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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트레일 - 경남

창녕 영축산(영취산)~신선봉 코스를 등산하다.

일시 : 2019.05.26.(일요일)

날씨 : 맑음(미세먼지 보통. 더위 심함)

 

창녕군 영산에서 09:20분 창녕행 농어촌버스(영신버스)를 타서 계성에서 하차를 하고, 창녕(09:40)에서 계성을 거쳐 옥천으로 가는 농어촌버스를 09:55분에 타서는 계성 사리마을(법성사 입구)에서 하차해 영축산 북릉 코스를 등산한다.

 

창녕에는 영취산이 두 개가 있다고들 한다. 하나는 화왕산에서 능선을 따라 부곡으로 가다가 중간쯤에 영취산이 있다. 이곳의 단독 등산은 밀양 무안면 서가정에서 원점회귀 등산을 한다. 또 하나는 그 능선에서 벗어난 새로운 능선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영축산과 영취산을 혼용해 상당히 헛갈리게 하는 산이기도 하다.

 

등산코스 : 법성사 입구(10:04)~고인돌(10:23)~임도 갈림길(10:32)~청련사 갈림길(10:50)~구봉사 뒤 능선

                  ~병봉·사리마을 갈림길(12:04)~영축산(12:25)~볍화암(태자산신선봉 갈림길(13:13)~신선봉

                  (12:37)~전망바위(13:45)~보덕사(14:30)~영산초등학교 정문(15:16)

 

등산거리 : 6,29km(총소요시간 : 5시간9시간개념 없음)

 

등산 트립 :

 

영축산(2019-05-26).gpx
0.04MB

 

 

 

 

                  ♥ 오늘 등산한 위성지도이다.

 

 

 

 

♥ (10:04) 창녕발 옥천행 영신버스를 타서 계성 사리마을(법성사) 정류장에서 하차해 바로 골목을 따라 올라 간다.  

 

 

 

 

♥ 먼저 반기는 녀석들이 기다리고 있다. 메꽃이 딱 한 송이 피어 있고 개망초도 예쁘다. 인동덩굴도 봐달란다.

 

 

 

 

♥ (10:11) 시골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돌담 그기에 빠질 수 없는 담쟁이덩굴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 줄기가 굵은 백화등이 독립구인양 뭉쳐 꽃을 만발하고 있다.

 

 

 

 

♥ (10:22) 엄청 큰 바위가 앞을 막는다. 바로 뒤의 안내 문구가 바위에 가려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 구봉사와 충효사로 인도하는 빗돌과 안내판이 붙어 있다.

 

 

 

 

♥ (10:33) 사찰로 가는 임도 양쪽에 바위 능선이 멋있게 자리하고 있는데 구봉사 뒤 능선을 타기 위해 좌측으로 간다.

 

 

 

 

♥ 임도를 벗어나자마자 꿀풀과 땅비싸리가 햇살을 받고 있다.

 

 

 

 

♥ (11:03) 약 30여분 숲속의 갑갑한 등산로를 따라 올랐는데 암릉이 시작되는 탁 트인 능선에 서니 기분이 끝내준다.

작년에 지독시리 가뭄이 심해 옥천저수지도 매마른 적이 있었는데 물이 가득한 모습을 보니 마음까지 편안함을 느낀다. 바로 앞의 석대산과 화왕산 배바위며 관룡산과 구룡산이 저수지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다. 발 아래 절이 청련사이다.

 

 

 

 

 

 

 

 

♥ (11:26) 지금 오름의 능선은 구봉사와 충효사가 있는 뒤쪽 능선인데 계곡 건너 오른족 능선으로 오르는 등객도  제법

있다. 다음에는 무조건 오른쪽 능선을 오르는 등산을 해야겠다.

 

 

 

 

♥ (11:31) 능선의 바위들 참 멋있다. 위험할 정도의 코스는 아닌데 오름의 속도는 많이 느리다. 조심도 해야제 주변의

전망도 구경을 해아하고, 아래 사진은 좌측 능선의 멋있는 모습이다. 저 코스도 등로가 있으면 가고 싶네.

