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0.11.29.(일요일)
날씨 : 맑음
겨울의 길목 11월 마지막 주 일요일 오후 영도 봉래산에 올라 부산항의 멋진 풍광을 감상하고 봉래산 둘레길을 걸어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등산하기 위해 아들과 함께 복천사로 향한다. 겨울은 벌써 우리들의 가슴팍에 파고든 상태이다.
등산코스 : 북천사주차장(14:50)~산제당·정상 갈림길(14:52)~폐 악수터(14:56)~정상·봉래산체육공원 갈림길
(15:05)~두 번째 폐 약수터(15:08)체육공원(헬리포트. 15:14)~불로초공원(15:17)~불로문 전망대
(15:18)~봉래산 정상(15:35)~자봉(15:53)~손봉(16:04)~큰바위(16:13)~임도(16:54)~
함지골제2체육공원(17:02)~함지골편백삼림욕장(17:04)~정망대1(17:15)~전망대2(17:22)~
복천사약수터(17:27)~복천사주차장(17:33)
등산거리 : 4,53km(총소요시간 : 2시간43분)
등산 트립 :
♥ 오늘 우리가 등산한 코스이다.
♥ (14:50) 복천사 입구의 모습이다. 이곳에 parking을 하고 좌측 둘레길 입구로 향한다.
♥ 이곳 둘레길이라 쓰여있는 톨로를 들어 가며 등산이 시작된다.
♥ 둘레길에 들어서 약 2~3분만 걸으면 갈림길에 닿는다. 직진하면 산제당과 아씨당으로 가는데 오늘은 봉래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택한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코스라 항상 새롭게라는 마음이 있어..
♥ (14:56) 조금은 된비알의 등산로를 오르다 보니 폐약수터가 나타난다. 들어가 휙 둘러보고 나온다. 처음 밖에서 볼땐 이게 뭔가하는 호기심이 생겨 들어가 보니 폐약수터였다.
♥ 이 사진은 두번째 만난 폐약수터인데 여기 오기전 갈림길이 있었다. 직진으로 위를 보니 봉래산에 위치한 방송국 송신소가 가깝게 보여 너무 짧은 코스가 되는 것 같아 갈림길에서 좌측 방향을 잡아 헬기장이 있는 체육공원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곳 영도의 산속에는 약수터가 많이 산재해 있네.
♥ (15:14) 헬기장이 있는 체육공원에 도착했다. 역시 이 코스를 걸어야 여러 곳을 함께 볼 수 있다.
♥ 넓은 공지에 헬기장이 만들어져 있다.
♥ 봉래산 불로초공원에 관한 안내판이 있고.. 영도할매 전설이며 봉래산 쇠말뚝 사건에 관한 내용도 실려있다.
♥ 위의 안내판 뒷면에는 서복동도라는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 불로초공원의 조감도이다.
♥ (15:127) 불로초공원으로 들어간다. 불로초공원이란 이름으로 공원이 조성된 연유야 중국의 진시황이 불로장생을 위해 동쪽 신선이 살고 있는 삼신산으로 동남동녀 수천 명을 보냈는데 삼신산 중 한 곳이 봉래산이라는 옛 이야기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불로초 공원을 조성했다고 한다.
♥ 자금은 들어 가봤자 어수선한 관목군락지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화살나무만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 불로초공원에서 옆으로 나오면 불로문이 있는 전망대로 갈 수 있다.
♥ 전망대에 서면 부산항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북항 재개발 공사가 한창이다.
♥ 동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오륙도가 선명하고 해양대가 자리한 조도가 멋지게 자리하고 있다.
♥ 처음 와봤다는 이곳 전망대에서 아들 인증 샷도 하고..
♥ (15:25) 불로문에서 정상으로 오르다 보면 KBS송신소 옆에 불로초공원 옹달샘이 있는데 물이 안나온지가 꽤 오래된줄로 안다.
♥ 정상부에 도착하니 뭔 구조물이 들어서고 있다. 보아하니 무장애 덱이 만들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멀리서 봉래산을 보면 이것이 더 또렷하게 보일까 걱정된다.
♥ (15:35) 봉래산 정상석의 모습이다. 영도 할매바위에 밀감등 음식이 놓여 있다. 이곳 영도 주민들 중 일부는 산신할매를 위하는 마음이 큰 분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 마스크? 지금은 생활 필수품을 넘어 착용하지 않으면 과태료도 내야하는 귀한 존재이다. 마스크 때문에 아들 얼굴을 자세히 볼 수 없다.
♥ 봉래산 정상에서 보는 남항의 모습이다. 남항대교, 공동어시장,자갈치시장 등 부산을 대표하는 용어들이 다 있는 곳이다. 우측 용두산공원 타워는 빌딩들어 가려 초라하게 보인다.
♥ 부산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북항의 모습을 보노라면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다. 이곳에서 보는 조망 올 때마다 감탄을 한다.
♥ 자봉으로 가는 방향으로 살짝 내려서면 《봉래산 영도할매 전설》에 관해 소개한 안내판을 볼 수 있다.
♥ 봉래산이라 함은 봉황이 날아드는 산이라는 이미를 갖고 있단다.
♥ 외항을 멋지게 감상할 수 있는 전망지에 도착하니 이곳에도 전망대가 한창 만들어지고 있다.
♥ 이곳 전망지에서 보는 해안 절경 끝내준다. 역광이 심해 반감된 기분이라 좀은 아쉽지만..
