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지치(Argusia sibirica)는 통화식물목 지치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땅속줄기로부터 30cm 정도의 줄기가 곧게 뻗어 나오고 잎은 어긋나며, 타원형으로서 가장자리는 매끈하고 잎자루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해변식물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도톰한 잎이지요.
학명 : Argusia sibirica (L.) Dandy
분류 : 지치과 / 여러해살이풀
바닷가 모래땅(해안사구)에서 자라는 모래지치, 해변식물·염생식물이라고 한답니다.
어원을 살펴보니 겉으로 보기에는 지치같이 생겼으나 모래땅에서 자라기 때문에 모래지치라고 한다고 합니다.
분포지역은 아시아와 유럽의 온대에서 난대로 범위가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개화기간은 제법 긴 편입니다. 꽃은 흰색으로, 5∼7월경에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고 합니다.
열매는 공 모양의 핵과입니다. 주로 유럽에서 아시아의 온대에 걸친 해변에서 자라지요.
모래지치의 꽃말은 〈가련〉, 〈행복의 열쇠〉라고 한답니다.
2018년 7월 이기대 해안산책로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모래지치에 관한 시가 있어 발췌해 옮겨 봅니다. 바로 민경희 시인님 이라고...
모래지치
갯내음이 물씬 풍기는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서해안바닷가
밀물되어 바닷물이 들어차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곳
모래땅도 아닌
바위틈에 삶의 등지를 틀고
이리도 튼실한 몸으로 곱디 고운 꽃을 피워준 그대
(중략)
싱그런 녹색잎 곱게 펼치면
작지도 크지도 않은 튼실한 몸매
작고 아담한 사랑스러운 여인네 같아 보이는 그대
새하얀 얼굴에 황금 잇몸 드러내고 웃는 모습
귀엽고 사랑스러워 살며시 품에 안고 내 마음 전해 본다.
'여름 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솔나물 – 잎이 솔잎처럼 생긴 나물 (0) | 2024.07.20 |
---|---|
물레처럼 생긴 야생화 - "물레나물" (0) | 2024.07.19 |
갯까치수염(갯까치수영) (0) | 2024.07.08 |
가혹한 이름을 가진 "노루오줌(아스틸베)" (0) | 2024.07.07 |
홍자색의 예쁜 꽃 "갯패랭이꽃" (0) | 2024.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