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기 그지없는 춘란이 야생에서 꽃을 피운 장관을 목격하였다.
청순하고 부드러운 여인의 모습 그대로였다.
긴 등산의 말미에 환상적인 모습을 보니 피로가 거짓말같이 사라졌다.
식물학자들은 꽃이 일찍 피기 때문에 보춘화(報春花)라는 이름을 채택하고 있으나,
일반사람들은 보통 춘란이라고 부르고 있다. 학명은 Cymbidium goeringii REICHB. fil.이다.
희고 옆으로 주름진 뿌리가 길게 사방으로 퍼지고 중앙에서 잎이 모여 나온다.
잎은 선형이며, 길이 20∼50㎝, 너비 6∼10㎜로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까칠까칠한 톱니가 있으며, 3맥이 뚜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