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6.05.28.(토요일)
날씨 : 흐림(비 찔끔)
위치 :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고성군 회화면
마산합포구 진전면 일암리 성구사 제당 입구에서 시작해 국수봉과 적석산을 등산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 목적지에 도착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 parking을 하고 비상우의를 챙겨 등산을 시작하였다. 부산서 출발할 때도 비가 한두 방울 떨어지더니만 이곳 성구사 주변은 비가 더 내리는 것이다. 강행할 뜻을 굳히고 성구사 담벼락 끝부분에 “하마비”가 세워져 있는 곳으로 산길을 따라 들어간다.
등산코스 : 성구사(10:05)~산불감시초소(10:34)~371봉(10:57)~옥수골갈림길(11:09)~435봉(11:14)~국수봉
(11:25)~적석산(11:51)~구름다리~통천문(석문. 12:07)~소나무 쉼터(12:18)~
일암저수지·구만면 갈림길(12:27)~일암저수지(13:02)~성구사(13:21)
등산거리 : 6,25km(총 소요 시간 : 3시간17분)
등산 트립 :
♥ 오늘 등산한 코스의 부산일보 등산지도이다.
♥ 성구사 건너편 일암버스정류장
♥ 성구사 입구의 모습 - 4·3 삼진의거 발상지라고 안내판이 만들어져 있다.
♥ 가야할 적석산이 흐릿하게 조망된다. 산속으로 들어서자마자 마침 비는 그쳤다. 언제 또 내릴지 모르는 찌푸린 날씨는 계속 마음을 무겁게 한다. 완만한 산비탈 길을 오르다 만나는 무덤을 지나면 서서히 된비알이다.
♥ (10:34) 씩씩거리며 황소걸음으로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했다. 시원스레 조망이 열렸으나 짙은 흐림으로 펼쳐진 산들이 어디가 어딘지를 가늠하기 힘들 지경이다.
♥ (10:38) 산불감시초소 바로 위에 전망바위가 있다. 진주 쪽으로 향하는 넓은 도로에 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으나
사진 상으로는... 20여 분 후에 371봉에 오른다. 특별한 이정표가 없어 그냥 자나친다.
♥ (11:19) 마산과 고성을 가르는 산이라 고성방향의 옥수골(곡)로 빠지는 갈림길이 두 군데 있던데, 첫 번째 만나는 갈림길이다. 조금만 더 진행하면 또 다른 갈림길이 있다. 하늘색 화살표 방향이 옥수골로 빠지는 길이다.
♥ (11:25) 국수봉 - 435봉(11:14)을 지나고 잠시 후 해발고도 475m의 국수봉에 도착했다. 적석산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멋진 조망쉼터이다. 15분 정도 혼자의 즐거운 휴식을 갖는다. 날씨가 맑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 살짝 당겨본 적석산 정상부
♥ 국수봉에서 적석산을 가기 위해서는 내림 길을 걷다가 다시 오르는데, 보기보다는 그렇게 힘들지 않다. 주변의 웅장한 바위들이 반기는 느낌도 들고, 숲의 상쾌함도 느낀다.
♥ (11:43) 아래 사진의 암벽을 오르기 직전 지나온 국수봉을 찍어 본다. 밧줄이 있는 암벽을 오르면 오른쪽 사진의 조망터이다.
♥ (11:45) 고성의 옥수암에서 오르기도 하고, 일암저수지 방향에서 오르기도 하는 갈림길이 바로 붙어있다.
하늘색 화살표 방향이 일암저수지 방향이다. 7년 전인 2009년 5월엔 일암저수지에서 바로 올라 왔는데..
♥ (11:51) 철계단을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에 오르면 적석산이란 이름을 실감한다. 7년 만에 다시 오른 기분 정말 좋네..
사방은 깎아지른 낭떠러지이다. 사방이 조망된다. 해안 쪽으로는 마산 앞바다가 보이고 광려산 무학산이 보인다.
남쪽으로 거류산 벽방산을, 서쪽으로 연화산 무량산 대곡산을 차례로 볼 수 있고, 내륙으로는 여항산 서북산이 또렷하다고 하는데 오늘은 시루떡 을 쌓아 놓은 듯한 정상부의 바위와 동화되는 것으로 만족해야겠다.
적석산(해발 497m) - 산세가 마치 돌을 쌓아 올린 듯해서 적석이라고 하며, 적산이라고도 부른다. 주능선은 창원와
고성군 회화면의 경계를 이루고 벼락바위·양산바위·마당바위·벽바위·문바위·알봉 등 바위 봉우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산 정상은 크게 3개의 봉우리로 나뉘며 각기 특이한 생김새를 하고 있다. 세 봉우리 중 양촌리에서 보아 왼쪽 봉우리를 적삼봉,
오른쪽 봉우리를 칼봉이라고 부르는데, 옛날에 큰 홍수가 나자 산꼭대기에 적삼 하나와 칼 한 자루 놓을 만한 자리만 남기고는
모두 물에 잠겼다고 해서 적삼봉과 칼봉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적삼봉 정상은 40평정도 되는 평탄한
암반으로 되어 있으며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샘이 있다. (지식백과 발췌)
♥ 옆의 산객님께 사진 한 컷 부탁했더니 셔터를 누르는데 디카가 휘청한다. 보정을 해도 ㅠㅠ
♥ (12:00) 구름다리 - 멋진 바위를 실컷 구경하고 구름다레에 도착해서는 아예 셀프 컷을 했다. 정상부의 암봉과 암봉을 잇는 수십m의 구름다리 나름 멋있게 보인다.
♥ (12:07) 통천문이라고 하는 석문을 지난다. 자연의 오묘함이란 게..
♥ (12:10) 통천문을 지나 편안한 둘레길(?)과 봉우리로 오르는 갈림길에 도착했다. 당연히 봉우리 암봉으로 올랐는데 오르다 돌아보니 적석산의 또 다른 정상부가 한눈에 들어오는 게 아닌가? ㅎㅎ
♥ (12:18) 소나무 쉼터 - 역시 명당이라 식객들로 가득해 그냥 패스한다.
♥ (12:27) 구만면과 일암저수지 갈림길 - 혼자가 아니면 깃대봉오 잇는 능선을 계속 타고도 싶지만 일암저수지로 방향으로.. 평상에 앉아 식빵으로 점심을 해결하며 20여분 쉬었다.
♥ (12:49) 아기자기한 돌탑도 구경하고, 소나무 숲속을 편안하게 걸으며 임도에 도착했다. 임도 따라 200여m 걸으면
식당하나 지나고 바로 다시 산길로 접어든다. 지금부터는 오롯한 산책길이다.
♥ (13:02) 일암저수지 - 예전엔 부근에 주차공간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한참 아래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 (13:09) 아스팔트 포장길도 잠시 걷고 콘크리트로 포장된 농로도 걷는데, 시작점부터 적석산까지 한눈에 들어와
파노라마 기법으로 담아본다.
♥ 일암저수지 아래 공용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안내판이다.
♥ (13:21) 산괴불주머니와 돌나물이 만개를 하고, 이앙기로 모심기를 하는 농부 아저씨의 피곤함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등산이었다. 길지 않은 적당한 거리 적당히 걸어 출발지였던 성구사에 도착하며 등산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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