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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트레일 - 부산

금정산 대륙봉~망미봉~상계봉 코스를 등산하다.

일시 : 2018.09.05(수요일)

날씨 :맑음

 

느지막이 휴가를 이용해 금정산 자락 남문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해 대륙봉~망미봉~상계봉~석불사~코스를 등산하기로 한다. 오랜만에 평일 등산을 즐긴다. 역시 고즈넉한 숲속에서 신문도 보고, 고독도 씹고, 명상도 해본다.

 

등산코스 : 남문 버스정류장(10:28)~대륙봉(10:48)~2망루(11:16)~남문(11:29)~망미봉(12:20)~1망루

                 (12:57)~상계봉(13:12)~헬리포트(석불사갈림길. 14:17)~석불사(15:05)~너덜겅(15:52)~

                 상학초등학교(16:11)~지하철 만덕역(16:21)

 

등산거리 : 7,98km(총소요시간 : 5시간53신문 읽고, 야생화 담고.. 시간개념 없음)

 

등산 트립 :

대륙봉~망미봉~상계봉(2018-09-05).gpx
0.05MB

 

 

 

 

                 ♥  오룩스 맵으로 작성된 위성지도이다.

 

 

 

 

♥  (10:28) 지하철 온천장역에서 산성행 203번 좌석버스로 환승해 남문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해서는 간단히

등산 준비를 하고는 대륙봉을 향해 등산을 시작한다.

 

            

 

 

 

 

 

 

♥  옛날에 단장한 산성의 모습이다. 산성고개와 어우러진 모습이 멋있다.

 

 

 

          

♥  숲속으로 들어서자 마자 이질풀이 고개를 쏙 내밀고 있다. 평상시(토.일요일)완 다르게 한두 팀 보이는 등산객

뿐이라 한적하고 맑은 공기가 너무나 나를 기쁘게 한다.

 

        

  

 

♥  (10:48) 맑은 공기를 가슴속 깊은 곳까지 들이키며 쉬엄쉬엄 걸어 대륙봉에 도착하니 너무나 좋은 조망을 할 수 있어 즐겁기 짝이 없다. 뇌리에 새롭게 박힌 맑은 공기 참 중요하단 생각이다.

혼자 인증 샷도 하고 파리봉과 상계봉이 있는 서쪽은 물론 금정구와 멀리 장산과 마린시티, 광안대교가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찍어도 본다.

 

 

 

                

♥  대륙봉의 넓은 바위 틈에서 가냘프게 핀 닭의 장풀이 귀여우면서 안스럽게 보여 예쁘게 찍어 봤다.

 

          

 

 

 

 

 

 

 

 

 

 

 

 

 

 

♥  대륙봉에서 제2망루로 가는 능선길을 편안하게 걷다보니 폭염을 이겨낸 들꽃들이 숲속을 발게 한다.

꽃며느리밥풀 역시 싱그럽다.

 

          

 

 

♥  (10:55) 오래된 이정표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주변에 있는 큰 바위도 눈에 띄고..

 

  

 

         

♥  미국쑥부쟁이가 둥산로 옆에 군락을 이루어 마음을 맑고 밝게 한다.

 

          

 

 

♥  (11:06) 호국사와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남문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직진해 산성을 따라 제2망루로 향한다.

 

 

 

      

♥  사상자와  큰고들빼기가 초라하지만 계절에 밀리는 자연현상을 깨끗이 받아 들이고 있는 듯하다.

 

 

 

         

♥  (11:09) 금정산성을 건너기도 한다.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이 긴 산성을 축조하는데 얼마나 많은 백성이 

동원 되었을 것이며..  나라를 지키는 방패를 후손들이 잘 유지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  (11:16) 제2망루에 도착했다. 고당봉에서 뻗은 등줄기가 멋있고 장관이다. 시원한 가을바람이 가슴의 답답함도

날려 보낸다. 

 

          

 

 

♥  흔하디 흔한 등골나물도 숲속에서 빛을 발한다.

 

          

 

 

 

 

 

 

 

 

 

 

♥  (11:21) 제2망루에서 내오면 임도로 해서 남문으로 갈 수 있고 풀 숲으로 해서 남문으로 갈 수 있다.  

 

 

        

 

♥  (11:22) 가고자 하는 망미봉이 앞에 떡하니 버티고 있다.

 

         

 

 

♥  (11:29) 남문에 도착해 넓은 쉼터의 평상에 앉아 신문도 펼쳐 보고 과일을 하나 먹으며 가을 공기를 마음껏 

드리키고, 가을 바람소리를 음악으로 듣는다. 25여분 편안히 앉아 쉬었네.         

 

 

         

 

♥  참싸리가 께끗하게도 피어 있다.

 

          

 

 

♥  신갈나무의 도토리 역시 싱그럽게 가을로 안내한다.

 

         

 

 

♥  (12:20) 긴 목재 덱 계단을 올라 망미봉에 도착했다. 살짝 옆 전망바위로 옮겨 상계봉 방향과 고당봉 방향의 전망을 조망한다. 장관이다.

 

 

 

          

♥  팔공산밑들이메뚜기가 망미봉 정상의 바위에 붙어 있다.

 

          

 

 

♥  전망 바위에서 본 금정산 주능선의 일부이다. 망미봉에서 보는 멋진 조망지라고 안내판도 붙혀 놨다.  

 

 

         

 

♥  (12:32) 능선길을 걸어 석불사로 내려 서는 갈림길에 도착했다. 상계봉까지 갔다가 이곳으로 돌아와 석불사로

내려 갈 계획이다. 바로 위가 헬기장이다.

 

 

 

        

♥  억새풀 사이로 참취가 새하얗게 피어 있다.

