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6.08.09.(화요일)
날씨 : 흐림~맑음
가마솥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8월의 둘째 주 화요일 휴가 기간이라 근교 중 여름 계곡 산행지로 최고라 생각하는 천성산의 상리천과 성불암계곡을 걷기로 한다. 나름 빠른 아침이지만 고속도로를 달리며 창문을 여니 시원한 바람이 아니었다. 오늘도 역시... 휴가의 피크도 지나고 평일이라 내원사매표소 주차장은 텅 비어 있다.
등산코스 : 내원사매표소(08:55)~노전암(09:36)~상리천~정족산 갈림길(10:22)~영산대·천성산2봉 갈림길(11:03)
~집북재(11:31)~성불암계곡~천성산2봉 갈림길(11:40)~중앙능선 갈림길(12:36)~무명폭포(12:14)~
성불암 입구(12:36)~내원사매표소(13:00)
등산거리 : 9,57km(총소요시간 : 4시간)
등산 트립 :
♥ 오늘 등산한 코스를 그린 부산일보 등산지도이다.
♥ (09:00) 집북재를 정점으로 계곡 산행을 20번도 더 했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노전암과 상리천계곡으로 울라 성불암계곡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노전암까지의 비포장도로가 햇빛에 노출되는데 한낮에 걷는 것을 피하기도 할 겸~
♥ 천성산 공룡능선이 계곡 사이로 잘 조망되고 있다.
♥ (09:05) 노전암과 성불암 갈림기 - 노전암을 가리키는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한다. 요 며칠 동안 비다운 비가 없어 계곡의 물은 생각 외로 적게 흐른다.
♥ 아주 큰 바위가 계곡을 사수하는 양 항상 그 자리다. 사위질빵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 (09:12) 천성산 공룡능선 갈림기 - 계곡 넘어 큰 바위가 있는 능선길과 반대의 공룡능선 일부가 조망된다.
♥ (09:28) 노전암 입구의 상리마을 - 특이하게 주소가 한집도 없다. 애호박과 아주까리가 여름 햇살을 받아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칡꽃과 좀깨잎나무도 만개를 해 있다.
♥ (09:36) 노전암 입구 갈림기 - 노전암에 들렀다 다시 돌아 나와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들 것이다.
노전암의 대웅전이 2010년도에 화재로 소실되었는데, 지붕이 이어진 상태이고 하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음수대에서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 (09:40) 목재 다리를 건너 산길로 드니 만개한 누리장나무가 화사하게 반긴다. 자주 왔던 길이라 마음이 편안하고 여유롭다. 또한 후텁지근한 대기가 산길로 접어드니 시원한 느낌을 준다.
♥ 심심찮게 다람쥐들의 출현으로 지루함을 잊게 하며 폭포수(?)마다 여유롭게 카메라에 담는다.
♥ (10:22) 두 번째 목재 다리를 건너면 바로 정족산 방향(영산대·조계암·가사암)으로 산길이 나있는 갈림길이다.
짚북재 방향으로~~
♥ (10:29) 상리천의 네 번째 다리이다. 예전에 아들과 이곳으로 하산을 하다가 다리 중앙에 집을 짓고 있는 장수말벌에
쏘여(발목 부근) 하산 후 보니 피멍으로 다리가 엉망이었었다. 아들이 안 쏘인 것만으로 다행이었지.
♥ (10:34) 다섯 번째 다리는 비상용인지~??
♥ 뚜껍아 뚜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 민달팽이도 마실 가는 모양이다.
♥ (10:38) 안적암·집북재 갈림길이다. 좌측 방향인데 산길이 흐릿하다.
♥ (10:39) 상리천의 마지막(여섯 번째) 다리를 지난다.
♥ (10:58) 영산대·천성산2봉·짚북재롤 나뉘는 갈림 계곡 - 최고의 휴식공간이라 생각하는데, 잠시 쉬면서 오이 하나를 먹는다. 모기 십 수마리가 달라붙어 앉았던 벤치에서 일어나 서서 먹는 처량함도~~
♥ (11:31) 집북재 - 양산시에서 세운 이정표는 짚북재이고, 재난 표지판에는 집북재이다. 이곳은 천성산공룡능선으로(우측), 좌측으로는 천성산2봉(비로봉) 넘어가면 성불암으로 나뉘는 사거리이다. 이곳주위에서 처음으로 한 팀(두 사람)을 봤네.
천성산에 대해 검색을 해보니
본래 원적산이었으나 대중 1천명이 모두 득도하여 성인이 되었다고 해서 천성산(千聖山)이라고 바뀌었다고 하며
이것이 바로‘천성’이라는 이름이 생긴 연유이고, 당시 89암자에서 정진하고 있는 대중들을 운집시키기 위해 큰 북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 북을 매달아 두었던 곳이라 해서 집북재라 하고, 화엄경을 설했던 곳이라 화엄벌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 (11:38) 성불암계곡으로 내려오면 천성산2봉 갈림길에 닿는다. 하늘색 화살표 방향이 천성산2봉길이다.
♥ 쭉쭉 뻗은 상수리나무 와 그 사이에서 잘 자란 일본목련(?)이 싱그럽다. 오름의 힘듬을 잊게 하는 그래서 산을 찾게 하는 매력을 느끼는 순간이다.
♥ (11:56) 성불암으로 바로 가는 갈림길 - 좌측의 무명폭포 방향으로 진행한다.
♥ (12:02) 중앙능선 오름 갈림길
♥ (12:14) 무명폭포에 도착하다 - 자주 본 무명폭포 오늘 수량이 가장 적은 것 같다. 겨울에는 빙벽이라도 멋있게 형성되어 있지만.. 오늘은 차라리 폭포위의 것과 아래 것 모습이 훨씬 더 나았다.
♥ 좌측 사진이 폭포 위의 것이고 오른쪽 사진이 폭포 아래 것이다.
♥ 무명폭포 전망대 바로 아래의 자연수 약수 - 이 주위에서 점심을 해결 할 계획이었는데,
날파리와 모기의 간섭으로 물 한 모금 마시는 걸로 정리하고 하산을 이어간다.
♥ (12:34) 성불암 입구 갈림길 - 가을이나 겨울에 성불암을 찾으면 단풍이며 옷 벗은 산의 내면을 멋지게 볼 수가 있다.
♥ (12:47) 노전암과 성불암으로 나뉘는 갈림길에 도착을 하니 몇몇 가족이 막바지 피서를 즐기고 있다.
♥ (13:00) 오늘따라 발은 무겁지만 머리와 가슴은 가볍게 느껴진다. 특히 눈은 청명하고 호강을 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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