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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트레일 - 경남

영남알프스 완등을 위한 천황산과 재약산 등산

일시 : 2024.02.27.(화요일)

날씨 : 흐림

 

영남알프스 7봉 완등을 위해 평일 시간을 내어 등산을 한다. 느긋한 마음으로 밀양 얼음골케이블카로 이동을 하였는데, 주차된 차량을 보니 주말이나 다를 바가 없다. 호박소 가는 도로 갓길에 주차를 하고, 매표 후 바로 다음 케이블카(1020분 발)를 탈 수 있었다. 참고로 어른 기준 왕복 탑승료가 16,000원이다.

 

그런데 뒤늦게 알았는데, 224일자로 재약산을 영남알프스 8봉 완등에서 제외시켰다고 한다. 완등 앱에 공지사항으로 올라 있었는데 그냥 다 읽어 봤던 걸로 생각하고 이 내용을 보지 않은 것이다. 사실 특히 이런 겨울 재약산 정상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 인증 사진 찍는다고 몇 십m 줄을 서는데, 낭간대 등 보호장치가 없는 바위라 눈과 얼음이 뒤섞여 있는 날에는 장말로 위험하다. 늦었지만 잘 판단했다고 생각한다.

 

 

등산코스 : 얼음골케이블카 상부승강장(10:40)~녹산대(10:47)~옛 샘물상회 위 갈림길(10:55)~천황산(11:39)~천황재

                  (12:05)~재약산(12:39)~천황재(13:03)~옛 샘물상회(13:40)~녹산대(13:49)~케이블카 상부승강장(13:56)

 

등산거리 : 7,85km(총소요시간 : 3시간16)

 

등산 트립 :

밀양 천황산~재약산(2024-02-27).gpx
0.04MB

 

 

 

 

천황산(해발 1189m)

 

 

 

 

🔺 오늘 등산한 코스이다.

 

 

 

 

🔺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운문산 쪽은 햇살이 살짝 비친다. 백운산 등줄기의 백호바위가 선명하고 가지산의 정상부는 구름으로 가려있다.

 

 

 

 

🔺 얼음골 협곡 옆을 지난다. 밀양의 3대 신비 중 하나인 얼음골 참 신비로운 곳이라 생각한다.

 

 

 

 

🔺 녹산대가 있는 봉우리인데, 이곳은 완전 설국이다.

 

 

 

 

🔺 케이블카 상부승강장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등산을 시작한다. 

 

 

 

 

🔺 상부승강장에서 녹산대까지를 하늘정원길이라 한다는데, 하늘정원이라 팻말이 붙어있는 전망대에서 바라 본 간월산과 신불산 그리고 저 멀리 영축산이 조망된다. 가을이 아름답지만 설경이 훨 멋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단풍이 들어봤자 참나무류가 전체를 차지하기 때문에 화려하지는 않다.

 

 

 

 

🔺 녹산대에 들러 백호뱌위도 당겨 보고 천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황홀감도 느낀다.

 

 

 

 

🔺 등객들이 등산은 잊고 추억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는 듯하다.

 

 

 

 

🔺 전망이 좋은 바위 하지만 조금은 위험한 바위라 뒤 쪽 나무사이에 CCTV가 설치되어 있는줄을 모르고 어떤이들이 경계울타리를 넘으니 바로 나오라고 안내방송을 한다. 

 

 

 

 

🔺 왼쪽으로 내려가면 샘물상회인데 철거가 되고 가게는 없다. 아마 영축산 취서산장 철거와 같은 맥락일 거라 생각하며 우측으로 천황산으로 향한다.

 

 

 

 

🔺 전에 보니까 8지송이라는 팻말이 걸려 있었는데 오늘은 보이질 않는다.

 

 

 

 

🔺 소나무들의 수난시대이다. 지난 주 간월산 주변도 여러 나무가 피해를 입은 걸 봤는데, 이곳 역시 누의 무게로 피해를 입은 나무가 한둘이 아니다.

 

 

 

 

🔺 노각나무는 잎이 없어서인지 피해는 없다. 그냥 보기에는 아주 멋있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 침목으로 된 계단을 조금은 조심해서 오른다. 눈이 녹아 빙판길이 된 상태이다. 올해 설경 속을 자주 걷는다.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를 일이니까 딕치는대로 무조건 갇기로 한다.

