🔺 불일평전을 지나면 삼신봉과 세석대피소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지난주에 삼신봉에 갔었는데 기억이 생생하다.

 

 

 

 

🔺 불일폭포의 장관이다. 길이가 60m나 된다고 한다.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이라고들 표현하던데 틀린 표현이 아닌 것 같다. 주변으로는 단풍이 절정이라 한마디로 환상적이다. 단지 폭포수가 적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 불일폭포를 구경하고 되돌아 나오며 조그마한 암자 불일암을 구경하였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雙磎寺)의 부속암자이다. 신라 말에 쌍계사를 중창한 진감국사(眞鑑國師)가 창건하였고, 고려시대에 보조국사(普照國師)가 중창하고 수도도량으로 삼은 뒤 불일암이라 하였다.

 

 

 

 

🔺 불일암의 감로수 맛 끝내준다.

 

 

 

 

🔺 불일암 대웅전 뒤에 3층석탑도 있다.

 

 

 

 

🔺 불일평전으로 되돌아와 주변을 다시 한번 구경한다.

 

 

 

 

🔺 아름다운 단풍길을 걸어 내려가며 불일폭포 구경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