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4.2.23(일요일)
날씨 : 맑음
동행자 : 없음
위치 :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진북면 경계선
봄기운이 가득한 일요일 아침 고향 영산서 출발해 내서읍 신감마을 뒤 광산사주차장에 도착했다. 광산사 입구 신목마을에서 보니 병풍을 펼쳐 놓은 듯 산줄기가 마을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다. 신목마을과 광산사가 산속 품에 안겨있는 포근한 곳이라 생각된다.
등산코스 : 광산사 입구(9:46)~육모정자(10:06)~대산(10:55)~광려산(12:15)~점심식사(12:40~13:15)~
삿갓봉(13:25)~상투봉·광산사 안부(13:50)~광산사 주차장(14:20)
♥ 마을 입구를 통과하면서 광려산을 올려다 본 모습이다.
♥ 오늘 등산한 등산지도이다.
♥ 오늘의 코스는 광산사 입구에서 시작해 임도를 따라 걷다가 육모정자(약 20분소요)가 있는 위치에서 대산(해발 726m)으로 오르는 능선을 타기로 했다.
♥ 임도에서 능선 길에 접어더니 된비알이다. 쉼 없이 꾸벅꾸벅 올라 대산에 오르니 마산의 진산 무학산이 마치 학이 날개를 펼쳐있듯 웅장하고 멋있게 자리하고 있고, 진동만도 희미하나마 조망되었다. 중국 발 미세먼지 농도가 심해 마창대교 등은 보이지 않았다. 바람도 없는 완연한 봄기운이라 비지땀이 흘렀지만 상쾌함에 금방 시원해진다.
♥ 첫번째 전망바위에서 무학산을 배경으로
♥ 대산에서 인증 샷을 하다.
♥ 대산에서 광려산으로 가는 능선길이 낙남정맥 마루금란다. 높낮이가 크게 심하지 않아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이곳은 전형적인 육산이지만 군데군데 수석 같은 바위가 띄엄띄엄 박혀있어 쉬멍가멍 디카에 담는 재미도 솔솔 하다.
♥ 특히 이 구간(대산~광려산)은 광려산 최고의 매력 포인트인 진달래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는데, 군락지를 지나는데 제법 시간이 걸릴 정도로 엄청난 군락지였다. 말 그대로 진달래 명산이라고 표현해도 무리가 아닌 듯하다. 곳곳에 진달래 터널이 있어 한 컷하기도 했다.
♥ 광려산 못미쳐 봉우리에 쉴 수있는 의자도 놓여 있어 한번 앉아보기도 했다.
♥ 광려산 정상(해발 752m)에서 혼자 셀카를 즐겼다.
♥ 광려산은 지리산을 향한 정맥의 그리움이 절절함으로 드러나는 봉우리다. 그래서 이곳에서의 지리 조망은 또다른 감동을 자아낸다. 맑은 날씨가 아니면 볼 수 없어 잊지 말라는 뜻인 듯 여항산 바로 뒤로 열린다. 여항산은 진행 방향 약간 왼쪽의 검은 바위봉이다. 지리는 주릉 대부분이 드러난 모습이다.
♥ 광려산에서 삿갓봉까지는 그리 멀지않은 거리에 위치한다. 진행방향 좌측에 멋진 바위가 조망되는데 저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마음먹고 걷기를 재촉했다.
♥ 아주 멋진 자연석 밥상에서 점심을 여우롭게 즐겼다.
♥ 진동만이 미세먼지로 조망이 영 엉망이다.
♥ 삿갓봉에서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다.
♥ 삿갓봉(해발723m)은 낙남정맥 분기점으로 중요한 포인트다. 이 봉우리에서 진행 방향 왼쪽으로 급격히 떨어지는 길이 한치로 내려서는 정맥길이고 오른쪽으로 완만하게 내려서는 길이 상투봉쪽이다.
♥ 혼자 등산하는 것과 함께 걷는 차이는 많은 것 같다. 아침에 계획은 상투봉까지 가서 통천문을 지나 하산할 생각이었으나 산에서 지체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마음만 급해져 삿갓봉과 상투봉 중간쯤의 안부에서 광산사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해 안전하게 등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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