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주나무라고도 하는데 그 이유는 종자를 염주로 만들었기 때문이랍니다. 교목형(喬木形)이며 바닷가에 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학명 :Koelreuteria paniculata
분류 : 무환자나무과 / 낙엽활엽교목
세계적으로 희귀한 수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자생지를 대부분 천년기념물로 지정해서 보호라고 있다. 장마철이 시작될 무렵 나무 꽃이 비교적 귀한 초여름에 조그만 꽃들이 모여서 길이가 30cm 정도 되는 수수이삭처럼 생긴 황금색의 꽃차례로 화려하게 피는데, 온 나무를 뒤덮으며 피어서 대단히 아름답습니다. 위의 사진은 2013년도에 찍은 것입니다.
꽃 하나하나를 가까이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뒤로 젖혀진 노란 꽃잎 안쪽에 빨간 립스틱을 바른 것처럼 특이하게 생겼다. 개화기간은 20~30일이나 되어서 관상가치가 높습니다.
꽃이 진 후에 꽈리처럼 생긴 주머니 모양의 연두색 열매가 달리며, 나중에는 황금색으로 변하고 성숙하면 껍질이 3개로 갈라집니다. 껍질 안에는 까맣고 반질반질한 광택이 나는 종자가 들어 있습니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수관이 단정하며 잎과 가지가 발달해서 녹음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가을에 황금색으로 물드는 단풍도 대단히 아름다운데 때로는 붉은색으로 물들기도 한답니다.
중국에서는 학덕이 높은 선비가 죽으면 이 나무를 묘지 주변에 식재하기 때문에 품위 있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찰에서는 단단하고 광택이 뛰어나서 금강자라고 부르기도 하는 흑색의 종자를 가지고 염주를 만든다고 합니다.
'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댕댕이덩굴 (0) | 2024.11.04 |
---|---|
양반꽃 "능소화" 그리고 미국능소화와 마담갈렌능소화 (0) | 2024.08.06 |
미역줄기처럼 뻗어 나가는 "미역줄나무" (0) | 2024.07.18 |
연분홍의 찔레꽃 (0) | 2024.06.24 |
용가시나무 (0) | 2024.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