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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풍경

장춘사(함안 칠북면 소재) 둘러보기 - 2014.4.26(토요일)

위치 : 경상남도 함안군 칠북면 북원로 110-1(영동리 14)

 

장춘사를 둘러 서 있는 무릉산 등산을 마치고 덕암마을에서 차로 장춘사를 찾았다.

장춘사는 무릉산 자락 엄마 품 속 같은 곳에 위치해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받는 그런 곳으로 생각된다.

 

먼저 대웅전 법당에 들러 부처님을 알현하고 나오니 젊은 스님께서 어디서 왔느냐며 커피 한잔 하자고 한다.

잠시 대화를 하다 마저 산사를 둘러 보았다.

 

장춘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로, 지정문화재 3개를 소유하고 있다.

815년(신라 헌덕왕 7) 무주 무염(無染, 801~888)국사 혹은 무릉(武陵)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지지만

이를 뒷받침할 문헌자료는 남아 있지 않다.

 

1970년대 무렵까지 사찰이 비어 있다가 그 뒤 중수가 이루어졌다. 자그마한 일주문을 통해 경내로 들어서면 대웅전을

중심으로 그 맞은편에 무설전, 왼쪽에 조사전이 있다. 조사전 왼쪽으로 난 계단을 오르면 약사전이 나오고,

약사전 오른쪽에 산신각이 있다.

 

 

 

 

 

 

 

♥ 대나무로 만든 울타리가 인상적이다.

 

              

 

 

                              ♥ 좁디 좁은 일주문

 

 

 

♥ 장춘사의 전경 - 유구한 역사는 있지만 새로 증축한 사찰이라 크지 않고 아담하다고 할까?

 

 

 

 

♥ 대웅전은 조선시대부터 있던 전각을 토대로 1979년 신축한 건물로,

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16호(장춘사 대웅전)로 지정되어 있다.

 

 

 

 

♥ 대웅전의 삼존불상이 조금은 특이하다.

 

 

 

 

 

 

  

 

 

 

 

 

 

 

 

 

 

 

 

 

 

 

 

 

 

 

                            ♥ 약사전 오르는 계단

 

 

 

 

 

 

 

 

 

  

 

              장춘사 석조여래좌상

              통일신라시대 후기 또는 고려시대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상은 왼손에 약사발을 들고,

              오른손의 손가락 끝은 땅을 향하는 이른바 항마촉지인을 한 약사불로, 도금처리가 되어 있다.

 

 

 

 

 

 

 

 

 

 

 

 

 

 

 

 

  

 

 

 

 

 

 

 

 

♥ 장춘사에는 약수에 대한 전설이 있다.

장춘사에서 덕원스님이라고 하는 20세의 젊은 스님이 무염국사를 모시고 수행하고 있었다.

어느 날 이 스님이 심각한 등창과 위염으로 사경을 헤매게 되었는데, 이를 안타깝게 여긴 무염국사가 제자의

완쾌를 위해 기도를 하던 중 어디선가 새 한마리가 유난스레 지저귀는 소리를 따라가 본 곳에는 물이 조금 고여 있었고,

곧 무염국사가 그곳을 지팡이로 찔러보니 물이 펑펑 솟아났다. 그 물을 덕원스님에게 먹이니 신기하게도 병이 나았다고 한다.

 

장춘사 오른쪽 계곡에 있었다는 이 약수는 지금은 물길을 돌려 대웅전 앞에서 솟아나고 있는데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물의 양이 줄어드는 일이 없다고 한다.

 

위의 오른쪽 사진에 사진 찍기전까지 물이 나와 물통에 물을 받았는데, 물 관로 막혔다며 호스로 수돗물을 꽂아

역류를 시키니 당분간 물이 나오지를 않았다. 어쩔수 없이 그냥 사진을 찍었다.

좌측의 용왕곽 안쪽 바닥에 물이 고여 마당의 음수대로 흘러 내려 오는 모양이다.

 

  

             

 

 

 

 

 

 

 

♥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68호(장춘사 오층석탑)로 지정된 5층석탑. 지금은 네개층만 존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