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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트레일 - 경남

밀양 백운산을 오르다

위치 : 경남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일시 : 2011년 8월 4일(목요일)

날씨 : 흐림 ~ 맑음

동행자 : 없음

 

밤엔 열대야, 낮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오늘 이를 악물고 베낭을 메고 밀양 산내면에 위치한 호박소 유원지로 달렸다. 흰 바위와 소나무가 잘 어울리는, 꼭 한 폭의 산수화 같은 풍경의 백운산 멋진 풍광의 대명사라고 할까???

 

산 전체가 한 조각 흰 구름처럼 보이는 바위로 되어 있어 백양산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하는데

북쪽으로는 유명한 가지산이 위풍당당하게 버티고 있고, 서쪽으로는 운문산이, 남쪽으로는 능동산과 사자봉 그리고 그 사이에 얼음골 케이블카 설치중인 모습도 보인다. 동쪽으로는 구룡폭포와 영화 <방자전>의 촬영지로 유명한 "호박소"가 위치해 있다.

 

사실 이 백운산은 984월에 친구와 함께 등산을 했다. 그때는 정상에 표지석은 물론 특별한 산꾼 외에는 잘 모르는 곳 이었고, 나도 친구의 권유로 이곳에 왔었다. 그때는 오늘의 정반대 코스를 등산했고, 암벽에 설치된 밧줄도 그의 없었다. 오늘은 새로운 모습의 백운산을 새롭게 탐방했다.

 

등산 코스 : 삼양교(10:30)~남명리쪽~백운산(해발 885m, 12:15)~점심식사(12:20~12:40)~구룡폭포(13:20)

                  ~제일농원(13:45)

 

 

 

                   ♥ 백운산 정상의 모습이다.

 

 

 

 

♥  석남터널을 지나 위치로 가는 도중 보이는 아름다운 능선이 백운산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  삼양교옆 호박소 휴양지 주차장에 주차시켜 놓고 삼양리, 남명리쪽으로 약 300m 내려오면

              통신안테나를 만나게 되고, 왼쪽으로는 가지산 터널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찢어진 철조망 사이로

              등산로 입구가 있다. 도로벽에 친절하게 백운산 입구라는 표시가 있다. 초행자에게 아주 유용한

              이정표라 생각되었다.

 

 

 

 

♥  철망 통과와 동시에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한다. 오늘 등산이 쉽지 않음을 예고해 주었다.

 

 

 

  

 

 

 

 

                ♥  누군가 너덜겅 옆에 세워둔 입석 어떤사람이 어떤 멋진 글을 세겨 놓을지 궁금하다.

 

 

 

 

                ♥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 벌써 땀이 ... 그래도 나무 그늘에 서있노라니 쉬원한 바람이..

 

 

 

 

                ♥  즐비한 암릉을 밟으며 오르다 힘들어 서면 그곳이 전망바위이다. 기암괴석과 절벽이

                백운산의 진가를 봄과 동시에, 뛰어난 조망과 풍광을 똑닥이에 담는다고 시간이 지체되는줄을

                모른다. 보이는 이 바위가 백호바위이다. 멀리서 보면 영판 호랑이 모습이다.

 

 

 

 

 

 

 

 

              ♥  오묘한 바위와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소나무의 끈기그리고 군데군데 설치된 안전밧줄이

              정신을 번쩍번쩍 들게 한다.

 

 

 

 

 

 

 

 

 

 

 

 

 

 

 

 

 

 

 

 

 

 

 

 

 

 

 

 

 

 

 

 

♥  철재 계단 위에서 맞는 시원한 바람이 등줄기로 흐르는 땀을깨끗이 씻어 주는 느낌이 들었다.

 

 

 

  

 

 

 

 

                 ♥  해외 원정가는 산악인들이 자주 찾아 백운산 암벽에서 열심히 연습도 한단다.

 

 

 

 

                ♥  가지산 정상부의 맑은 모습을 본다. 힘들게 그것도 잠깐 볼 수 있었다.

 

 

 

 

                ♥  소나무들이 외로이 세상 풍파를 이겨내며 살아가는 넓고 평평한 바위 전망대에서 조망된

                얼음골 케이블카 설치 지역과 얼음골 계곡. 사자봉은 구름으로 감춰져 있다.

 

 

 

 

 

 

 

 

 

 

 

 

 

 

 

 

 

 

  

 

 

 

 

 

                ♥  소나무의 생명력이란...?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 되면 소나무의 피해가 가장...

 

 

 

  

 

 

 

 

 

 

 

 

                ♥  백운산 정상에서 조망된 사자봉

 

 

 

  

 

 

 

 

 

 

 

 

              ♥  정상에서 준비해간 김밥으로 간단히 점심끼니를 해결하고 하산을 하는데, 왠걸 밧줄부터

              보인다. 약 50m 내려와서 아주 심한 절벽 코스를 만났다. 혼자 내려올려고 시도를 하다가

              도저히 위험할 것 같아 다시 올라서서 옆을보니 그보다 좁은 탐방로에 시그널이 있어 그곳으로

              길을 잡았다. 혼자서는 더욱 조심에 조심을 해야겠다고...

 

 

 

 

                ♥  정상에서 조망된 운문산의 위용 - 겨울에 등산한 기억이 생생하다. 폭염의 한여름에

                겨울등산을 생각하니 마음은 좀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  약 60m에 이르는 구룡폭포 - 가던 길을 멈추고 손을 씻으니 그렇게 시원 할 수가 없었다.

 

 

 

 

                ♥  폭포의 허리를 가로질러 건너오다.

 

 

 

 

 

 

 

 

                ♥  계곡에 놀러온 피서객과 물놀이 후 옷을 말리는 모습이 ...

 

 

 

 

 

 

 

 

 

 

 

 

 

 

 

 

              ♥  백운산은 영남알프스를 두루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알짜배기

              산이다. 멈춰 서는 곳마다 전망바위가 아닌 곳이 없을 정도인 정상 부근 암릉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영남알프스의 높은 산들이 한꺼번에 백운산으로 쏟아져 내려오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몸으로

              된비알을 직접 부대끼며 올라가야 하는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수고에 대한 보상으로 이보다 더

              괜찮은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