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영산을 방문하는 날이라 일찍 출발해 무안 서가정에 위치한 영취산을 혼자 등산했다.
양산 통도사의 영취산. 영산의 영축산은 몇번씩 가봤으되 이곳은 처음이다.
국제신문에 실린 등산코스대로 홀로 등산을 즐겼다. 어제까지 비가 와 땅은 약간 질었지만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습도가 높아서 인지 마루금까지 오르는 동안 땀은 여름 못지않게 흘렀다. 그리고 무척 힘 듬을 느꼈다.
암벽의 산이 아니라 마루금도 토질이 좋아 소나무와 잡목이 아주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 탁트인 전망을 구경하지는 못했다. 그리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라 등산객도 없고, 등산로도 좁았다.
기분 나쁘게 울어대는 까마귀 소리. 푸드덕 나르는 꿩 소리에 놀라고, 땅을 판 짐승의 흔적을 보고 두려워 지기도 했다. 밥도 준비 않고 빵과 명절 때의 떡을 갖고 가서 점심 대용으로 먹었다.
산 능선은 추웠다. 2명의 한 팀을 한번 만난 게 사람을 본 전부였다.
홀로 등산의 두려움과 위험성을 절실히 느낀 하루였다.
서가정 복지회관(10:45)~영산정사 표지석~폐 헬기장(12:05)~625m~점심식사(12:50~13:05)~삼거리봉 이정표(13:35)~영취산(740m. 13:42)~전망대~신명고개~대명사(14:50)~사명대사 기념관~복지회관(15:50)
♥ 카메라를 나무에 메달아 찍었는데 많이 흔들렸네.
♥ 멀리 보이는 고향 영산 구계리의 병봉(고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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