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가 우거진 연못에서 새끼까지 데리고 평화롭게 노니는 쇠물닭을 발견하고,
모두들 퇴근한 저녁에 나무 뒤에 숨어서 밖으로 나오기만을 기다려 둘레둘레 살피며
오리에게 주는 사료통에 와 먹이를 맛있게 먹는 놈을 찍을 수 있었다.
학명 : Gallinula chloropus
분류 : 뜸부기과
쇠물닭은 이마에 달걀 모양의 붉은 판이 있다고 합니다. 정수리와 뒷머리·뒷목은 푸른빛이 도는 짙은 회색이고 가슴과 배는 푸른빛이 도는 연한 회색이랍니다. 아랫면의 가장자리는 연한 회색 또는 흰색이라고 합니다. 옆구리 끝에는 흰색 세로무늬가 있고, 다리는 노란빛이 도는 녹색이며 종아리에는 붉은 띠가 있습니다. 부리는 끝 부분의 노란색을 빼고는 붉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에 번식하는 여름새이며, 땅 위에서는 꽁지를 많이 흔들면서 걷고 물에서는 머리를 흔들면서 헤엄을 치는데, 못이나 농경지·수로·물웅덩이, 하구나 하천 지류의 수초 지대에 산다고 합니다.
물이 얕은 곳에서는 풀줄기 사이를 숨어 다니므로 잘 보이지 않지만 사방이 트인 넓은 곳에서는 잠수도 하면서 먹이를 찾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호숫가나 못가·저수지·하구 등 갈대·줄풀·마름·가시연꽃·큰고랭이·개연꽃 등의 수초가 우거진 곳에서 번식을 한다고 합니다. 둥지는 마른 풀잎과 푸른 잎을 쌓아올려 만든답니다.
알을 낳는 시기는 5월 중순에서 8월 상순이며 한 둥지에 보통 5∼8개에서 많게는 12~15개까지 낳는데, 이는 둥지 하나에 여러 마리의 암컷이 알을 낳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알은 암수 함께 품고 품는 기간은 19∼22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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