♥ 우측으로는 목장원으로 갈 수 있고, 좌측으로는 광명고등학교로 갈 수 있는 갈림길이다. 좌측으로 빨리 만날 수 있는게 장사바위이기도 하다. 직진하여 자봉으로 향한다.
♥ 이곳 갈림길에 있는 봉래산 둘레길 안내도이다.
♥ 자봉에 도착해서 전망 정자의 모습을 담고는 손봉으로 이어간다. 지금 정자에 오를 수가 없다.
♥ 손봉 가는 도중에 만나는 전망좋은 곳에서 오륙도 방향의 모습을 담았다. 공짜로 이런 멋진 풍광을 구경한다는 게 얼마나 좋은가?
♥ 파노라마 사진으로도 찍어 보고..
♥ 아들 역시 넋을 잃고 멍때리고 있다.
♥ 아들이 찍은 사진 확대한 모습의 오륙도이다. 지금이 썰물인 모양이다. 자세히 보니 섬이 여섯 개로 보인다.
♥ 손봉에 도착했다. 조봉(봉래산정상의 또다른 이름)에서 손봉까지의 마루금 걷기는 아주 편안하고 즐거움이 가득한, 특히 눈이 호강하는 코스이다.
♥ 주위의 풍광에 압도되어 초라하게 보인 손봉 정상석도 잘 찍으면 요롷게 반듯하게 보인다.
♥ 손봉 정상에서 보는 전망 더 끝내준다. 체감온도가 낮아 계속 머물 수 없음이 못내 아쉽지만..
♥ 목장원 방향으로 하산을 하면서 본 중리와 앞 바다 묘박지의 모습 역시 장관이다.
♥ 태종대 입구의 감리해변에서 중리로 넘어오는 산길 지금 지뢰제거 작업이 한창인데 언제 끝나는지 모르겠다. 끝나 통행이 가능하면 감리해변에서 절영로를 잇는 해안선을 걷고 싶은데, 그것도 야간 트레킹을 겯들어서 말이다.
♥ (16:11) 조금 내려오다 보면 갈림길이 있는데 큰 바위가 있는 곳의 코스를 택할려면 우측으로 가야한다.
♥ 영도 봉래산에서 아주 크게 보이는 바위, 그냥 붙인 이름 큰바위에 도착했다. 멀리서 보면 꼭 가덕도 연대봉의 바위 같이 표가 나는 바위이다.
♥ 큰 바위에 올라 남항의 풍광을 담았다. 이시간 역광이 심해 아름다운 해안을 못 담은 게 아쉬울 뿐이다.
♥ 꾸역꾸역 따라 오주는 아들이 고마울 따름이다. 결과적으로는 다 지 좋은 일이지만..
♥ 숲속 따뜻한 곳에서 철쭉이 피고 있다. 한편으로 불쌍하게 보인다. 계속 겨울의 늪으로 빠지고 있는데 말이다.
♥ 둘레길을 걷기 위해 임도를 향해 내려오는 도중 묘박지의 아름다움을 그냥 보고만 지나칠 수 없어 디카 셔터에 손이 간다.
♥ 확실하게 배운 「지네고사리」 양지바른 곳에서 혼자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다.
♥ (16:54) 양지 바르고 바람이 안미치는 곳에서 아들과 함께 과일과 떡을 먹으며 쉬었다가 다시 쉬엄쉬엄 걸어 임도에 도착했다. 힘든다던가 마음이 조급하지를 않아 아주 여유로운 걸음이라 편안한 기분 가득하다. 바로 내려가면 목장원과 그 아래 75호 광장으로 가는데 우리는 우측 임도를 따라 둘레길을 걷는다.
♥ (16:56) 전망 덱이 설치된 곳에서 본 역광의 모습이다. 또다릉 느낌의 사진이다.
♥ (17:01) 임도의 갈림길이다. 아래로 가면 영도 사격장으로 간다. 우측으로는 바로 함지골 제2체육공원을 만날 수 있다.
♥ 이곳 갈림길에 서있는 안내판과 이정표이다.
♥ (17:04) 함지골 제2체육공원을 지나면 만나는 함지골 편백 산림욕장이다.
♥ 편백숲으로 난 탐방로를 따라 걷는 것은 아니다. 위의 인도를 따라 걸어야 쉽게 복천사로 가는 둘레길이다.
♥ 둘레길 축대에 붙여져 있는 이정표이다.
♥ (17:12) 우측 능선을 따라 정상으로 오르면 부산의 외항을 마음 것 보며 오를 수 있는 멋진 코스이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이곳에서 우리는 둘레길을 계속 이어간다.
♥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기 직전의 외항 모습이다. 서산이 바로 거제도이다.
♥ 조금더 지나니 해가 서산에 걸쳤다.
♥ (17:15) 전망대에 도착했다. 이곳 역시 태풍의 피해를 입은 모양이다. 전망대에 들어서지 말라고 안전 띠를 쳐놨다.
♥ 이곳 전망대에 도착하니 해가 게눈 감추듯 해가 서산으로 넘어 가고 없다.
♥ (17:22) 두번 째 전망대를 통과한다. 많이 어둑해졌다. 더 운치있는 모습을 본다.
♥ (17:27) 복천사 약수터 옆에 있는 체육시설이다. 약수터에는 지금 물 받는 사람이 버티고 있다.
♥ (17:32) 숲속 나름의 어둠을 뚫고 복천사 주차장에 도착해 즐거운 등산을 마무리한다. 동지가 얼마 안남아서인지 해가 참 짧다. 유수 같은 세월을 실감하게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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