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2.09.28.(수요일)
통도사 창건 1377년을 기념하는 개산대재 행사에 맞춰 화려한 빛의 향연 화엄세계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미디어아트 행사가 열리고 있다. 9월3일부터 10월3일까지 열릴 계획이었으나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개막일을 16일로 늦춰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통도사 입구 공용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6시50분에 입장을 하였는데, 많은 불자(?)가 줄을 지어 입장하였다. 야간 특별개장이라 그런지 입장료는 따로 받지를 않았다.
🤍 성보박물관 앞 광장에서 미디어아트 행사가 시작되는 장면을 찍은 것이다.
🤍 좌측 사진은 통도사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은 것이고, 우측 사진은 팜플렛을 찍은 것이다.
🤍 조명이 켜진 영축산문의 모습이다. 아래 현수막에 개산대재 - 천년의 문화를 함께 나누다 라고 쓰여 있다.
🤍 입장과 동시 긴 줄이 형성되고, 무풍한솔길로 들어서니 형형색색의 조명들이 아름드리 소나무들을 비추고 있어 장관이다. 고즈넉한 소나무 숲길이 경관조명과 어우러져 말 그대로 진풍경을 자아낸다.
🤍 야경이며 전시물을 카메라에 담는다고 모두들 분주하다.
🤍 통도사 건립 과정을 쭉 읽어 보면 자장율사가 연못의 독룡 아홉마리를 볍력으로 다스려 아홉 마리 중 세마리가 동쪽으로 갔다고 하는데, 지금 미디어 아트 주변 바위에 부딛혀 죽었다고 해 지금도 붉게 보이는데, 이 바위를 용혈암(용피 바위)이라 한단다. 용혈암 주위의 공간에 이와 관련한 내용의 아트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 무슨 뜻인지 하나도 모르는 까막눈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그래도 야경은 아름답고 예쁨을 느낀다.
🤍 화려한 조명에 비친 정자가 참 평온하게 보인다.
🤍 자장율사가 당나라의 문수보살로부터 수기를 받았다라고 자막에 쓰여 있다.
🤍 엑티브 양산 여기에도 소통과 공정을 강조하고 있는 듯하다.
🤍 길옆 바위에도 부처님을 그려내고 있다.
🤍 세계문화유산 영축총림대도장 - 길옆 큰 바위에 세겨진 내용인데, 여기서 총림에 관해 검색을 해봤다. 통도사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총림이란?
많은 승려와 속인들이 화합하여 함께 배우기 위해 모인 것 을 나무가 우거진 수풀에 비유한 것이다. 지금은 승려들의 참선수행 전문도량인 선원(禪院)과 경전 교육기관인 강원(講院), 계율 전문교육기관인 율원(律院)을 모두 갖춘 사찰을 지칭하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7대총림
우리나라에는 총림이 7군데 있는데,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 수덕사, 동화사, 범어사, 쌍계사를 7대 총림이라고 한다. 통도사는 1984년 총림으로 승격되었으며, 총림의 수장은 방장(方丈)이라고 한다. 모든 승려들은 행자교육을 마치고 사미계를 받으면 강원에서 4년 과정을 이수 후에 구족계(비구계)를 받고 선원이나 율원에서 수행생활을 할 수 있다.
🤍 일주문 같이 기둥의 배열이 한 줄로 된 문을 통과하는데, 조명이 화려하다.
🤍 성보박물관 앞에서 펼쳐진 미디어 아트 디지털 민화 특별전의 모습이다.
🤍 삼성반월교 - 출입 허용구간만 다닐 수 있고 그외 지역은 자원봉사자들이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이곳 역시 건너 다닐 수 없다.
🤍 분수 역시 장관이다. 한 줄기의 빛이 주변을 밝게 한다.
🤍 일주문 입구까지만 허용되고 다시 돌아 내려가야 한다. 대웅전이며 금강계단을 구경할 수 없어 아쉽다.
참고로 일주문 앞 양 쪽에 석주가 서있는데, 이걸 석간이라고 한단다. 청규와 화목을 강조하는 뜻이 세겨져 있다고 한다.
🤍 돌아 내려가면서 한적한 때 집사람을 세워 사진 한 장 찍었는데 꼭 부처의 세계에서 온 여인 같다.
