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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야생화

도깨비가지

식물체에 가시가 많은 것을 도깨비에 비유하듯온 몸이 도깨비처럼 가시가 있고, 꽃은 가지꽃을 닮아서 붙은 이름 도깨비가지라고 한단다. 북미 원산의 귀화식물로 강둑이나 빈터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국내에는 1978년에 처음 보고되었으며현재 전국적으로 분포한다. 참고로 부산에는 도로변 인도 보도블록 사이에서도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학명: Solanum carolinense L.

분류 : 가지과 /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곧추서며, 가지를 치고, 높이 50-100cm, 별모양 털과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끝은 뾰족하고, 밑은 주걱 모양이다. 잎 양면에 별모양털이 있으며, 뒷면 주맥 위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잎자루에도 가시가 있다.

 

 

 

 

 

꽃은 6-10월에 피며, 흰색 또는 연한 보라색이다. 가운데 암술이 삐쭉삐쭉 나와 있고 주변으로 꽃밥 다섯 개가 있는데, 꼭 바나나 중 멍키바나나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9년 전 장산자럭 언덕바지에서 찍은 열매인데, 처음 볼적에 참 신기했다. 열매는 장과, 구형, 지름이 1,5cm정도이며 처음에는 수박 모양의 구슬만한 게 달린다. 주황색으로 익는다. 열매 하나에 40-170개의 씨가 들어 있으며, 땅속줄기로 영양번식도 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퍼질 수 있다. 더운 날씨에 빨리 성장하고 가뭄에 대한 내성이 강하다.

 

 

 

 

 

생태계를 교란하는 식물이다. 도깨비가지가 생태교란식물인 이유는 대략 다음과 같다. 강한 가시가 있고, 강한 근경을 가지고 있다. 특히 근경이 잘리면 잘릴수록 개체수가 늘어난다. 줄기와 잎에 있는 가시 때문에 쉽게 접근도 곤란하고 가축의 사료로도 적합하지 않고, 또한 뿌리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영양번식이 계속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꽃말이 믿을 수 없음이란다. 꽃과 열매를 보고 가시가 많은 줄기를 보면 의아하게 생각을 하는데, 그래서 꽃말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참고로 생태교란식물로 지정된 것들을 살펴보니 돼지박. 가시박. 애기수영. 서양등골나물. 양미역취. 물참새피. 서양금혼초. 가시상추 등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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