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 & 트레일 - 경남

김해 망해정 ~ 굴암산 ~ 헬기장 ~ 신안마을을 등산하다.

일시 : 2014.1.12.(일요일)

날씨 : 맑음

동행자 : 없음

위치 : 진해구 웅상·김해시 장유의 경계지점

 

올해는 새롭게 삼한사온이 되살아나 엊그제 매서운 한파가 몰아쳐 오더니만 오늘은 날씨가 많이 풀렸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김해 장유의 굴암산을 등산하였다.

 

신안마을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신문에 난 등산안내도를 살피며 기독교 수도원과 돌담집을 거쳐 굴암산 오르는

등산로 중 조금 더 먼 좌측 편을 택해 산으로 들었다. 혼자지만 혼자가 아닌 듯 띄엄띄엄 등산객이 이어져 외롭다든가

심심한 느낌을 가질 수가 없었다. 등산로가 바로 된비알이다. 하지만 오늘따라 그렇게 힘든 줄은 잘 느끼지 않았다.

 

등산코스 : 신안마을(10:15) ~ 교회 수양관 ~ 철탑 ~ 망해정(11:40) ~ 굴암산 정상(11:50) ~ 헬기장 ~ 안부 ~

                 점심식사(13:25~13:50) ~ 119표지석 ~ 배씨 묘 ~ 신인마을(14:20)

 

 

 

 

♥  굴암산 정상에서 

 

 

 

 

♥  오늘의 등산코스이다.

 

 

 

 

♥  갈판산사기점골 - 신안마을에 대한 이력을 열거해 놨다.

 

 

 

 

 

 

 

♥  직진하면 돌담집이고, 좌측으로 진입한다.

 

 

 

 

♥  우측 사진의 등산객이 가는 방향으로 나도 이 길을 택했다.

 

       

 

 

 

 

 

 

♥  중간쯤 오르니 고압 철탑이 나와 한숨 돌리고 장유시가지의 모습도 감상하였다. 이곳부터 며칠 전 내린 눈이 남아 있어 눈을 밟으며 오름을 계속했는데, 오랜만에 밟는 눈길이라 발걸음이 상쾌했다.

 

 

 

 

                                   ♥  차디찬 겨울에 소나무가 뿌리를 다 내놓고...

 

 

 

 

♥  누가 어떻게 이 바위를 요렇게 만들어 놨을까??

 

 

 

 

♥  눈 이불을 덮은 채 망해정과 굴암산 정성 그리고 화산(팔판산)이 능선을 따라 이어져 있다.

 

 

 

 

 

 

 

 

♥  작지만 멋있게 느껴지는 바위와 어우러진 소나무. 전형적인 육산이지만 능선의 여러 곳은 바윗길이 있는데

그곳에서 만들어낸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은 예술 그자체이다.

 

       

 

 

 

 

 

 

 

 

 

 

 

 

 

 

♥  좌측으로는 율하마을로 내려가고 오른쪽은 신안마을로 가는 짧은 코스이다. 춥지만 어르신들께서 잠시 쉬시는 모습이다.

 

 

 

 

                                     ♥  망해정

 

 

 

 

♥  망해정에서 본 굴암산 정상

 

 

 

 

 

 

 

 

♥  "삼시봉에서 100m쯤 더 직진해 오르면 613봉에 산정 정자인 망해정(望海亭)이 있다. 이층 누각에 오르면 장유 신도시의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보이고, 부산 다대포와 몰운대를 비롯해 신항만과 가덕도, 진해만과 거제도가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라고 신문에 기사화 되어 있는데 신항만과 거제도는 오늘 보지를 못한다.

 

 

 

 

 

       

 

 

 

 

 

 

 

       

 

 

♥  굴암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멋진 파노라마 그 자체이나 오늘은 조금 흐린 날씨에 옅은 연무까지 끼어 멀리 시루봉과 진해 웅촌 앞바다가 선명하지를 못하다.

 

 

 

 

 

        

 

 

 

 

 

 

 

 

 

 

 

 

 

 

 

 

 

 

♥  뒤돌아 본 굴암산 정상

 

 

 

 

♥  이정표 있는 곳이 신안마을로 들어서는 첫번째 안부이고, 어떤분이 여유롭게 눈사람을 만들어 놓은 곳이 두번째 안부이다. 이렇게 여유가 있고, 그래서 다른 사람이 즐거워 하는 일을 해야하는데 ㅋㅋ

 

       

 

 

 

 

 

 

♥  우측의 방송국 송신소가 있는 곳이 불모산이다. 보이는 능선의 뒷 산이다.

 

 

 

 

♥  능선 봉우리에 홀로 자라는 외로운 소나무에서 셀프 컷도 하고..

 

 

 

 

 

 

 

 

♥  헬기장에서 본 화산(팔팍산)

 

 

 

 

♥  헬기장에서 화산 방향으로 조금 더 전진해서 우측으로 하산하려고 하다가 등산객이 많이 이용하는 코스가 바로 계곡으로 하산 하는 것으로 생각해 되돌아와 내려섰는데, 눈 온 이후로는 많이 다니지를 않아 등로가 선명하게 나타나있지를 않았다. 그래도 탐방로는 헷갈림 없이 찾을 수 있는 만큼 표가 났다.

 

 

 

 

♥  계속 이어지는 응달의 계곡 길 하산 조심해서 내려왔다. 아이젠은 배낭에 있지만 착용할 만큼 미끄럽지는 않았다.

 

 

 

 

♥  눈이 다 녹아 없어진 양지바른 바위에 걸터앉아 준비해간 김밥으로 점심을 먹으려고 하는데 하산하는 동안 처음 만나는 등산객이 반갑게 인사를 한다. 내가 행한 코스의 반대로 걷기 위해 거슬러 오르다 우리가 위치해 있는 주변의 산죽군락지에서 길을 잃어 엉뚱하게 화산 군부대까지 갔다가 내려오는 등 혼자 헤맸다고 한다. 외진 곳에서 사람을 만나는 게 가장 무섭다고 하지만 산속에서 헤매다 사람을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는 걸 겪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함께 점심도 먹고 과일도 나눠먹으며 산에 대해 대화를 나누다 헤어졌다.

 

       

 

          

 

 

 

 

 

 

 

 

♥  새로 생긴 도로 밑에 도착하니 신안마을로 진입하는 길이 헷갈린다. 도로 밑으로 새로운 터널을 뚫는 공사가 진행되고 주변은 건설 공사로 어수선 하다. 공사장을 스쳐 지나면서 마을로 들어섰다. 적당한 거리에 적당한 시간 즐거운 등산이었다. 참고로 장유에서 가까운 진례읍에도 신안마을이 있다. 그곳은 창원의 대암산 능선 등산로의 반대편 아래 저수지와 함께 보이는 마을임을 인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