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0.05.30.(토요일)
날씨 : 맑음~흐림
동행자 : 친구 박종만과 그의 처. 하재상
합천 가회면에 위치한 멋있는 암산 모산재를 꼭 2년 만에 등산하기로 한다. 오늘은 혼자가 아닌 친구들과 친구의 처와 함께 등산을 즐긴다.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 완전히 반한 멋과 아름다움이 잊혀지질 않아 친구들에게 자랑하고파 함께 찾은 것이다.
등산코스 : 모산재주차장(10:32)~영암사지 귀부(10:55)~돗대바위(11:28)~무지개터(11:44)~모산재(11:50)~순결바위
(13:07)~국사당(13:27)~영암사(13:39)~영암사지 당산목(13:45)~모산재주차장(13:57)
등산거리 : 4,53km(총소요시간 : 3시간25분)
등산 트립 :
♥ 오늘 우리가 등산한 코스이다.
♥ 가회저수지 아래 모산재가 뚜렷한 위치에서 멋있는 암산을 담은 모습이다.
♥ (10:32) 모산재주차장에서 등산을 시작한다. 도로로 내려 와서는 좌측으로 길을 잡는다. 친구들이랑 셋이서 등산하기로 했는데 한 친구의 집사람도 연락없이 동행해 깜짝 놀라기도 했다.
♥ (10:45) 마을을 지나 이곳 영암사지의 한 부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오른다, 내중에 하산은 우측으로해서 내려올 것이다.
♥ (10:47) 영암사지 귀부의 모습이다. 옛 영암사가 아주 유명한 사찰이었던 모양이다.
♥ 본격적인 암반 등산을 한다. 계속 이어지는 아름답고 멋있는 바위가 끝이 없다.
♥ 가야할 모산재 주능선의 바위들고 장관이다.친구들이랑 쉬엄쉬엄 오르니 참 좋다. 친구의 집사람은 날다람쥐이고..
♥ (10:57) 밧줄 구간도 있다. 대부분의 등객들이 우측 우회길을 택한다.
♥ (10:58) 가회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조망터에 도착했다. 옛 지도에는 대기저수지로 쓰여있다.
♥ 끝없이 이어지는 암반 등산은 계속된다. 그리고 목재 덱 계단이 나타나는 걸 보니 돗대바위가 가까운 모양이다.
♥ 바위 조각품들이 입을 딱 벌리게 한다. 하나하나가 예술 작품이다.
♥ 건너편의 암벽 자체도 위엄도 있지만 바위 전시장 같다.
♥ (11:28) 엄청 심한 각도의 목재 계단을 숨차게 올라 돗대바위에 도착했다. 영락없는 배의 돗대이다.
♥ 서로 따로 인증 샷을 하며 추억을 만든다. 시원하고 상쾌할 수가 없다. 감탄을 옆 친구에게 할 수 있다는 게 나는 더 좋다. 전에 왔을 때 다음에는 꼭 대화 상대가 있어야겠다고 다짐까지 했었는데 역시 혼자는 외로움이 크다.
♥ 돗대바위에 서있는 이정표 너머로 모산재 정상부가 보인다.
♥ 돗대바위 뒤의 산이 허굴산이다. 한파주의보 때 등산한 기억이 생생하다.
♥ (11:44) 무지개터 주변의 모습이다, 이 바위는 누룩돼지 모습을 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어떻게 보이는지 모르겠다. 무지개터 안내판을 읽어보면 용마바위라는 바위가 등장하는데 어너 게 어너 건지 알 수가 없네.
♥ 넓은 마당바위 옆에 무지개터 안내판이 있다.
♥ 무지개터 옆에 서있는 황매산기적길을 읽어 본다. 가야산에서 뻗은 산줄기가 거침없이 뻗으면서 그 기백이 모인 곳이 이곳 황매산 모삼재라한다. 산을 오르면 오를수록 지치지 않고, 오히려 기운이 차오르는 신기한 경험을 한다는데 딱 맞는 말인 것 같다. 무지개터가 천하 명당 자리라고도 소개해놨다.
♥ (11:50) 모산재 정상에 도착했다. 일반적으로 재라 함은이곳에서 저곳으로 넘어가는 고개라 능선 중 낮은 부분인데 이곳은 그 의미가 다른 곳이다. 인증 샷을 남기려는 등객들이 많다. 이곳에 오니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 모산재가 합천8경 가운데 제8경에 속한단다.
♥ (12:00) 모산재에서 살짝 내려서면 주 능선을 걷는데 이곳 역시 순 바위능선이다. 먼저 올랐던 돗대바위를 보니 목재 계단이 장난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지금도 꾸역꾸역 오르는 등객이 많다.
♥ 우리가 지나 가야할 능선의 일부분이다. 기온도 그리 높지 않고 상쾌한 바람까지 불어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 기암바위들로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다.
♥ 친구의 집사람이 낭떠러지 밑을 보고 있다. 우리 고향에서는 최고로 등산을 잘하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 돌아 보면 또다른 멋이 있다.
♥ (13:07) 남 여의 순결을 시험할 수 있다는 순결바위에 도착했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크다. 바위의 능선이 끝나는 지점이라서.. 즐거움을 더 오래 겪고 싶어 이곳 주위에서 점심을 맛있게 준비해 느긋하게 오찬을 즐기기도 한다. 아주 오랜만에 산에서 친구들 덕분에 먹걸리도 한 잔(딱 한 잔) 했다. 정상주 언제 마셔봤더라??
♥ (13:13) 하산 코스의 마지막 암반 지역이다. 조심해서 지나면 육산의 내리막 길이 이어진다.
♥ (13:27) 국사당이라는 곳을 지난다. 국사당의 정의를 살펴보니 마을을 수호하는 동신(洞神)을 모시는 마을 제당. 대체로 마을의 뒤쪽 산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다. 국사당은 국수당이라고도 하는데 마을 제당이라는 점에서 마을신앙에 포함되는 반면 때로는 무당들의 기도처이기도 하여 무속신앙에 포함되기도 한다. 한 마을에 두 개 이상의 동제당이 있는 경우 국수당은 상당(上堂)에 해당된다라고 한단다.
♥ (13:39) 영암사에 도착했다. 오늘이 마침 음력으로 윤4월8일로 코로나19로 인해 석가탄신일 법요식을 한 달 늦춰 오늘 행하는데 지금 이시간은 뒷 정리 하느라 움직이는 보살님과 처사님들의 모습만 보인다. 탑 뒤로 보이는 암산의 모습 볼 수록 멋있다.
♥ 영암사 바로 옆이 영암사지이다.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에 있는 신라의 절터로 사적 제131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절터에는 당시의 건물 초석이 잘 남아 있으며, 영암사지 쌍사자석등(보물 제353호) 과 삼층석탑(보물 제480호), 통일신라 말기 형식의 귀부(보물 제489호) 2기가 서금당지의 좌우에 남아 있다.
♥ 영암사지 가장자리에 수령이 600년이나 된 느티나무가 있다.
♥ (13:45) 산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다시 도착했다. 지금부터는 포장길이다. 동네 구경하며 뚜벅이 걸음으로 약 10여분 소요하며 모산재주차장에 도착해서 등산을 마무리한다. 오늘은 야생화는 그냥 보는 걸로 만족하고 친구들과 대화하며 즐거운 등산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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