 

 

 

 

♥ (11:40) 전망 좋은 큰 바위에 도착했다. 이곳은 카메라 삼각대(스틱)로 이 모습의 사진을 찍을 수가 없는데 마침

울산에서 온 팀과 품앗시로 사진을 찍었다.

 

 

 

 

 

 

 

 

♥ (11:43) 영축산 정상이 가까워진다. 이어지는 암릉구간 멋있다. 영산에서 신선봉을 거쳐 영축산 오르는 구간도 좋지만

오름은 북릉구간이 더 좋음을 느낀다.

 

 

 

 

♥ (11:45) 오르며 뒤돌아 본 모습이다. 쇠물푸레나무의 신초가 유별나게 색이 진해 카메라에 담아본다.(아래 사진)

 

 

 

 

♥ (11:52) 큰 바위덩어리를 가로질러 오르는데 그속에서 자라는 소나무가 참 불쌍하게 보인다. 태생을 원망하겠지만

어쪄랴 사는 동안 행복한 마음을 가졌으면 하고 바랄뿐이다.

 

 

 

 

♥ (11:55) 꼬깔봉이 선명하다. 너무 갱상도 발음인가?

 

 

 

 

♥ (11:55) 바위에 걸터 앉아 신선놀음을 하고 싶지만 햇살이 너무 강하다.

 

 

 

 

♥ (12:04) 좌측오론 꼬깔봉 오른쪽 영축산으로 가는 갈림 능선에 도착했다.

 

 

 

 

♥ (12:09) 추락주의 팻말이 있는 바위에 오르면 큰 바위를 칼로 베어 놓은 듯 갈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

 

 

 

 

♥ 영취산 숲길이라는 이름도 다있네..

 

 

 

 

♥ (12:16) 잠간이지만 평평한 능선을 걷다보면 바위를 반으로 갈라 놓은 듯한 모습도 보인다.

 

 

 

 

♥ (12:17) 구봉사와 충효사가 발아래로 보인다. 그 위 능선을 따라 걸어온 것이다.

 

 

 

 

♥ 보는 각도에 따라 바위가 아찔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 (12:18) 아직 남아 있는 아까시나무의 꽃이 바람에 출렁이고 있다. 싱그러운 모습을 선사한다.

 

 

 

 

♥ (12:19) 영축산(영취산)정상으로 가는 길과 정상을 오르지 않고 신선봉으로 바로 가는 갈림길이다.

 

 

 

 

♥ (12:22) 정상부의 바위 더 우람해진다.

 

 

 

 

♥ (12:23) 올 때마다 꼭 자세히 보는 소나무이다. 예쁘게 전정을 해주고 싶지만 자연 그대로 두지요라는 말을 할까봐

섵불리 손을 대지 않는다. 오늘도 무심히 보기만 한다.

 

 

 

 

♥ 앞에서 본 큰 바위 뒤로 올라와 본 모습이다.

 

 

 

 

♥ (12:25) 영축산 정상에 서다. 국제신문의 영축산 기사를 옮겨 본다. 나도 당연히 옃축산 발음이 먼저 튀어 나온다.

 

영축산은 화왕산에서 이어진 산줄기가 영취산을 거쳐 종암산으로 가는 도중 서쪽으로 갈라진 능선에 자리 잡아 계성면과 영산면의 경계를 이룬다. 경남 양산의 명산으로 통도사를 품은 영축산과 이름이 같은데 한자로는 독수리취 자라 영취산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부처님이 설법한 인도의 영축산에서 온 이름이라 이처럼 불린다.

화왕산에서 이어진 주 등산로에 있는 영취산(嶺鷲山)과는 한자가 다르다. 영축산 정상석 한쪽 면에는 한자가 표기돼 있고 반대쪽에는 한글로 영취산이라 새겨져 있다. 창녕군청 홈페이지에는 영축산으로 나오며, 산행 들머리의 사찰이나 이정표에도 모두 영축산으로 표기돼 있다. 정상 남쪽의 산성도 영축산성으로 불린다.