🤍 무풍한솔길을 천천히 걸으며 즐거운 빛의 세계 관람을 마무리한다.
통도사 창건의 기본정신은 부처님 사리(舍利)를 봉안한 금강계단(金剛戒壇)에 있다. 이 계단은 통도사의 정신적인 근거가 되기도 하며 창사 후 가장 중요한 기록을 마련하고 있다. 그래서 통도사 역사에 관해 언급하고 있는 자료들은 어느 것이나 통도사의 변화에 대해 기술하기보다는 바로 금강계단의 변천과 그 역사를 강조하기 때문에 통도사 창건은 금강계단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다고 하겠다.
『삼국유사』제3권 탑상(塔像) 제4 전후소장사리조(前後所將舍利條)에 의하면 “선덕왕때인 정관(貞觀) 12년 계묘년(癸卯 643)에 자장율사스님께서 당에서 모시고 온 부처님의 두골(佛頭骨), 부처님의 치아(佛齒)등 사리(佛舍利) 100립과 부처님이 입으시던 비라금점가사(緋羅金點袈裟) 한 벌이 있었는데 그 사리를 3분하여 일부분은 황룡사탑(皇龍寺塔)에 두고 일부분은 태화사탑(太和寺塔)에, 일부분은 가사(袈裟)와 함께 통도사 계단에 두었으며”라고 하였다. 계단은 2층으로 상층(上層) 가운데에 범종 모양을 하고 있는 석개(石蓋)를 안치하였다. 이 내용은 곧 통도사의 불사리 금강계단과 함께 부처님의 친착가사(親着袈裟) 봉안 사실을 전해주는 중요한 기록이다. 본래 금강계단이 축조되기 이전 통도사는 큰 못이었다. 창건주 자장스님께서는 못을 메워 금강계단을 설치하고 통도사를 창건하셨다.
자장스님께서 당나라 오대산 문수보살상 앞에서 기도를 드리고 있을 때의 일이다. 문수보살이 승려로 화현하여 가사 한 벌과 진신사리 1백과, 불두골(佛頭骨), 손가락뼈(指節), 염주, 경전 등등을 주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이것들은 내 스승 석가여래께서 친히 입으셨던 가사이고 또 이 사리들은 부처님의 진신사리이며, 이 뼈는 부처님의 머리와 손가락뼈이다. 그대는 말세(末世)에 계율을 지키는 사문(沙門)이므로 내가 이것을 그대에게 주노라. 그대의 나라 남쪽 축서산(鷲栖山 : 영축산의 옛이름) 기슭에 독룡(毒龍)이 거처하는 신지(神池)가 있는데, 거기에 사는 용들이 독해(毒害)를 품어서 비바람을 일으켜 곡식을 상하게 하고 백성들을 괴롭히고 있다. 그러니 그대가 그 용이 사는 연못에 금강계단을 설치하고 이 불사리와 가사를 봉안하면 삼재(三災 : 물, 바람, 불의 재앙)를 면하게 되어 만대에 이르도록 멸하지 않고 불법이 오랫동안 머물러 천룡(天龍)이 그곳을 옹호하게 되리라.”
이 후 스님은 귀국하여 나쁜 용들이 산다는 못에 이르러 용들을 위해 설법을 하여 제도하고 못을 메워 그 위에 금강계단을 쌓았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옮겨보면
사찰에서 스님들에게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스님에게 항복한 독룡은 모두 아홉 마리였는데, 그 가운데서 다섯 마리는 오룡동(五龍洞)으로, 세 마리는 삼동곡(三洞谷)으로 갔으나 오직 한 마리의 눈먼 용만은 굳이 그곳에 남아 터를 지키겠다고 굳게 맹세하였으므로 스님은 그 용의 청을 들어 연못 한 귀퉁이를 메우지 않고 남겨 머물도록 했다고 한다. 그곳이 지금의 구룡지인데 불과 네댓 평의 넓이에 지나지 않으며 깊이 또한 한 길도 채 안 되는 조그마한 타원형의 연못이지만 아무리 심한 가뭄이 와도 전혀 수량이 줄어들지 않는다.
- 통도사 홈페이지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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