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8.10.20(토요일)
날씨 : 맑음
금정구 해동수원지 상류에 위치한 상현마을에서 출발해 고름재와 공덕산을 오르고 도독고산을 거쳐 철마로 하산하는 등산을 하고자 지하철1호선 구서역 2번출구로 나와 GS편의점 앞 마을버스정류장에서 상현마을로 이동한다.
등산코스 : 상현마을(10:50)~웰빙주말농장·애국지사 묘(10:55)~고름재(12:21)~공덕산 정상(13:45)~
굴다리(14:14)~옛 철탑자리(14:45)~도독고산(14:52)~장전마을·극락암(15:07)~철마면사무소(15:12)
등산거리 : 9,4km(총소요시간 : 4시간22분 – 쉬는 시간 포함)
등산 트립 :
♥ 오늘 등산한 코스를 국제신문 등산지도에 그린 모습이다.
♥ (10:30) 지하철 구서역 2번 출구 앞 편의점 입구에서 상현마을로 가는 금정구3-1번 마을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 (10:50) 약 15분 걸려 상현마을에 도착해 주섬주섬 챙기고 준비해 철마로 가는 길을 걷는다.
회동수원지가 태풍으로 아직 물이 좀 탁하다.
♥ (10:55) 300여m 도로를 걸으면 앞에 웰빙주말농장에 보이는데 이 모서리를 끼고 산으로 들어간다.
조금만 오르면 애국지사 묘소라는 입간판이 서 있다.
♥ (11:13) 4년전 이 코스로 내려온 적이 있는데, 지금의 숲속은 생판 처음 걷는 느낌이다. 숲른 우거져 겨우 등로는 표가 나는 그런 모습이다. 완만한 능선을 힘들지 않게 쉬엄쉬엄 걷는다. '그령'이 숲으로 쬐는 햇살을 받으며 유난히 빛나는데 사진으론 그렇게 또렷하지를 않네.
♥ 특히 개옻나무들이 옷을 먼저 갈아 입었다. 숲속이 훤함을 느낀다.
♥ (11:24) 삼거리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걷는다. 앞쪽 조그마한 나무에 신문사 시그널이 붙어 있다.
우측으로 살짝 가보니 무덤이 있고, 이어지는 길은 없다.
♥ (11:53) 전망바위에 도착했다. 숲으로 가려 금정산 상단부만 조망된다. 이곳 외에는 그냥 갑갑한 숲속을 헤쳐 나가는 등산이 이어진다. 기억엔 없는데 옛 사진을 보니 이곳에서 셀프 사진이 있어 아! 그랬섰구나 하는..
♥ (12:07) 이정표가 되는 꺼리가 생겼다. 철탑을 통과한다.
♥ (12:15) 신문사에서 제공한 gpx를 깔고 있었지만 지나온 앞의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해서 고름재로 가는 모양인데 뚜렷한 길을 따라 무작정 걸었더니만 고름재의 아랫부분에 도착했다. 그것도 흐릿한 길이 있다가 아예 없어져 덩굴을 헤치며 숲속을 빠져 나왔다. 아스팔트 길을 따라 300여m 올라간다. 그게 고름재이다.
♥ 고름재가 금정구와 기장군의 경계임을 알 수 있다.
♥ (12:28) 차도를 건너 산길을 찾는데 많은 알바를 했다. 언덕 붕괴 방지용 경계 축대가 쳐져 있어 길을 따라 쭉 걸어
올라가보니 gpx가 이탈을 하고 다시 내려와 농장으로 들어서 쭉 들어가보니 개인 농장이 앞을 가로 막고 있다.
그기다 여러 개들이 많이도 짖어댄다. 다시 돌아 나와 대충 짐작으로 입구에서 철조망을 끼고는 치고 오른다.
약초꾼이나 남 모르게 다녔을 법한 희미한 산길이 살짝 열려있어 무작정 신경을 곤두 세우고 따라 간다.
♥ (13:29) 헤매며 걷다 한 시간이 지난 후에 처음 보는 건너편 산이다. 바로 철마산과 망월산 능선이다.
