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1.12.03
우연찮게 울주군 방기리에 위치한 알바위를 찾았다. 알바위는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되어 있고,
소재지는 울주군 삼남면 방기리 444-5 번지이다. 알바위는 알(卵) 모양의 구멍들이 있는 바위라는 뜻이다.
이 구멍들은 작은 돌로 문질러서 둥글고 오목하게 파인 것인데, 성혈이라고도 한다. 성혈은 지석묘의 덮개돌에
많이 나타나는데, 여성 성기의 상징으로 풍요와 다산의 의미로 해석하기도 하고, 태양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옛날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부인들이 아이를 갖기 위해 작은 돌로 성혈을 정성 들려 문질러서
그 돌이 마침내 바위에 붙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이야기가 널리 전해지고 있다.
옛날에는 상당히 넓게 분포했었는데, 지금은 개발의 여파로 작은 봉우리 하나만 남아있단다.
찾는 이가 없어서인지 주위는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가 널부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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