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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풍경

지리산의 아름다운 연꽃 도량 – 수선사

일시 : 2024.12.25.(수요일)

날씨 : 맑음

위치 : 산청군 산청읍 응석봉로 154번길 102-23

주차 : 수선사 전용 주차장 상당히 넓음

 

 

산청에서 가장 핫한 장소로 떠오르고 있는 사찰, 연못과 정원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산청 수선사를

구경하였습니다.

 

참고로 수선사는 지리산 동남쪽 끝자락 마지막 봉우리인 웅석봉 기슭에 위치한 사찰로, 연륜은 깊지 않으나

소나무와 잣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소담하고 정갈한 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수선사 연못의 겨울 풍경 - 화려함이 어수선 할 수도 있는데, 목책과 정자가 아주 깔끔하게 느껴집니다.

 

 

 

 

수선사 대웅전 - 정갈한 정워 끝자락에 그리 크지 않은 대웅전이 양쪽의 산자락에 포근하게 안겨 있는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러 기사들을 읽어보니 주지인 여경 스님이 출가한 절이 순천에 있는 송광사라고 하는데,

송광사는 고려시대에 국사를 16분이나 배출해서 그 의미를 따라서 대웅전의 크기를 16평으로 했다고 합니다.

산세와 지형 등을 고려해서 가장 조화로운 전통사찰과 현대적 감성이 조화를 이룬 평화로운 정원으로 꾸며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연못 안으로 들어가는 문에 시절인연이라 편액이 새겨져 있습니다.

모든 사물의 현상이 시기가 되어야 일어난다는 말을 가리키는 불교용어이지요. 시절인연은 불교의 업설과 인과응보설에 의한 것으로 사물은 인과의 법칙에 의해 특정한 시간과 공간의 환경이 조성되어야 일어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번뇌의 세계에서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를 뜻하는 문 불이문은 돌계단 미끄럼 사고로 통행을

폐쇄한다고 합니다.

 

 

 

 

이곳은 수행도량이오니 부처님 전 참배자 외에는 출입을 금한다고 합니다. 특히 애완견은 여기까지만..

 

 

 

 

연꽃이 피면 더 아름답겠지만 연꽃이 없어도 깨끗하고 정갈한 모습이 더 좋게 보입니다.

 

투박한 모양의 정자는 가죽나무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연못의 목책도 특이한데 연못의 목책은

모두 너도밤나무로 만든 것이랍니다.

너도밤나무는 나무 중에서 물에 가장 강해서 연못에 목책을 만들어두면 오래 간다고 합니다.

 

 

 

 

연못 속의 수반도 특이하게 보입니다.

 

 

 

 

너와지붕 같은 투박한 정자 - 위에서 이야기 했듯 가죽나무로 지붕을 덮었다고 합니다.

 

 

 

 

너도밤나무로 만들었다는 목책에 차를 마쉬며 쉴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바란다면 하얀 눈이

소복히 쌓여 있으면 그 이상의 아름다움은 없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연못 내의 다리는 여러 곳에서 드나들 수 있는 구조가 아니고 목재 다리를 둘러 보고는 다시 들어 왔던 곳으로

되돌아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상단부 절터 쪽에서 물이 상당히 많이 샘솟는 모양입니다. 이 한겨울에 상당량의 깨끗한 물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사찰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 내려다 본 연못의 모습입니다.

 

 

 

 

소원의 황금석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살짝 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사찰 정원의 모습입니다. 수선사에 있는 건물이나 나무, 연못 등은 하나하나가 다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절 마당에 있는 연못은 마음심()자 모양을 띄고 있는데, 이 연못에는 법당 뒤에서 솟아나는 깨끗한 용천수가

흘러 들어가 마음이 늘 깨끗해야 한다는 스님의 이상을 구현해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넓은 절터 중간에 수각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간결하고 깨끗한 연못 정원이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법당 앞의 3층 석탑입니다. 불국사의 석가탑을 본 따서 경주 석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소나무와 잣나무가 우거진 언덕바지에는 나무수국이 아름다웠을 마른 꽃들이 그대로 달려 춤을 추고 있습니다.

 

 

 

 

대웅전 바로 앞의 수반입니다.

 

 

 

 

대웅전 옆의 감로수 입니다. 이곳 사찰은 용천수가 많이 솟아 나는 모양입니다.

 

 

 

 

나무수국 뒤로 난 산책길을 걸으며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정자의 지붕을 가까이서 보니 운치가 더해짐을 느낍니다.

 

 

 

 

울타리 창살에 세겨진 연꽃도 예술입니다.

 

 

 

 

화려하게 개화한 연꽃군락보다 깔끔하고 정갈한 사찰 구경이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