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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있는 여행

거제 저구항 수국향연(수국축제 : 6월22일~23일)

일시 : 2024.06.15.(토요일)

날씨 : 맑음

 

거제 수국축제가 열리는 곳, 거제 저구항주차장에서 명사해수욕장 입구까지 350m 언덕바지에 펼쳐진 수국동산의 장관을 구경하기로 하고 부산에서 열심히 달려 저구항주차장에 도착하니 많은 관광객이 방문을 한 상태로 넓은 주차공간에 겨우 빠져나가는 차를 기다려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다음 주에 수국축제가 열린다고 하는데, 지금은 전체적으로 약 40% 정도가 개화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주차장 이용은 무료이다.

 

 

 

저구항 수국

 

 

 

 

저구항은 (소)매물도 여객선 터미널이기도 하다.

 

 

 

 

수국이라 함은 흙의 산도에 따라 색깔이 달라져 살아있는 리트머스 시험지로도 불린다.

처음에는 흰색 꽃을 틔웠다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흙이 산성이면 푸른색을, 토양이 염기성(중성 또는 알카리성)이면 붉은색 꽃을 피운다. 뿌리가 뻗은 방향이 다르면 하나의 줄기에서 여러 색깔의 꽃이 피기도 한다. 칠면조처럼 색깔이 변한다고해서 칠면화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한다.

 

 

 

 

저구항에서 펼쳐지는 수국축제의 공식명칭이 "7회 남부면 수국축제"인 모양이다. 행사기간은 6월22일(토) ~ 6월23일(일)까지 2일간 한다고 플랭카드가 붙어 있다. 보아하니 올해도 주말로 봐서는 이 때가 절정기일 것 같다.

 

 

 

 

저구항의 여러 포토존 중 하나인 대형 유리액자이다. FALLING in SUGUK(수국에 빠지다)이라고 쓰여 있다.

 

 

 

 

'저구마을 웰빙산책로 황토볼 & 지압보도 가는 길' 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지금 위쪽의 임도 같은 길이 공사 중인데 아마 이 공사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작은 풍차가 있는 데크 계단은 출입이 통제되어 있다. 이곳도 유명한 포토존의 하나라고 한다.

 

 

 

 

차도 옆 인도를 걸으며 수국에 취해 있다가 저구항을 뒤돌아 본 모습이다. 지금 정박해 있는 배가 (소)매물도 가는 배일 것이다. 승선하기 위해 들어 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 뒤로 유명한 코끼리바위가 있는 가라산이다.

 

 

 

 

좌측 해안으로 고개를 돌리면 왕조산이 우뚝 솟아 있다.

 

 

 

 

위의 사진은 모퉁이를 돌기 전 모습이고 아래 사진은 모퉁이를 돌아 뒤돌아 본 모습이다. 관람객이 많지만 참 한적한 해안이라 생각한다. 수국과 함께 힐링하기 좋은 곳이라 사료된다.

 

 

 

수국동산 마지막 지점에서 본 반가운 명사해수욕장과 망산이다. 아! 이렇게 연결이 되어 있구나. 아들 제대 후 첫 등산을 한곳이 저 망산인데 벌써 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이끼와 어우러진 테트라포드가 인상적이다.

 

 

 

 

저구항에서 수국동산이 조성되어 있는 곳까지 거리가 0,37km라고 한다 위 임도를 따라 돌아가며 수국에 취하기로 한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고 팻말이 서 있는데, 남부 산림공원 조성사업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가족 중 어르신께서 하시는 말씀 우리집 수국하고 많이 다르다고 한다. 아마 꽃색을 갖고 하는 말인 모양이다.

 

 

 

명사마을에서 저구마을로 넘어가는 옛길에 세워져 있는 쌍효문을 만났다. 어떤 내용이 있는지 검색을 해보니 마침 거제시청 홈페이지에 내용이 있어 발췌해본다.

 

1905513일 일본 해적이 마을에 침입하자 당시 마을 촌장이던 양현종의 부친이 이를 저지하려다 해적의 손에 해를 입게되자 부친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양한종의 효행과 그의 부인 칠원 윤씨가 시부모를 공경한 효성을 기리고자 그의 아들인 영복, 영희, 영상 3형제가 19193월에 세운 것이다. 기실비를 세우고 감장을 하여 보호각을 설치하였으며 보호각의 문위에 雙孝門이라 새겨져 있다.

비제는有朝鮮朝奉大夫童蒙敎官南原梁澣鐘璂妻淑夫人漆原尹氏雙孝紀實碑로 되어 있다.

 

 

 

 

위에서 내려다 본 빨간 벤치이다. 조금 전 벤치 앞을 지날 때는 여럿이 죽치고 안자 자리 뺄 생각이 없더니만 그단새 빈 자리가 되어 있다. 침대만큼 크고 넓은 벤치이다. 앉아 바다를 보며 멍때리면 참 무아지경으로 빠질 것 같다.

 

 

 

 

마을과 마을을 잇는 옛길이 더 많은 꽃을 피웠다.

 

 

 

 

위에서 내려다 본 저구항과 멀리 가라산의 모습이다. 배가 곧 출항하는 모양이다. 승선객들이 열심히 걸어 가고 있다.

 

 

 

 

수국동산 - 수국에 취하다. 수국에 빠지다.

 

 

 

 

매물도 여객선 터미널 앞 몇 개의 가게가 있는데, 수국을 판매하는 곳도 있다. 단지에 심겨져 가게 앞을 장식하고 있는 수국이 예쁘게 잘 폈다.

 

 

 

 

아름드리 팽나무도 봐달라고 하는 몸짓을 하고 있는 듯하다.

 

 

 

 

매물도 여행은 저구항에서...

담장의 벽화가 아름답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마을을 둘러보니 담장마다 수국을 그려놨다. 저구마을 주민들이 수국을 홍보하는 큰 역할을 하고 계신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