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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야생화

억울하게 죽은 소녀의 넋으로 핀 꽃 “박하꽃”

전국의 뜰, 습지 언저리, 도랑 근처, 경작지 주변에서 자라며, 북부지방으로 갈수록 자주 발견된다고 합니다. 박하는 사람의 간섭이 미치는 서식처에서 발달하는 터주형 습지식물군락의 구성원으로, 야생 개체가 발견된다면 가까이에 사람의 거주지가 있거나 있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박하의 다른 이름으로 야식향·번하채·인단초·구박하 라고 한다네요.

 

학명 : Mentha canadensis)

분류 : 꿀풀과 / 여러해살이풀

 

 

박하꽃의 꽃말은 다시 한 번 사랑하고 싶습니다.리고 합니다.

 

 

 

 

박하꽃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마디가 짧고 부드러운 털이 나며, 높이는 50~100cm정도라고 합니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긴 타원형이며 양 끝이 좁고 길이 2~5cm, 1~2.5cm정도라고 합니다. 양면에 기름샘이 있어 향기가 좋으며, 털이 약간 있고, 가장자리에는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고 합니다.

 

 

 

 

줄기는 곧게 서서 자라고, 어린 줄기는 붉은 자주색을 띠며, 단면은 둔한 사각이랍니다.

 

 

 

 

꽃은 7~9월에 피며 흰색 또는 연한 자주색입니다. 열매는 달걀 모양의 작은 견과가 달린다고 합니다.

 

 

 

 

박하꽃(민트)에 대한 이야기를 옮겨보겠습니다.

 

옛날 민트라는 예쁜 소녀가 있었습니다. 부모를 여의고 남의 집에서 심부름을 하며 사는데, 어느 날 왕자의 눈에 띄었습니다. 예절을 모르는 민트는 친구에게 하는 것처럼 눈으로 인사를 했습니다. 왕자는 박하의 순수함이 몹시 마음에 들어 소녀의 양부에게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시기한 양모가 민트를 죽여서 묻어 버렸습니다. 기다리다 지친 왕자가 민트를 찾아가니 양모는 어디론가 도망을 가버리고 없다고 말했습니다. 체념한 왕자는 물을 청했는데, 부인이 떠온 물이 갑자기 박하꽃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왕자는 모든 사연을 알아차리고 양모에게 벌을 주어서 민트의 넋을 달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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