 

 

 

 

🔺 눈사람이 보는 곳이 가지산을 응시하는 것 같다. 눈사람을 만든 사람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장갑을 끼도 손이 시린데, 저렇게 큰 눈사람을 만들다니..

 

 

 

 

🔺 천황산 정상에 오르니 별천지가 펼쳐진 게 아니고 눈천지가 펼쳐져 있다. 부모보다 먼저 올라 온 어린이가 손도 시리고 춥디며 쪼그리고 앉는다.

 

 

 

 

🔺 정상석 글자가 있는 뒷 모습이다.

 

 

 

 

🔺 안내판 뒤쪽에 높은 산이 가지산이다. 안내판은 눈이 얼어 붙어 자세히 볼 수는 없다.

 

 

 

 

🔺 정상석에서 옆 사람의 도움으로 인증 샷을 하고는 바로 천황재로 향한다. 

 

 

 

 

🔺 재약산 천황재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명물이다.

 

 

 

 

🔺 말 그대로 하얀 눈꽃이 피었다.

 

 

 

 

🔺 밋밋한 돌탑보다 훨 멋있고 아름다운 탑이다.

 

 

 

 

🔺 천황재가 가까우니 바람이 더 차게 느껴진다. 

 

 

 

 

🔺 설경을 자세히 보니 빠져드는 느낌을 받는다. 사진 동호회라고 할 수 있는 어르신들 5~6명이 나름의 카메라를 갖고는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보노라니 필이 팍 꽂힌다.

 

 

 

 

🔺 바위 능선을 타고 오르며 바위의 절경옫 구경한다. 신(자연)이 만든 작품들은 어느 것 하나 안멋있는 게 없다.

 

 

 

 

🔺 전망 좋은 바위능선에서 뒤돌아 천황산 방향을 구경한다.

 

 

 

 

🔺 재약산 정상에 거의 다 도착하니 보이는 재약산 제외 안내 플랭카드이다. 당연히 케이블카를 타고 올랐으니 천황산과 재약산을 등산하는 것인데, 그놈의 인증 샷 때문인지는 몰라도 모르고 올라 왔다는 생각을 하니 좀 내 자신이 비참한 생각을 갖는다.

 

 

 

 

🔺 재약산 정상에 도착해 인증 앱으로 사진을 찍으니 사진은 찍히는데 등록은 되지 않는다. 당연하지 벌써 업데이트가 되었다고 하니까. 아래 사진 좌측으로 몇 십명이 움집해 있으니 얼마나 위험하겠나.

 

 

 

 

🔺 전망대 아래 넓은 평원이 사자평억새밭이다. 사자평억새밭이 바로 산들늪인 모양이다. 평원의 우측에 고사리분교터가 자리하고 있는데, 분교터 조금 위에서부터 아래 전망대까지 목재 덱 계단이 엄청 길게 만등너져 있다. 참 힘들고 지겨움을 느끼기도 했던 작년 늦가을이 생각난다.

 

 

 

 

🔺 다시 천황재로 돌아 간다. 주암계곡으로해서 오르내린 기억이 제법 된 것 같다.

 

 

 

 

🔺 천황재에서 바로 옛 샘물상회로 간다. 표충사로 바로 내려가는 코스도 있다. 고산습지에 서있는 안내판을 보니 여기는 재약산 산들늪이라 표시하고 있다.

 

 

 

 

🔺 바위의 이끼가 눈을 소복이 감싸 안고 있다.

 

 

 

 

🔺 임도를 걸어 물매화 군락지에서 재약산을 돌아 본 모습이다.

 

 

 

 

🔺 옛 샘물상회 아래 넓직한 자리에서 자라고 있는 돌배나무가 포인트 역할을 톡툭히 한다.

 

 

 

 

🔺 얼어 붙은 눈이 한쪽은 다 녹아 없어지고 한쪽은 그대로 붙어 있는 것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보인다.

 

 

 

 

🔺 샘물상회가 있던 자리이다.

 

 

 

 

🔺 녹산대를 지나 케이블카 상부승강장으로 바로 간다. 도착해서는 아이젠을 벗어 에어건으로 깨끗이 털고는 바로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한다. 점심 해결하는 것도 생략하며 조심조심 황소걸음으로 등산을 하고나니 마음이 가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