 

 

 

 

♥ (12:26) 구계리 법화암 뒤의 멋있는 봉우리를 영축산 정상에서 내려 본다. 건너 아래쪽에서 보면 아주 예쁜 봉우리이다.

 

 

 

 

♥ (12:49) 법성사에서 영축산 정상을 좌측 능선으로 올라 우측 능선으로 하산하는 것도 좋은데 그쪽으로 하산하면

농어촌버스가 그 시간대에는 다니지를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신선봉을 거쳐 영산으로 향한다. 이 역시 좋은 코스임은

틀림없다.       

 

 

 

 

♥ (12:56) 영축산 등산 중 가장 조심해야 하는 밧줄 코스이다. 우측 사진은 앞에서 언급한 구계리 법화암 뒤 암봉 중

하나이다.

 

 

 

 

♥ (13:03) 신선봉을 향해 걷다가 뒤돌아 본 영축산의 모습이다.

 

 

 

 

♥ (13:13) 허물어진 산성을 따라 걷다 보면 법화암과 태자산으로 가는 방향과 신선봉으로 계속 가는 갈림길이 있다.

이정표에는 영축산성이라 쓰여있다. 주변에 보면 산성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 기린초와 백선이 좀은 초라하게 자라고 있다.

 

 

 

 

♥ (13:37) 신선봉 가까이에서 뒤돌아 본 영축산과 주변의 산세를 파노라마 사진으로 담아 본다. 참 멋있다.

 

 

 

 

♥ (13:38) 신선봉에 오르다. 영산이 한눈에 들어 온다.

 

 

 

 

♥ (13:45) 하산 중에 만나는 전망바위에서 여유롭게 앉아 쉬기도 한다. 촉박한 마음이 없는 오늘이라 참 느긋하다.

 

 

 

 

♥ (14:04) 또다른 전망바위인데 나무들이 아주 우거져 전망대의 역할을 못한지가 오래 되었다.

 

 

 

 

♥ 돌탑이 여럿 있는 능선길을 따라 내려간다.

 

 

 

 

♥ 어미 소나무를 타고 오르는 마삭줄 새싹이 귀엽고 앵초 한 포기가 활짝 피어 있다.

 

 

 

 

♥ (14:28) 대왕골에 위치한 보덕암에 도착했다.

 

 

 

 

♥ 절 담벼락과 조그마하게 조성된 화단에 피어 있는 꽃들을 하나하나 담아 본다. 메크로렌즈로 꽃을 찍는 재미 참

솔솔하다. 낮달맞이꽃 부터 인동덩굴 속에 핀 한 송이의 붉은인동덩굴 그리고 가뭄으로 고생하는 여름국화며 사상자도 한자리 차지하고, 허브의 종류인 핫립세이지며 바위취도 자태를 뽐내고 있다. 지칭개도 더위에 지친 모습이다.

떡갈잎수국도 다 있고 그속에 배암딸기도 한자리 한다.

 

 

 

          

♥ (15:03) 실컷 사진 찍기 놀이를 하다가 동네에 다 내려와 돌아본 신선봉의 모습이다.

 

 

 

 

♥ 사진 찍기는 계속된다. 잘 익어가는 오디(뽕나무)는 몇 개 따먹고 쥐똥나무 꽃 색도 참 하얗다. 개망초에 앉은 나비의

한가로움과 분꽃에서 열심히 꽃가루를 채취하는 일벌도 본다. 흑종초라고 하는 니겔라도 풀 속에서 피어 있고 금계국은 군락을 이루어 주위를 압도하고 며느리밑씻개도 한 포기 섞여 있다. 흔한 초롱꽃도 빠질수 없고

뜰보리수도 다 익었다. 돌나물도 봐 달란다.  

 

 

 

 

♥ (15:16) 암릉을 오르는 여유로움과 꽃을 감살하는 즐거움을 다하며 영산초등학교 정문에 도착하니  다섯 시간이 넘게

걸렸다. 덥지만 즐거운 등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