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부모님이 농사 지을 때 모내기를 하기 위해 논두렁 보강 작업을 하면
하얗고 굵은 뿌리가 엄청 나왔는데, 그 메꽃 뿌리를 모아 삶아 먹은 기억이 생생하다.
덩굴로 다른 식물을 감아 피해를 주기도 하고, 뿌리 뽑기를 하다 끊어지면 그 마디마디
마다 새롭게 싹을 틔우는 지독한 생명력을 갖고 있다.
학명 Calystegia japonica
분류 메꽃과
들에서 흔히 자란다. 하얀 뿌리줄기가 왕성하게 자라면서 군데군데에 덩굴성 줄기가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상 바소꼴이며 양쪽 밑에 귀 같은 돌기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1∼4cm이다.
꽃은 6~8월에 피고 연한 홍색이며 잎겨드랑이에 긴 꽃줄기가 나와서 끝에 1개씩 위를 향하여 달린다. 꽃받침 밑에 달린 2개의 포(苞)는 녹색이며 심장형이다. 꽃은 지름 5cm 정도이고 깔때기형이다.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고 흔히 열매를 맺지 않는다.
봄에 땅속줄기와 어린 순을 식용 또는 나물로 한다. 뿌리·잎·줄기 등 전체를 이뇨·강장·피로회복 등에 효능이 있어 방광염·당뇨병·고혈압 등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