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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트레일 - 경남

시살등(05.02.06)

통도사 뒤 시살등을 친구(신영호. 김상동. 손상덕)들과 즐거운 등산을 했다. 통도사 입구에서 등산은 바로 시작 되었는데, 평지가 끝나고서는 처음부터 능선까지 앞이 보이지 않는 오르막이 장난이 아니었다.

그 고통을 참아내고 능선을 걷는 기분은 오름의 고생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느끼지 못하는 쾌감을 즐길수 있다.

응달은 눈이 덜 녹아 남아 있었는데, 눈위를 걷는 기분 온 주위가 너무나 아름다운 한폭의 동양화 그 자체였다.

삼겹살을 준비해 갔는데 그걸 구워먹기 위해 등산시작 지점부터 평평한 돌을 하나 주워 친구들이 교대로 들고 올랐다. 먹고 살기 위해 고생한 모습이 처절하기까지 했다. 아주 촐촐한 시간에 삼겹살과 소주를 겸해 점심을 먹었는데, 등산중 최고의 점심 파티였다.

힘들게 들고간 돌에 구운 삼겹살의 맛은 어느것에 비할 데 없고, 라면은 라면대로 … 꼭 가고 싶었던 곳이라 힘이 들어도 즐거운 등산 이었다.

 

등산 코스 : 통도사 입구(10:53) ~ 시살등(해발 980.7m. 13:15) ~ 점심식사(13:50~14:40) ~ 백운암(15:57) ~

                  통도 환타지아(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