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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있는 여행

정월대보름 달집 태우기 행사 구경 – 송도해수욕장

일시 : 2023.02.05.(일요일)

날씨 : 맑음

 

2023년 계묘년 정월대보름 달집 태우기 행사가 4년 만에 각 지역에서 개최하는데 나는 송도해수욕장을 찾아 액운을 떨칠 겸 새해 소원을 비는 행사를 구경하였다.

팬데믹을 지나 수많은 구경꾼이 모인 가운데 달집 태우기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불이 타는 달집이며 구경하는 관람객이 장관을 이루었다.

 

 

 

 

오랜만에 보는 정월대보름 행사, 그중에서도 하이라이트인 달집 태우기를 수많은 관중 속에서 구경하였다. 

 

 

 

 

오후 5시10분에 이곳 송도해수욕장에 도착하였는데, 벌써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정월대보름 행사는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어마한 달집에 소원을 비는 수많은 메시지가 붙어있다. 그런데 달집 태우기 본 행사는 6시 30분경 되어야 한단다.

 

 

 

 

백사장과의 경계 계단에 자리를 잡고 송도해수욕장 앞바다 묘박지를 구경한다. 서쪽으로 기운 햇살이 정박해 있는 배들을 선명하게 한다. 꼭 배들도 달집 태우기 구경을 하기 위해 정박해 있는 모습 같다. 노란색 조끼를 입은 안전요원이 더 많이 눈에 띈다.

 

 

 

 

행사 진행 주최 측에서 달집 앞에서 제를 지내는 행사를 하고 있다.

 

 

 

 

영도 봉래산 너머로 정월대보름 달이 건물 사이로 고개를 내민다. 송도해수욕장에 들어 선 큰 빌딩이 시야를 가려 순식간에 달을 맞이하는 마음이 좀 그렇다.

 

 

 

 

위의 사진을 확대한 보름달 모습이다. 참고로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올 정월대보름달은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장 먼 거리에 위치하기 때문에 평소 보름달보다 작은 마이크로 문이라고 한다. 또한 화이트미니 문이라고 한다. 하얀 보름달은 해가 지기 전 평상시보다 밝은 상태에서 뜨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이란다. 그래서 그렇게 보이는지 참 아담하게 느껴진다.

 

 

 

 

수많은 관람객이 달집 태우기 행사를 보기 위해 자리를 지키고 있고 지금도 엄청 많은 인원이 유입되고 있다. 오랜만에 개방된 행사라 그런지 주체 측에서도 생각 외로 많은 인파에 놀라 계속 안전을 강조하는 안내 방송이 이어진다.

 

 

 

 

지금 시각 6시 34분 더디어 달집 태우기를 한다.

 

 

 

순식간에 불이 달집을 삼킨다. 소원까지 들어주면 얼마나 좋으련만 한 가지 액운은 태워 날려 갔으면 좋겠다.

 

 

 

 

잠시 불멍을 한다. 손은 자꾸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다.

 

 

 

 

거대한 달집이 화마에 무너지고 서쪽으로 이동해 송도해수욕장을 물끄러미 구경한다. 무리에서 벗어나니 해수욕장이 이렇게 평온한 줄 몰랐다. 아름다운 야경이다. 정월대보름달은 제 갈길을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