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8.10.17.(수요일)
날씨 : 맑음(미세먼지 많음)
시간이 난 수요일 오후 가벼운 마음으로 바다를 보며 눈을 즐겁게 할 요량으로 동명불원에서 시작해 봉우리산과 신선대를 거쳐 오륙도 선착장까지 걷기를 한다.
등산코스 : 동명불원(14:04)~봉우리산(14:44)~유선정체육공원(15:05)~무제등공원(15:14)~신선대(15:38)
~신선대쥬차장(16:10)~백운포 남구국민체육센터(16:24)~기도처소(16:54)~오륙도 선착장(17:16)
등산거리 : 6,65km(총소요시간 : 3시간11분 – 시간 지체 많음)
등산 트립 :
♥ 오늘 등산한 코스가 그려진 위성지도이다.
♥ (14:04) 동명대 후문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해 횡단보도를 건너면 용당119센터에 닿는다. 항만고등학교를 끼고 동명불원으로 올라 간다.
♥ (14:13) 동명불원 입구에서 산길로 들어 선다. 첫 발 내딛는 순간부터 들풀들의 천국이다. 야생화를 집합시켜 놓은 그런 곳이다. 여뀌며 현삼덩굴 그리고 이삭여뀌, 가을이 익었음을 확인하는 수크령은 물론 도깨비가시, 주름조개풀, 붉은서나물, 닭의장풀, 며느리밥풀, 산박하, 짚신나무과 오이풀도 다 있다. 걷는 건 뒷전이고 야생화 만나러 온 게 주목적이 된 셈이다.
♥ 여뀌
♥ 환삼덩굴
♥ 수크령
♥ 도깨비가시
♥ 주름조개풀
♥ 붉은서나물
♥ 닭의장풀(달개비)
♥ 해송으로 우거진 숲속 한적하고 일찍 왔으면 저 벤치에 앉아 푹 쉬고도 싶은데..
♥ 며느리밥풀
♥ 산박하
♥ 짚신나물 ♥ 오이풀
♥ (14:44) 오래 걸려 봉우리산에 도착했다. 봉오리산으로 알고 있는데 행정관청에서는 봉우리산으로 기록해놨다.
멋있는 조망을 즐길수 있는 위치이나 오늘은 미세먼지가 심한 관계로 천지가 희뿌옇다. 사실 사진 찍느라 오래 걸렸지 힘들고 먼 거리는 아니다.
♥ 까마귀머루가 새파랗게 열매를 맺고 있다.
♥ (14:54)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소유의 송신소를 지난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용호동으로 바로 떨어진다.
♥ 막바지의 등골나물도 색은 화려하다.
♥ (15:01) 지날 때마다 느끼는데 희한한 탑이다.
♥ 숲속을 밝히는 보라색의 잔대가 무척이나 반갑다. 이렇게 많이 핀 것은 처음 본다.
♥ (15:05) 유선정 체육공원을 지난다. 이시각엔 이용자가 아무도 없네.
♥ (15:12) 도로로 내려가는 끝자락에서 본 신선대부두의 모습이다. 용마산과 신선대가 코앞이고, 무제등공원도 한눈에
보인다.
♥ (15:14) 도로를 건너 무제등공원으로 올라 처음으로 공원을 둘러본다.
♥ 신선대 꼭대기에 있는 바위 덩어리를 무제등이라 한다는데, 그걸 재현한 바위인 듯하다.
♥ 신선대와 무제등에 얽힌 설명을 읽고 나니 이 공원의 이름을 이해할 수 있다.
♥ 해국군락지를 조성해놨는데, 아주 이쁘게 피었다.
♥ 무제등 공원을 둘러 보고 신선대주차장으로 내려 온다.
♥ (15:22) 신선대를 향해 오른쪽 길로 오른다.
♥ (15:32) 신선대로 올럈다가 좌측길로 내려갈 계획이다. 먼저 정자에 올라 오륙도를 구경하였는데, 나무들이 바다를 많이 잠식하고 있어 사진은 생략한다.
♥ (15:38) 신선대 정상에 서다. 북항과 부산항대교가 역동적이다.
♥ 신선대 정상에 있는 바위인데 여기 어디에 최치원 선생이 신선대란 이름을 새겼다고 한다. 이 바위 덩어리를 무제등이라 하는 모양이다.
♥ (15:44) 신선대 바로 밑에 설치된 이 기념비는 윌리엄 브로우턴 함장의 부산 방문 200주년을 기념하여 그가 부산항을 정밀하게 측량했던 지점에 건립되었다고 하고, 2001년 4월 영국 요크 공작이 부산을 방문해 이곳에 기념식수를 했는데 지금은 그 나무가 죽고 없다. 몇 년 전까지 주목나무가 초라하게 심어져 있었다.
♥ 이고들빼기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 (15:57) 애국지사 정몽석의 묘소가 있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 구절초와 말오줌때나무가 서로 자태를 뽐내고 있다.
♥ 논밭 주변의 길가 등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그령이다.
♥ 솔새도 가을을 대표하지.
♥ 도깨비바늘(도둑놈가시)이 몸에 닿으면 바로 달라붙을 기세이다.
♥ (16:10) 신선대주차장으로 내려와 처음으로 백운포로 바로 가는 길을 택해 내려가 본다. 바로 옆 가게를 하는 주인에게 물으니 자기는 안 가봤지만 그리로 가는 등객은 많더라고 한다. 숙이네 농장 방향으로 go go
♥ (16:14) 위험구간이라고 우회하라는 안내판이 있어 좌측으로 냐려 갔더니만 밭을 일궈 농사를 짓는 부부가 이쪽은 길이 없으니까 다시 돌아가 위험 구간이라 쓰여 있는 곳으로 가라고 한다. 가다보면 갈림길이 있는데 그기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백운포공원에 바로 닿는단다.
♥ (16:24) 남구국민체육센터에 도착했다. 1층이 수영장이라 수영하는 주민과 어린이들이 가득하다.
♥ 센터 뒤쪽에 보성사라는 절이 있네.
♥ (16:37) 백운포 방파제를 걸어 오륙도로 가는 해변가에 도착해서는 해식애를 따라 걸어 오륙도선착장까지 간다.
♥ (16:50) 해안선을 따라 계속 갈수는 없다. 착각하고 계속 가다가 막다른 곳에서 칡덩굴과 잡나무 그리고 풀 등이 얽힌 숲속을 헤메어 올라 넓은 공지에 도착한 모습이다. 칡으로 덮힌 사이로 난 길의 흔적을 따라 십자가가 서있는 우측으로 걸어 간다.
♥ (16:53) 십자가 바로 아래 지하 벙크가 응답기도처소라 이름 지어져 있다.
♥ (17:09) 기도처소에서 다시 해안가로 내려와서는 절경의 해안선을 걷는다. 거미섬(나암)을 보니 밀물의 상태이네.
♥ 갯고들빼기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 (17:16) 평일 오후라서인지 오륙도선착장의 해녀촌은 파장된 상태이다. 외국 관광객들이 단체로 오륙도스카이워크를 구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후 한 때 즐거운 등산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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