♥ 자처해서 건강이 좋을 거라 생각해 걷는 길이지만 오늘은 유일하게 개옻나무 단풍만이 보상해주는 느낌이다.
숲속에서의 노란 단풍 참 아름답고 멋있다.
♥ (13:23) 이 사진은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가 아니다. 고름재에서 이곳까지 오면서 쉴만한 공간이 아예 없어 오늘 처음으로 베낭을 벗고 잠시 쉬어 간다. 김밥은 생략하고 간식용 빵 몇 개 집어 먹고는 걸음을 제촉한다.
♥ (13:40) 녹슨 철조망을 끼고 따라 걷기도 한다.
♥ (13:45) 이곳이 공덕산 정상이다. 옛날 내가 알았던 정상이 아니다. 헬기장이 있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던 그곳은 일반 지도상의 공덕산 정상이고.. 이곳은 그래도 정상임을 나타내는 표시판이 붙어 있다. 앞으로는 이런 등산은 하고 싶지를 않다. 매번 그렇게 생각하면서 또 가는 곳은 이렇지만 어수선한 숲속을 걷는 느낌 별로 반갑지를 않네.
♥ (13:51) 공덕산 정상으로 올랐다가 되돌아 온 갈림길인데 갈림길의 표시도 잘 나질 않는다.
♥ 그래도 숲속에서 햇살을 받으며 활짝 핀 구절초를 예쁘게 담아 본다.
♥ (14:11) 신문사에서 소개한 루트가 아닌 개척(?) 길인데 계곡을 끼고 내려가면서 찍은 사진이다.
♥ (14:16) 부산 외곽고속도로가 가로 막고 있어 굴다리를 이용해 통과한다. 이 굴다리의 용도는 우수가 흐르는 것이다. 지나서는 옹벽을 잡고 올라 능선을 향해 숲을 헤쳐 나간다. 혼자서 살아남기 위한 극기훈련을 하는..
♥ (14:40) 반갑다. 주 능선에 올랐다. 그런데 궁금증이 생긴다. 신문사에서 소개한 루트로 걸었어도 어떻게 고속도로를 건너 왔을까 하는 것이다. 2013년도에 생성된 루트라 지금은 연결이 안된다고 생각이 든다. 뒤로 돌아가 볼 수도 없고..
♥ 오늘따라 촌에 말로 망개가 예쁘게도 보이지만 엄청 성가시게 하기도 한다.
♥ (14:46) 고압 철탑이 있었던 자리도 통과한다.
♥ (14:52) 이곳이 도독고산 정상의 모습이다. 이 코스가 처음이라 가보고 싶은 막연한 생각이 들어 등산을 했는데,
전망은 커녕 다리에 상처만 남기는 ㅉ ㅉ
철마 마을에서 스피커 소리가 나는데 반갑게 들린다. 뚫여 있는 산길을 따라 급하게 걷는다. 군데군데 묘소가 있다. 이정표라 생각하면 되겠다.
♥ (15:05) 도독고산에서 10여분을 넘계 급히 서둘러 내려와 장전마을 극락암에 도착했다.
그런데 도로로 내려서는데 이곳을 운행하는 마을버스가 지나간다. 급한 마음에 태워달라는 표시를 하니 서는 시늉을 하다가 그냥 횡하니 가버린다. 한시간 후에 또 차가 있는데.. 낭감하네..
동네 어르신이 있어 차에 대해 물어 보니 철마면사무소 앞 농협까지 가면 좌석버스가 두 노선이 있어 시내로 나가는데 훨 빠르다고 말씀해 주셔서 다시 400여m를 더 걸었다.
♥ (15:19) 철마면사무소의 전경이다. 마침 바로 1008번 좌석버스가 도착했다. 진종일(4시간 반 정도) 산속을 헤맨 기억만 남는 느김이다. 아래의 통계는 처음 상현마을에서 웰빙주말농장까지와 마지막 부분(극락암~철마면사무소)이 빠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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