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원예·재배종 & 버섯

틸란드시아(tillandsia) - 흙 없이도 사는 공중식물

 

 

 

                틸란드시아는 뿌리가 아닌 잎을 통해서 양분을 흡수하는 공중식물이다. 특히 이 식물은 거꾸로 매달려

                있으면 오히려 성장이 빨라지며 돌, 나무 혹은 조개껍질과 같은 물체에 접착제로 간단히 붙여 다양한

                소품으로 재 디자인해 거실이나 침실에 두고 기른다고 해서 애완식물(Pet Plant)로도 불린다.

 

                틸란드시아는 뿌리가 아닌 잎의 미세한 솜털 속 흡입관을 통해 양분을 흡수해 성장하는 희귀식물이기

                때문에 뿌리 없이도 잘 성장한다. 뿌리는 다른 물체에 착생하는 데에만 이용되기 때문에 자르거나 제거해도

                식물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땅에 심으면 뿌리 밑동부터 썩어 식물을 고사시키는 원인이

                된다. 흙 없이 생장하기 때문에 깨끗하며 병해충의 피해도 없어 관리도 쉽다.


    

                어떤 환경에서 키워야 하나?

                이 식물은 파인애플과의 Bromeliaceae종의 식물로서 미국·멕시코·에콰도르·콜롬비아 등 아메리카의

                아열대를 중심으로 넓게 분포돼 있다. 식물의 종류는 2500여종 정도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이 식물은

                뜨거운 열대기온이나 안데스 산맥의 차가운 고산지대 등 거친 기후나 환경에서도 비교적 잘 적응하는

                식물로, 장마철 뿐 아니라 모든 식물이 말라버리는 건기에도 잘 견디는 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틸란드시아는 사람이 살기 적당한 환경인 10~32도 사이가 이상적이며 주야간 온도차는 5도 정도여야 한다.

                특히 실내에서 이 식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적당한 빛과 통풍이 필수 요소다. 야외에서는 차광막이나

                나무아래, 베란다, 테라스 등 빛과 그늘이 교차되는 곳이 적당하다. 1~2시간 정도의 부분적인 햇볕을

                쪼이는 것은 좋으나 하루 종일 직사광선을 노출시키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된다.


                물은 어떻게 줘야 하나?

                물은 소낙비를 맞은 것처럼 위에서 아래까지 충분히 젖도록 분무해야 하며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주면 된다.

                겨울철에는 5일에 한 번씩 15℃의 미지근한 물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한번씩 3~4시간 정도 물속에 완전히 담가 두는 것은 충분한 수분을 보충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장기 출장 전 하루에 4시간씩 2~3회 혹은 12시간을 물속에 담가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주면

                수개월까지도 견딜 수 있다.


                물주는 시기를 놓치면 색깔이 선명하지 못하고 잎의 힘이 없어 서로 꼬이는 탈수현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오랜 시간 수분을 흡수하지 못했더라도 잎에 그린색이 남아 있다면 하루 최대 12시간 혹은 2~3일

                동안 하루 4시간을 규칙적으로 물속에 담가놓고 건조시키기를 반복하면 서서히 회복된다.


 

 

 

 

 

 

 

 

 

 

'원예·재배종 & 버섯'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래가노 - 허브  (0) 2010.08.05
스피아민트 - 허브  (0) 2010.08.02
히말라야시다  (0) 2010.08.01
꽃산딸나무  (0) 2010.08.01
소철  (0) 2010.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