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2.04.15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급한 마음을 가다듬고 영산의 집에서 대봉늪을 찾았다.
봄비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럴 정도로 장맛비 쏟아지듯 하념 없이 내렸다.
경남 창녕군 장마면 대봉리에 위치한 대봉늪은 계성천의 하류에 형성된 늪으로,
창녕 화왕산 삼지에서 발원하여 창녕읍~계성면을 지나 장마면 대봉리 17km지점에 이르면
계성천이 넓어지면서 대봉늪이 나온다.
대봉늪에는 30년 이상 된 왕버들 군락지를 형성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우포늪'의 명성에 가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버드나무 숲이 물길과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많은 생태학자들이 창녕의 보물이라고 하는 곳이다.
찾아가는 길 : 장마면소재지 → 79번 국도 서쪽 방향 → 동정3거리에서 좌회전, 1008번 지방도로
진입 → 고개 넘어 좌측 대봉마을 → 대봉마을회관 지나서 300m 직진하면 나오는
작은 3거리에 주차 → 좌측길로 들어가면 대봉늪
네비게이션에 "대봉마을회관"을 입력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생각보다 넓은 저수지로 보였는데, 시간이 촉박해 다 둘러보지 못했다.
이곳도 개발의 손길이 미치고 있단다. 사정이야 있겠지만 이곳은 개발보다 보존이
더 중요한 곳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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