 

          

 

 

♥  능선을 걷다 상계봉이 잘 보이길래 살짝 당겨 한 컷했다. 저곳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 올 계획이다.

 

          

 

 

♥  오이풀도 반갑다.

 

          

 

 

♥  (12:42) 좌측으론 만덕의 상학초등학교 방향으로 내려 가고 우측으론 임도를 따라 수박샘을 거쳐 남문으로 간다.

 

 

 

          

♥  가을임을 실감케하는 징표이다. 억새가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  (12:45) 좌측으론 상계봉으로 가깝게 갈 수 있다. 우측으로 해서 제1망루로 거쳐 상계봉으로 갈 것이다.

 

 

          

 

♥  (12:57) 제1망루에 도착했다. 예전 망루의 모습을 보지 못했는데, 태풍의 피해로 망루가 없어진 상태로 현재는

성가퀴 및 초석만이 남아 있는 상태이다.

 

          

 

 

 

 

 

 

♥  제1망루 주변에 짚신나물이 천지 삐까리다. 자세히 보면 참 귀여운 녀석들이다.

         

 

 

 

♥  망루 담벼락 사이에서 군생하고 있는 좀깨잎나무도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쇄기풀과의 반관목이다.

 

 

 

          

♥  (13:02) 상계봉으로 갔다가 돌아 나와서는 좌측 산길로 해서 석불사 방향으로 곧잘 갈 계획이다.

 

          

 

 

 

 

 

 

♥  구실사리가 응달진 벽면을 차지하고 있다.

 

          

 

 

♥  (13:07) 상계봉 정상부에서 조망된 서부산의 모습이다. 가까이 화산은 물론 신어산과 오봉산 이 능선을 이루고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  (13:12) 상계봉 정상석의 모습이다. 정상석의 뒤 자리를 잡아 점심도 해결하고 읽다 남은 신문도 마저 읽고 

가을 바람과 함께 여유를 실컷 부린다.

 

          

 

 

 

 

 

 

 

 

 

 

 

 

 

 

 

 

 

 

♥  상계봉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바위군락지이다. 싸움닭의 닭벼슬처럼 생긴 것도 하다.

 

          

 

 

 

 

 

 

♥  꽃며느리밥풀이 햇살에 참 선명해 담았고, 노루오줌의 열매도 뚜렷하여 담았다.

 

 

 

         

♥  (14:17) 석불사로 가는 갈림길까지 되돌아 왔다. 헬기장에서 우측으로 난 등로를 걷는다.

이정표는 바로 아래에 있다.

 

 

          

 

♥  (14:22) 고요한 숲속을 걷다가 유난히 크고 또렷한 바유ㅣ가 있다. 웅장하고 멋있는 모습이다.

 

            

 

 

♥  담배풀도 반갑다.

 

          

 

 

♥  (14:32) 구포 방향이 뚜렷한 조망권이다. 조용한 숲속을 걸으며 도심을 보니 역시 조용한 도심인듯 착각이 된다.

 

           

 

 

♥  (14:33) 바위와 어우러진 능선길 사방도 트인 부분이라 갇기 참 편하다.

 

          

 

 

♥  구실사리가 언덕면을 차지하고 있다.

 

          

 

 

♥  (14:34) 멀리서 보면 큰 바위 덩어리 같은데 가까이 가보면 마사 덩어리다. 예전엔 바위였겠지.

 

         

 

 

♥  (14:34) 우측으로 보이는 상계봉 능선을 담아 본다.

 

          

 

 

♥  아기자기한 바위들이 모여 있는 곳도 있다.

 

 

 

         

♥  큰까치수염도 가을을 증명하듯 열매가 익고 있다.

 

          

 

 

♥  (14:38) 소나무와 잡목으로 우거진 능선길 가을바람이 불어서인지 상쾌하게 느껴진다.

 

         

 

 

♥  미국쑥부쟁이도 화사함을 자랑한다.

 

          

 

 

♥  숲속에서 햇볕을 받아 더 선명한 칡과 맥문동도 예쁘다.

 

 

 

        

♥  큰 바위 틈에서 자라는 고사리 가뭄과 폭염의 긴 시간 어떻게 견디어냈나 싶다.

 

          

 

 

♥  늦게 핀 금계국도 개꼬리풀이라고도 하는 강아지풀도 가을 햇살에 빛난다.

 

 

 

         

♥  (14:56) 석불사 입구에 까지 내려와 다시 석불사로 올라가기로 한다. 예전에 석불사에서 바로 산길이 나 있었는데,

내가 놓친건지 이곳은 사유지 어쩌고 하는 팻말에 경계울타리가 처져 있었는데..

사찰로 오르다 보니 또 다른 산길은 아예 봉쇄를 해놨다. 살짝 기분이 나쁘다. 사유지도 중요하지만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 말라 했거늘.

 

        

 

 

♥  (15:05) 포장길을 따라 쭉 올라와 석불사에 도착했다. 

 

 

 

          

♥  석불사는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영도 봉래산이 한 눈에 쏙 들어 온다.

 

          

 

 

 

 

 

          

♥  (15:52) 석불사에서 내려와 체육시설이 이ㅆ는 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들어 둘레둘레 걸어 너덜겅을 지난다.

만덕1터널 입구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것이 아니고 만덕동 지하철 타는 곳으로 곧잘 가는 것이다.

 

          

 

 

♥  (16:03) 위로 등로가 있지만 계곡에서 세수도 한다고 계곡을 건는다. 물소리 자체만으로도 시원하기 짝이 없다.

 

 

     

 

♥  (16:18) 상학초등학교를 지나 아파트 단지 신축 공사장 입구에서 상계봉을 올려 본 모습이다.

차도를 따라 지하철3호선 만덕역까지 가서 등산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