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암남공원 한쪽 사면에 돌복숭아라고 흔히 표현하는 개복숭아가 군무를 펼치고 있다. 가까이 가서 보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암벽사이에서 자란 고난의 세월을 잊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모습을 보노라니 넋을 잃는 느낌이다.
학명 : Prunus davidiana Carr.
분류 : 낙엽활엽관목 / 장미과
개복숭아에 관해 검색을 해보니
한국과 중국의 산간 지역에서 자생하는 야생 복숭아나무의 열매로 과거 그 생김새와 텁텁한 맛으로 인해 민간에서는 거의 찾지 않은 과일이었으나, 현대에 들어서 천식, 기침, 기관지염 등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약용으로 인기를 얻었다.
장미과 벚나무속에 해당하는 야생복숭아나무의 열매로, 원산지는 중국 황하강 유역의 고원지대 및 동북부 지역과 한국이며 우리나라의 산간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과일이다. 국내에서는 돌복숭아, 까틀복숭아, 야생복숭아, 산복숭아, 약복숭아라고 하며, 중국에서는 마오타오[毛桃(Maotao)], 영어로는 차이니스 와일드 피치(Chinese wild peach)라 한다. 국내에서는 과거 그 생김새와 텁텁한 맛으로 인해 민간에서는 거의 찾지 않은 과일이었으나, 현대에 들어서 개복숭아가 천식, 기침, 기관지염 등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이 알려지게 되면서부터 약용으로 인기를 얻게 되었다.
개복숭아나무는 높이 800~3200m의 고도의 숲이나 덤불, 산골짜기 등에서 자생하며, 일반적인 복숭아에 비해 추위에 강하고 생명력 또한 강하다.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높이 약 5m 정도로 자라며 최대 9m까지 자리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고 좁은 피침형에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을 하고 있다. 4~5월경에 연한 분홍색의 꽃이 피고, 열매는 8~9월 상순이 제철이다. 열매는 매실과도 비슷한 생김새와 크기를 가지고 있는데 지름은 3cm 정도로, 매실에 비해 타원형을 띠며 과피는 자잘한 털로 뒤덮여있다. 과일 중앙에는 붉고 굵은 씨가 함유되어 있다.
과일은 녹색에서 빨간색으로 익어 가는데, 주로 녹색일 때 수확하여 먹는다. 그 맛은 달콤하면서 새콤한 맛이 강한 동시에 텁텁한 맛이 있다. 개복숭아는 생과일로 먹는 것은 물론 과실주로 담가 먹거나 설탕과 열매를 버무려 효소나 과일청 등으로 만들어서 우유 등에 타서 먹는다. 한편 중국에서는 제과나 요리의 향료로 활용한다.
개복숭아에는 비타민 B17인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있어 기관지질환에 특히 효과적이며 그밖에 비타민 A, 비타민 C, 식이섬유 등이 들어있어 시력 보호, 피로 해소, 피부 미용, 면역력 개선, 감기 예방, 변비 예방 등에 도움을 준다. 또한 아스파라긴산과 구연산을 함유하고 있어 흡연이나 음주 등으로 인해 체내에 쌓인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한방에서는 복숭아나무의 진을 도교(桃膠), 씨앗을 도인(桃仁), 잎을 도엽(桃葉), 가지를 도지(桃枝)라 부른다. 봄과 여름에는 줄기에 상처를 내어 진을 받아놓고, 꽃은 봄철인 4~5월 사이에 채취하며, 열매는 8~9월에 수확하여 과육과 씨앗을 약용으로 활용한다. 도인이라고도 불리는 개복숭아의 씨앗은 만성 기관지염과 폐농양, 만성 간염, 생리통 등에 도움을 주며, 잎은 달여서 천연 살충제로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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