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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 · 전시

김해 수로왕릉을 찾아서! (2014.1.19.일요일)

위치 : 경상남도 김해시 서상동 123번지

 

한파가 몰아친 일요일 아침 무척산 등산을 위해 조금 서둘러 부산 조방 앞 중앙시장에서 좌석버스(1004번)로 환승해

수로왕릉역 주변에 하차하니 여유가 있어 계획한 대로 왕릉엘 들렀다. 처음 찾은 것은 아니지만 가락국의 역사를 새로 읽어보고, 왕릉 뒤의 녹지공간을 둘러보며 공원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는 멋진 곳으로 새롭게 인지하기도 했다.

 

 

 

 

 

              가야의 여러 나라 중에서 초기에 세력을 형성했던 가락국, 금관가야의 시조가 바로 김수로이며,

              수로왕릉은 그의 무덤이다. 삼국유사 가락국기 편에서 수로왕의 탄생과 가야 건국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구간이라 불리는 아홉 부족장이 있던 시절, 하늘에서 소리가 들리고 황금알이 담긴 금합이 내려왔고,

              알에서 태어난 아이가 수일 만에 자라 어른이 되어 왕위에 올랐다고 전하는데 그 인물이 바로 수로왕이다.

 

 

              사실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황당한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설화로서 그 안에 담긴 뜻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것은 토착세력이 아닌 외부 이주민이 새로운 문명을 전파하며 들어왔다는 뜻이며,

              아홉 부족장들에 의하여 추대되어 왕위에 오르는 것에서는 외부에서 들어온 세력이 독자적으로 나라를 건국할

              만큼의 힘을 갖추지 못하고 연맹형식으로 나라를 운영했음을 뜻한다고 보면 되겠다.

 

 

              김해 김씨의 시조로 서기 42년에 즉위한 수로왕은 서기 199년에 죽은 것으로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는데,

              그때 이 자리에 무덤을 만들었다. 이후 가야는 신라에 병합되었고, 신라 문무왕 때 이곳을 한 번 정비했으며

              조선 선조 때도 한 번 개축했으나 임진왜란 때 도굴을 당하였다고 한다.

              이후 인조와 고종 때 비석을 세우고 묘를 새로 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 숭화문 - 수로왕릉의 정문. 편액된 글씨가 엄숙함을 느끼게 한다.

 

 

 

 

 

       

 

 

 

♥ 홍살문

능묘나 궁전, 관아 앞에 세우는 붉은 물감을 칠한 나무문으로 중간에는 태극문양이 그려져 있고,

경의를 표하라는 뜻으로 신성구역을 나타내는 상징뭉이다.

 

 

 

 

 

 

 

 

 

 

 

 

 

 

 

 

 

 

 

 

 

 

 

 

 

 

 

 

 

 

 

♥ 숭신각 - 가락사와 승선전사가 기록된 비

 

 

 

 

 

 

 

 

 

 

 

 

 

 

 

 

 

 

 

♥ 숭선정 - 가락국 시조 대왕, 시조 왕후 허씨의 위패를 봉안하여 향화를 받드는 전각

 

 

 

 

 

 

 

♥ 우측의 안향각은 춘추제례에 사용할 향과 축을 국가에서 하사받아 보관하는 곳이다.

 

 

 

♥ 숭안전 - 가락국 2대에서 9대까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곳

 

 

 

♥ 전사청 - 춘추제례에 필요한 제수와 제기를 보관하는 곳

 

 

 

 

 

 

 

 

 

 

 

♥ 아름드리 나무가 고사해 잘라내고 있구나..

 

 

 

 

 

 

 

♥ 녹지공간에서 본 수로왕릉의 모습

 

 

 

 

 

 

 

 

 

 

 

 

 

 

 

 

 

 

 

 

 

 

 

 

 

 

 

 

♥ 가락유물관 - 가야의 연표, 고문서, 제향 지낼 때 쓰는 도구 등을 전시하고 있는 작은 유물관이다.

 

 

 

 

 

 

 

 

 

       

 

 

 

 

 

 

 

 

 

 

 

 

 

 

 

 

 

 

 

 

 

 

 

 

 

 

♥ 아름다운 연못도 왕릉 경내의 한쪽에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