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1.07.24
점심을 먹기 위해 이곳을 지나다가 올 9월 3일 개장을 위한 예행연습에 들어가 매주 토·일요일 청도 소싸움경기장에 등록된 싸움소 320마리가 경기를 하는 걸 알고 점심식사 후 구경을 하였다.
상설 소싸움 그대로 진행을 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싸움소들의 싸움 자세(?)가 엉망이었다. "한여름 더위에 무슨 싸움이냐?"는 모습이었다.
세경기를 관람했는데 하루 10번 중 제7경기를 처음으로 봤다. 하지만 이 경기는 둘 다 싸울 의사가 하나도 없어 그냥 퇴장하고, 두 번째인 제8경기는 고삐도 풀기전 한소가 먼저 공격을 하니 한놈이 그냥 꼬리를 내려버려 시시하기 짝이 없었다.
진수가 가자는걸 한 경기만 더 보고 가자고 설득해 세 번째 경기를 구경했는데, 그래도 이 경기는 경기다운 경기를 했다. 결과는 첫 느낌에 이길 것으로 예상한 소가 졌다. 뭐든지 생각대로 안 되는구나. 다음에 구경하더라도 배팅은 안하는 게 상책인 듯하다.
날씨에 관계없이 경기를 할 수 있게 돔 경기장을 지었는데, 건축한지가 제법되어 까치집까지
다 지어져 있다.
우리가 본 첫번째 싸움에서 둘 다 싸울 의사가 없었다.
싸울 시늉만 내다가는 사이좋게 헤어졌다.
경기장 주변에 설치된 조각품과 조형물이 다 소와 관련된 것 들이다.
두 번째 경기에서 단번에 제압하고 늠늠하게 서 있는 승자의 모습
세 번째 경기에 임할 소들 - 입장하고 있는 위쪽의 소가 나의 예상을 깨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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