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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트레일 - 경남

거제 계룡산 등산

일시 : 2023.11.18.(토요일)

날씨 : 맑음(기습한파)

동행 : 아들

 

거제의 진산 계룡산을 등산하기 위해 아들과 함께 거제 고현에 위치한 공설운동장으로 이동하였다. 공설운동장주차장(무료) 빈 곳에 주차를 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렸다고 하는데 부산에도 새벽에 첫눈이 내렸고,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이곳 거제도도 많이 춥다.

 

등산코스 : 거제공설운동장(10:50)~거제공고 위 김실령고개(10:58)~육교(11:07)~샘터(11:17)~

                 계룡산둘레길 임도(11:32)~전망대(11:54)~434m(12:00)~계룡산 정상(12:22)~절터(12:52)

                 ~고자산치와 계룡사 갈림길(13:28)~약수터(샘터. 13:33)~계룡산숲속길 쉼터(13:50)~

                 거제 공설운동장(14:20)

 

등산거리 : 5,2km(총소요시간 : 3시간40점심시간 포함)

 

등산 트립 :

거제 계룡산(2023-11-18).gpx
0.06MB

 

 

 

 

계룡산 정상

 

계룡산 정상의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12년 만에 이곳을 찾았다. 그때는 남의 산악회 시산제 지낼 때 일일회원으로 따라 등산하였다. 

 

참고로 계룡산은 거제도의 중앙에 우뚝 솟은 거제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산 정상의 모양이 닭벼슬과 같이 생겼고, 산이 용트림을 하여 구천계곡을 이루고 있다 하여 계룡산이라고 한단다. 계룡산 정상부에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절을 지었다고 하는 의상대와 불이문바위, 장군바위, 거북바위, 장기판바위 등이 있고, 한국전쟁 시 통신대의 잔해가 남아 있다고 한다. 특히 계룡산 정상에서는 거제도의 전체를 감상할 수 있을 정도로 조망이 좋다고 할 수 있다.

 

 

 

 

거제 공설운동장에서 시작한 오늘의 등산 코스이다. 정상부(전망대~절터) 암릉구간이 압권이다.

 

 

 

 

거제 공설운동장에 주차 후 거제보훈병원 앞을 지나 거제공고 방향으로 간다. 거제공고 바로 위 고개가 김실령고개라고 한다. 계룡산 등산로 안내판은 보훈회관 앞이 서있는 것이다.

 

 

 

 

김실령고개에서 도로를 건너는 육교까지는 택지 공사구간이라 확실한 등로는 없다. 적당히 코스를 잡아 오르면 된다. 어렵지 않다. 보훈회관에서 도로를 따라 오르는 구간도 있네. 서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이 온몸을 움추리게 한다. 마침 베낭에 봄장갑이 있어 그것이라도 껴니 훨 포근함을 느낀다.

 

 

 

 

육교를 건너 산길을 걸어 오르다보면 샘물이 있다. 계곡물을 약수터 같이 조성되어 있다. 찬물을 바가지로 한모금 마시니 정신이 번쩍 든다. 좌측이든 우측이든 다 정상을 간다고 표시되어 있다. 그냥 우측길을 택해 쉬엄쉬엄 오른다. 심하지는 않지만 조금은 된비알이다.

 

 

 

 

임도에 도착했는데, 알고보니 계룡산둘레길이라고 한다. 좌측으로 임도를 건너면 산길이 이어진다. 조금은 더 심한 된비알 길이 계속된다.

 

 

 

 

전망대에 도착하니 삼성중공업이 발아래 펼쳐져 있다. 그리고 깨끗하고 선명한 쪽빛자다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그 옆으로는 옥녀봉으로 들어가는 빨간색 연륙교도 반갑게 보인다.

 

 

 

 

전망대를 지나면 정상부 능선이 바위길이다. 조심해서 능선을 걷는데, 등산다운 맛을 느낀다. 진행방향은 완전 역광이라 사진이 이상하게 찍히기도 한다.

 

 

 

 

정상부의 능선은 완전 바위길이다. 아주 재밋는 등로라 생각한다. 434m 봉우리에서 보는 전망은 끝내준다.

 

 

 

 

위의 사진 계단을 내려 오면서 계룡산 정상을 찍은 모습이다. 옆의 바위 덩어리를 올라 건너가야 절터를 만날 수 있다.

 

 

 

 

계룡산 정상

 

정상에서 인증 샷을 했다. 추위도 추위지만 바람까지 제법 분다. 스틱으로 만든 카메라 다리가 흔들거린다. 여러 산악회에서 이곳에서 시산제를 지내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고 잘터로 향한다.

 

 

 

 

불이문바위

 

추락위험 표지판이 있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바위를 비집고 들어가면 바로 절벽이다.

 

 

 

 

기암괴석의 연속이다. 바위 능선을 걷는 즐거움 역시 등산의 백미라고 생각한다.

 

 

 

 

거제에서 국화축제를 여는 농업기술센터도 보이고, 섬으로 가득찬 남해의 바다를 보노라니 발걸음이 자동으로 멈춰진다.

 

 

 

 

샘터로 바로 갈 수 있고 절터로 가는 갈림길에 서있는 이정표이다. 절터로 오르는 철계단이 최소 50도는 넘는다. 사진의 계단은 쉬운 부분이다. 60도 이상되는 계단도 있다.

 

 

 

 

절터 가기전 먼저 오른 곳이 장기바위라는 곳이다. 의상대사가 이곳에서 장기를 뚜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란다. 발아래 펼쳐진 풍광이 끝내준다.

 

 

 

 

절터

 

서기 640년 신라 화엄종의 개조인 의상대사가 수도하던 곳이라 하여 의상대라 불리운단다. 지금도 절 흔적으로 돌담, 샘, 대밭이 지금도 있다.

 

 

 

 

고자산치와 선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역시 멋있다.

 

 

 

 

절터에서 100여m 이상 내려서면 갈림길에 닿는다. 계룡사와 약수터를 가리키는 방향으로 하산한다. 샘터라고도 하는 약수터는 80m 정도 내려가면 만난단다. 아까 절터로 올라가는 갈림길에서 바로 샘터를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면 만나는 곳이다.

 

 

 

 

샘터

 

샘터 주변의 대나무군락지가 멋있다. 대나무 숲속을 걷는 코스는 아니다.

 

 

 

 

계룡산 숲속 쉼터

 

쉼터 정자에서 임도를 건너 바로 내려가는 코스를 택한다.

 

 

 

 

쉼터에서 올려다보니 이곳은 이제사 가을이 오고 있는 느낌이다. 거제도에서 처음으로 가을을 맛본다라고 할 수 있다.

 

 

 

 

도로 밑 개울 옆길을 따라 쉬엄쉬엄 내려가면 출발했던 공설운동장에 도착한다. 여러 갈래길이 있는데, 등산대회를 하면서 붙여놓은 길 안내 방향을 따라 내려가면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