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천동 고분군과 복천박물관

일시 : 2012.07.12.

 

이 박물관은 부산시 동래구 복천동에 있는 부산광역 시립 박물관의 분관이다. 사적 제273호인 복천동 고분군에서 발굴된 각종 유물들을 전시하여 고대 부산 지역의 가야 문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1996년 개관하였다. 이 지역은 전형적인 삼국시대의 무덤으로 특히 가야 철기문명의 우수성을 알려주는 유적이다.

 

 

 

1969년 처음으로 조사가 시작되어 현재까지도 발굴조사가 계속되고 있는 복천동 고분군은 6세기 이전 지배층의 무덤으로 번성했던 가야문화와 가야가 신라로 편입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유적이다. 동래 마안산 중심부에서 서남쪽으로 길게 뻗은 구릉 위에 집중해서 분포되어 있으며 80~100m 폭에, 길이는 약 700여 미터에 이른다. 목관묘 5기, 목곽묘 92기, 옹관묘 4기, 수혈식 석곽묘 63기 등 모두 169기의 무덤이 발굴되었으며 그 안에서 2,500여 점의 토기와 철제 갑옷을 비롯한 금속기류 2,700여 점, 금동관을 비롯한 장신구류 4,000여 점 등 모두 6,9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복천동 고분군의 발굴을 바탕으로 1996년 고고 전문 박물관으로 개관한 복천박물관은 삼한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박물관에는 복천동 고분군에서 발굴된 유물 중 1,9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제1전시실에는 삼한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유물과 삼국시대의 토기 문화를 알 수 있는 여러 항아리와 토기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가야 멸망 이후 부산의 상황을 설명해주는 유물과 목곽묘, 수혈식 석곽묘의 축소 모형을 전시해 놓았다. 제2전시실은 장신구와 농기구, 외래계 유물, 일본의 가야계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데 인접 지역의 출토물과 비교하며 대외교류 상황을 알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복천동 고분군 안에 있는 야외 전시실에는 나무덧널무덤 54호와 구덩식 덧널무덤 53호의 내부 모습을 발굴 당시 그대로 전시하고 있으며 다른 무덤들은 발굴된 형태대로 회양목을 심어 그 위치를 식별할 수 있도록 했는데 복천박물관 위쪽의 동래읍성에 올라가면 고분군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고 회양목이 심어진 고분의 위치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1909년 중앙정부에서 호적대장을 거두어들이려 하자 주민들은 조상들의 생명이 적힌 호적대장이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것을 우려하여 마안산 기슭에 동래지역 13개 면의 호적대장을 모아

불태우고 이 위에 단을 쌓아서 영모단(영보단비)이라 하였다.

 

 

 

 

 

 

 

 

 

 

 

 

 

 

 

 

 

 

 

 

 

 

 

 

 

 

 

 

 

 

 

 

 

 

 

 

 

 

 

 

 

 

 

 

 

 

 

 

 

 

 

 

 

 

 

 

 

 

 

 

 

 

 

 

 

 

 

 

 

 

 

 

 

 

 

 

 

 

 

 

 

 

 

 

 

 

 

 

 

 

 

 

 

 

 

 

 

 

 

 

 

 

 

 

 

 

 

 

 

 

 

 

 

 

 

 

 

 

 

 

 

 

 

 

 

 

 

 

 

 

 

 

 

 

 

 

 

 

 

 

 

 

 

박물관 뒤로 동래읍성이 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